한우 농가 50여명이 조직 4년 전 판매장·식당 개설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영농조합법인이 자체 판매장인 ‘마늘목장 한우타운' 개장 4주년을 맞아 지난 9~10일 양일간 생산농가, 지역주민,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념식과 사은축제를 열었다.

지난 9일 열린 기념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김인필 한우협동조합연합회장,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 우선창 경상북도 축산과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생산농가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기념행사에서는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 영농조합법인과 롯데백화점이 전속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향후 안정적인 고품질 마늘소 생산과 판로 확보를 위해 전념키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기념식에서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 영농조합법인은 의성마늘소를 전국 최고 수준의 한우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과 위생관리를 통해 의성마늘소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추진한 하인식 마늘목장 한우타운 대표는 “앞으로도 고품질 의성마늘소 생산과 판매 사업활성화로 한우농가들의 경쟁력 제고와 합리적인 한우가격 공급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100석 규모의 야외 숯불고기 체험장이 마련된 가운데 한우 경매 및 경품추첨행사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요제, 가수 신유를 비롯한 축하공연과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한우보신세트를 전달하는 나눔활동 행사를 진행했다.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 영농조합법인은?

 

의성군 서부지역에 위치한 7개 면(다인·단밀·단북·안사·안계·구천·비안)에서 의성마늘소를 사육하는 한우농가 50여명이 조직한 영농조합법인이다. 2010년 1월 정기총회를 갖고 같은 해 5월 정식 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는 중간 유통 단계와 마진을 없앤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한우고기 공급을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10억 원의 자본금을 모아 ‘마늘목장 한우타운’ 판매장과 식당을 개설, 1등급 이상 거세한우 판매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마늘목장 한우타운은 서부한우회 조합원과 부녀회가 직접 참여해 인건비 부담을 낮추고 마진을 최소화한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한우고기 공급으로 로컬푸드로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방문객이 늘면서 ’11년 22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13년 41억 원에 이어 지난해는 51억 원을 기록하는 등 로컬푸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직영 식당 및 판매점 뿐만 아니라 서울 청계광장 직거래 장터, 도시농업박람회, 도농상생한우소비촉진을 위한 각종 한우소비 촉진행사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여갔고 ’14년 4월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포항과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 입점 등 도심권 입점에까지 성공했다. 판매장 개설 4주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과 전속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국 롯데백화점에 ‘의성마늘소’를 전격 공급하며 한우영농조합법인의 새로운 성공 신화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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