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를 활용한 제주 양돈산업의 발전방안

 

올해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약 18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하였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제주사회가 전반적으로 체감하고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서 이제까지의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을 위하여 치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중국관광객을 활용한 제주 양돈업 발전을 위해서도 치밀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1. 요우커의 활용 가능성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가 제주도 신비의 도로 주변에 설치한 황금돼지 조형물은 제주 대표 특산물인 돼지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하는 요우커들의 중요한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조형물 하단에 조각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시된 돼지에 대한 부언설명을 보면 돼지는 풍요, 다산, 건강을 상징하고 복을 가져온다는 내용이 부언되고 있어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아주 강한 요우커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신비의 도로와 함께 중요한 관광코스와 사진촬영의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2. 양돈역사 박물관 마련

제주도 양돈업은 약 2000여년 전 고구려 시대부터 만주지역에 서식하던 소형돼지가 한반도에 흘러 들어와 정착된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유의 품종을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는 국내 양돈산업의 뿌리라고 볼 수 있으며 민선 6기 출범시 ‘제주형 종축 시드밸리’가 공약사항이며 10월에 제주 재래돼지가 ‘맛의 방주’ 컨퍼런스에 한국 토종 먹거리로 등재되었으며 또한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로 지정을 건의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돈사의 발전사, 양돈 생산성의 변천사,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돼지고기 유래, 중국의 돼지고기 유래 등 돼지를 주제로한 박물관 마련과 돼지를 조각한 미니 조형품, 저금통, T-셔츠 등을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문화와 축산업이 융합될 6차산업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3.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식당 및 체험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돼지고기 요리와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요리를 개발 하여 먹을 수있는 장소와 돼지고기를 소재로한 소세지와 햄등 가공식품의 체험장을 만들어서 중국인들이 거쳐갈 수 있는 관광코스화 한다면 국내 돈육소비 뿐만 아니라 국내 돈육의 대외 수출과 브랜드의 중국진출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돈육 수출을 위하여 동남아를 방문하여 바이어를 만나고 설득하고 국내산 돈육의 우수성을 설명하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제주를 방문하는 200만명 이상의 요우커들은 자연, 휴식, 힐링 등으로 제주를 찾고 있어 여기에 돈육을 소재로한 맛까지 제공할 수 있다면 국내 돈육 소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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