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사업 자원화 메카 ‘자리매김’

가축분뇨를 이상적으로 처리해 자원화하여 토양에 환원하고 있는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서충근) 경축자원화 센터는 전국 최고·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과 설비를 자랑하는 밀폐형 무방류 시스템을 갖고 있는 시설로 20126월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용안면 동지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축자원화 센터는 총 57억 원을 투입하였으며 부지가 15600이고 건축 연면적이 4396이다. 시설은 가축분뇨 퇴·액비 생산시설, 악취방지시설, 소독시설, 기계실 등이 완비되어 있으며 1일 퇴비 70, 액비 60톤 등 130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퇴비는 년 60만포와 액비 17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이 생산된 퇴·액비는 경종농가와 과수농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친환경 농업 실천에 필요한 익산시의 곳곳에 공급되고 있다.

이 같은 경축자원화 센터는 익산시의 축산업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 추진하였으나 준공해 현재의 공장을 운영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익산시는 2006년 농림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유치한 서동광역친환경농업단지 지원사업의 총사업비 100억 원 중 57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07년 익산시는 익산농협을 통해 왕궁면에 경축순환자원화 센터의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집단민원 등 주민 반발로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되었다. 익산시는 익산군산축협으로 사업자를 변경하고 현 위치에 센터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용안쓰레기매립장과 함열 하수처리 종말 시설 등 협오시설 집중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익산군산축협은 축산업의 발전을 기하고 농업환경개선과 친환경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고 시설의 현대화로 협오시설이 아님을 120여회에 걸쳐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꾸준히 설득했다. 또 기존의 운영지인 논산계룡축협과 순천경축자원화 센터를 견학해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주민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을 하게 된 것이다.

익산군산축협의 자원화 센터는 주민들이 우려했던 악취방지를 위해 1단계 악취 방지탑에서 3번의 악취를 제거하고 2단계 악취방지 시설에서 바이오 필터(우드침) 처리 시설을 통과하는 이중 악취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이 같이 주변에 악취 및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친환경공법을 채택하고 있어 전국의 친환경 농업인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축분수거는 익산관내 조합원과의 계약을 통해 우분 58농가, 양돈분뇨 28농가로부터 매일 축산분뇨를 수거하여 처리해 주고 있으며 우분, 돈분, 계분 등 순수한 가축분뇨로 만든 친환경으뜸퇴비는 유기질이 45%함유된 제품으로 경종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사용한 농가에서 우수한 품질의 퇴비로 인정되어 그 소문이 전파되면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을 양파의 주산지인 여산면의 양파농가를 대상으로 퇴비 살포 시연회를 지난달 7일 실시하였으며 일정규모 이상의 퇴비를 신청하는 경종농가에 대해서는 익산군산축협에서 무상으로 살포를 대행해 주고 있다.

최석우 익산군산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센터장은 가축분뇨 퇴비가 화학비료를 대체하여 토양에 환원됨으로써 지력을 증진 시키고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자 한다현재 축산농가가 원하는 축분을 100%처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원료 저장창고 및 퇴비와 액비 저장고가 부족하여 증설이 필요하며 친환경으뜸퇴비의 원가 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산군산축협은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의 서수양돈단지내에도 익산군산축협이 운영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센터가 20117월부터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의 처리문제를 해결하고 경종농가에 양질의 액비를 공급하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이 센터도 대지 7414에 건축 연면적 1795로 지하에는 액비저장조와 지상에는 고액분리실 및 퇴비사와 탈취시설이 갖춰져 있다. 축협으로서는 전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준공 가동된 이 공장의 특징은 액비 136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와 액비 100%를 재활용하는 생산시설로 하루 1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익산군산축협의 가축분뇨처리는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맞춰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종농가에게는 양질의 액비와 퇴비를 공급함으로서 경축순환 자원화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관내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 처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경영의 안정화를 기하고 축산 및 경종농가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임직원 모두가 함께 매진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서 충 근 조합장

 

친환경 퇴비 무상 공급

지력증진·자연순환 가능

축산·경종농가 상생케

 

익산군산축협은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두 곳 운영하고 있다.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에 주는 효과는?

축산분뇨 해양투기가 2012년부터 금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축산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우리조합에서는 공동자원화 및 경축순환자원화 센터를 준공 운영하게 된 것이다. 그럼으로 인해 익산, 군산시 지역 경종농가에게는 양질의 퇴·액비를 공급하여 생산비를 줄이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므로서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결국 경축자원화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축산 농가는 가축분뇨의 처리를 해결해 주고 경종농가는 이를 이용, 지력을 증진시키는 등 상호 상생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가축분뇨의 수집과 생산된 제품은 어떤 경로를 통해 경종농가에 공급하고 있는지?

우분과 양돈분뇨는 축산농가와 계약을 통해 농가의 수거신청 순서에 따라 매일 조합차량으로 축산농가에서 직접 수거한다. 생산된 퇴비는 경종농가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우리조합 경축자원화센터에서 농가에 직접 공급한다.

퇴비는 친환경으뜸퇴비상표로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나 홍보부족으로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홍보한 결과 하반기에만 76000포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게 되었다. 퇴비의 품질이 우수하여 앞으로 절찬리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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