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 윤 축산경제신문사 회장

 

한 여름이 다 가도록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AI는 말 그대로 감기인데 사계절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절도 없고 심심하면 발생하는 토착 질병이 되었는지? 또한 FMD 역시 3년여 만에 재발이 되었다는데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청정지역 고지를 한지 두 달 만에 의성과 고령에서 또 발생을 했으니 재산피해는 물론이거니와 방역에 고생을 하는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에게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 또한 동남아나 중국처럼 FMD 상주국가가 되었단 말인가? 방역기관에서 처음부터 다시 재검토를 해야 할 단계에 와 있는 것 같다.

‘설마 우리 농장에서’하는 안일한 대처와 백신을 제대로 주사하지 않은 몰지각함, 그리고 늑장 신고 등 축산인들에게도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 의성에서 FMD 발생 뉴스를 TV로 보며 저렇게 불결하게 사육을 하는데 질병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돈분 구덩이에 발목이 반은 잠겼고 돼지의 외관이 돈분에 범벅이 된 상태로 사육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과연 소비자들이 극치에 달한 불결한 상태를 보면 국내산 축산물을 구매할 의욕이 생길까 하는 불길한 마음이다. 외국산 먹지 말고 국내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나 운동을 백번 해봐야 이러한 실정이 시정되지 않는 한 소비 촉진은 어려울 것이다.

관계당국 즉 농축산부 관계자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는 농장. 주위에서 손가락질을 할 정도의 더러운 농장. 방역 당국의 매뉴얼을 제대로 따라 주지 않는 농장이나 축주들에게는 이에 해당하는 불이익을 주어야 마땅하다.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하지 말아야 하고, 지원도 해 주지 않아야 하고 심하게는 형사 처벌이라도 내려야 할 것이다.

남에게 해를 입히는 일부 몰지각한 축산인들은 지금부터라도 심기일전하고 대오각성하여 이를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싶다. 철저한 방역 소독을 하고 깨끗하고 동물복지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축산이 더욱 절실한 때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