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관련 연구

윤여임! 그녀가 또 일을 냈다.

오래 전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장에서 물러나 남편과 함께 조란목장에서 젖소를 키우며 무리 속에서 사라졌던 윤여임 씨가 몇 년 전 목장에서의 일상을 아름다운 글로 엮어 책을 내면서 세상 밖으로 느닷없이 나타났다. 그리고 다시 잠행.

몇 일 전 값 비싼 선물을 들고 또 무리 앞에 섰다. 식품안전의 10대 위해요인에 대한 소비자 지식과 위험인식 및 위험수용도라는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 논문을 들고. 그동안 무엇을 했는 지 알아보니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 농축산부 축산발전 심의위원, 경기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위원, 동물자원과학회 낙농연구회 부회장, 가톨릭대학교에서 소비자학 강의. 참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박사학위를 따냈으니 참 사람을 자극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학위 취득은 6년 간의 노력이란다. 쉰살을 훌쩍 넘겨 환갑을 바라보는 그녀의 결실은 인생에서 나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평생을 공부하라고 격려해 줬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박사 학위를 딴 것에 대해 그녀는 아버지가 그립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리고 깨달은 공부에 대한 생각을 (우물)으로 정의했다.

공부는 샘을 파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한 번 파기 시작하면 샘물이 터질 때까지 파야 하고, 그 샘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 말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주변의 사람을 끓어 오르게 만들어 주변을 온통 불타게 만든다. 윤여임 그녀가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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