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농가 의무자조금은 실시돼야

양계농가의 대다수는 양계업의 미래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가 전국의 채란농가와 육계농가 2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양계 당면현안 및 양계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61.1%인 133명의 양계인이 양계산업의 미래를 어둡다라고 답변하는 등 양계산업의 미래에 대한 사육농가들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농가의 이같은 반응은 장기간 지속됐던 양계업의 불황 여파로 분석되고 있으며 반면 양계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응답한 4.3% 양계인의 대부분은 계열화 사업에 참여하는 육계농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사육규모를 늘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68.8%(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줄일 것이다(8.3%), 늘릴 것이다(6.3%), 경제사정에 따라(16.3%)로 답변하는 등 사육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답변에 비해 늘리거나 상황에 따라 확대계획를 구상하는 농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닭고기 자조금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의무자조금 정착이 45.4%로 가장 높은 반면 임의자조금 제도 유지가 15.5%, 의무와 임의자조금 병행이 29.9% 순으로 집계됐다.
양계산업의 선결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채란농가가 노계처리 문제(30.9%), 사육수수 감축28.5%, 유통개선 28.5%, 계란의 안전성 12.2%순으로 응답했으며 육계농가의 경우 수수조절이 36.8%, 수입억제가 27.4%, 생산성 향상이 15.4%, 소비홍보 강화 13.7%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절감의 가장 큰 문제는 채란농가의 경우 질병발생이 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이 생산규모 31.8%, 병아리 품질 8.4%로 나타났고 육계농가는 병아리 및 사료 품질 64.6%과 질병발생을 24.5%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육계농가의 사육형태는 응답자의 71.1%가 계약사육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일반사육이 17.5%, 혼용이 11.3%로 계약사육 비율이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