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ED발생과 향후 대책 <上>

 

야외 바이러스와 백신 항원과의 차이

 

한국 양돈산업의 성적향상에 ‘빨간색’ 신호등이 켜졌다.

수년간 크게 문제가 안됐기에 거의 청정화 됐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PED가 발병했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번 PED의 유입에 관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의 경로가 의심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유전자분석기법을 통해 거의 확실시 되지만 아지까지 정확한 유입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국내 PED 발병농장에서의 피해들을 들어보면 대략적으로 PED로 인한 포유자돈·이유자돈의 폐사는 해당농장의 평균 2.5주치 물량정도로 보이며 육성·비육구간 설사로 인한 출하일령지연, 번식돈군 인공감염에 따른 유사산증가, 재귀발정 지연, 후보돈 입식지연 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올 초에 PED발병농장에서 PED가 다시 발병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가 되고 있어 추후 만성화 PED감염농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백신의 효능에 대한 문제제기는 비단 최근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지만 2~3년 전부터 국내 PED발생상황이 안정돼 가면서 다수의 농장들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백신을 중단하거나 그 횟수를 줄인 것이 사실이다.

PED 바이러스는 야외 가검물에서 분리해 이를 배양한다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현재 백신으로 사용되는 PED바이러스는 크게 3가지 항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유전자분석을 통해 보면 야외바이러스들과는 다른 그룹에 존재하고 있다. 이는 면역원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국내에서 문제되고 있는 PED바이러스와 국내 PED백신 내 항원과의 유전학적인 차이는 약 8~9%대를 보이고 있다.

이중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PED바이러스가 장융모세포에 부착하는 부위인 S1(스파이크)부위의 차단이 PED예방에 있어 중요한 부위로 야외 PED바이러스의 S1부위와 PED백신바이러스의 S1부위 역시 10%대의 차이가 있다. 이는 100%면역이 아닌 ‘부분적인 면역’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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