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기준미달시 육류수출입협회가 책임

돼지고기 수출 재개를 위해 농림부를 비롯해 국내 관련 업체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몽고에서 수출창구 일원화를 요구했다.
한국육류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에 따르면 러시아와 몽고가 돼지고기 수출과 관련해 수출창구를 육류수출입협회로 일원화하고, 이와 함께 수출물량이 기준에 미달될 경우 육류수출입협협회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조건으로 내놨다.
지난 11일 육류수출입협회 회의실에서 이와관련해 농림부 담당사무관을 비롯해 육가공업체들이 회의를 통해 수출창구 일원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수출창구가 일원화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가격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적정가격으로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 조정래 사무관은 "현재 상태에서는 대일 수출이 불투명하고, 수출다변화도 수출가격이 너무 낮아 매력이 없는 상태"라며 "비선호부위를 처리하는데 수출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업체들의 출혈 수출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수출창구를 육류수출입협회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육류수출입협회는 러시아 수출이 확정된 한국냉장, 농협목우촌(김제), 대상농장, 모든, 유성, 은혜 등 6개 가공장과 차후 회의를 통해 이를 심도 있게 논의키로 했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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