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축협 큰변화 없을것 송대표 강조
지난 6·7 양일간 농협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참석한 200여 조합장들은 농협 개혁안 중 전국 1천366개 농·축·인삼조합 통폐합 계획에 대해 “지난 2000년 농·축협 대통합의 원칙에도 어긋나고 성격이 다른 조합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될 수 있다”며 크게 우려했다. 조합장들은 특히 농·축·인삼조합의 통합 계획은 지난 2000년 중앙회간의 통합 이후 가장 큰 사건으로 통합농협 속에서 축산경제사업은 상당히 위축됐고 축협중앙회 임직원의 수도 농협보다 비율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감축했다며 조합간 통합 이후 발생할 축협직원들의 차별대우와 축협조합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라도 농협 개혁안 중 농·축·인삼조합 통합은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석우 축산경제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농업협동조합법이 개정되고 농협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회원조합들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송 대표는 또 축협이 홀로서기 하기 위해서는 조합장들의 각고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1조합 1특색사업과 축산물 광역브랜드화를 적극 추진, 힘을 길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용식 전국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장(수원축협 조합장)은 “농·축·인삼조합이 통합되면 국내 축산업의 급격한 위축이 예상된다”며 “수입개방압력이 거세게 몰아쳐 품목별 경쟁력제고를 위한 분야별 전문 조합육성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오히려 농·축·인삼조합을 통합하려는 중앙회의 의도는 금융경쟁력만을 생각하는 중앙회의 안일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재발 방지를 위해 각 축협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구제역 청정국지위 회복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진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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