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비상근직은 협동조합 근간 흔드는 것

지난 6·7 양일간 농협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일선 축협의 강력한 개혁을 요구하면서 축산경제사업의 핵심은 회원축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강조한 정회장은 지난 2000년 중앙회 대통합 이후 3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회원 농·축협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통합 3년이 지난 지금의 핵심은 회원조합의 책임경영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새정부 출범 이후 농협의 획기적인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농협은 중앙회부터 일선 회원조합까지 변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의 대상이 된다고 말하고 협동조합은 자체적으로 경영하되 반드시 경영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관련 정 회장은 상임이사제도의 도입은 시급한 실정이라며 전문경영인제 도입을 통해 경영성과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지게하고 농민단체들이 주장하는 조합장의 비상근직 무보수 주장은 협동조합을 뿌리채 흔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 비상근제는 중앙회장하나로 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전남 광주축협의 경우 조수익대비 인건비 지출규모가 23.44%에 불과, 전국 1위라고 치하하며 축협은 조합장의 역할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 가능한 협동조직이라고 말하고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유통활성화자금 1천억원을 일선 축협을 통해 양축가 조합원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회원 농협과 축협은 반드시 차별화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진재은기자 ji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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