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행복입니다’ 고객과 공유 100년 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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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젖소·우유·고객실현 통한 100년 도약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 설립 이래 어려운 축산환경과 변화하는 영업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올해 76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76년 동안 국내 낙농업 및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 된 취지에 맞게 사업방향을 다각화하기 보다는 신선하고 질 높은 유제품을 공급하는데 사업을 집중해 왔다.

뿐만 아니라 한우물 기업으로서 국내 유업계를 발전적으로 이끄는데 선도적인 발자취를 남겨왔다. 고객에게 가장 신선한 우유를 전달하기 위해 유업계 최초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 농림부 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HACCP)’, 등을 도입·적용했으며, 20059월엔 ‘1A 서울우유를 출시하면서 한국 우유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97월에는 유업계 최초로 흰 우유 제품에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시작했는가 하면,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비전을 발표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대표 국민 우유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유는 행복입니다라는 새로운 통합 가치와 슬로건을 공식 선포하고 100주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우유의 통합 가치에는 행복으로 유제품의 품질 향상에 정진하고, 고객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낙농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행복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협동조합 본연의 사명과 기능이 담겨 있다.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 ‘행복한 고객이라는 행복 가치를 형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우유는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표방함으로써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슬로건은 낙농가가 정성으로 키운 행복한 젖소는 행복한 우유를 만들고, 이 행복한 우유가 고객에게 전달됨에 따라 고객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고객의 행복을 완성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76주년 기념식 거행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1일 본관 대강당에서 강성원 전 조합장, 조흥원 전 조합장, 김남용 전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을 비롯한 유관 단체장과 전·현직 서울우유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6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100년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송용헌 조합장은 조합을 둘러싼 여건이 저성장과 더불어 출산율 저하, 낙농선진국과의 FTA 지속 체결에 따른 낙농경쟁력 상실 등으로 인해 불확실하다고 밝히며 조합의 기본정신인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자기희생과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굳게 합심해, 조합의 중요 핵심축인 조합원, 직원, 유통종사자의 역할이 상호 유기적이며 보완적인 방향으로 작동되도록 현안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며, 이를 통해 2014년 매출 2조원 시대를 향해 나아가자며 향후 조합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인터뷰> 송 용 헌 조합장

내년 매출 2조 시대

조합원 실익 증진과

신바람조직 구현

다양한 수요에 맞는

히트상품 개발 위해

중앙연구소도 준공

 

 

 

송용헌 서울우유 조합장은

20114월 서울우유 제18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내실 있는 경영, 원칙에 입각한 경영, 솔선수범하는 경영, 협동하는 경영, 윤리적 경영 등 조합의 지속 성장을 위한 5대 경영방향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어려워지는 국내 낙농산업 속에서도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해왔다.

송용헌 조합장은 조합 창립 76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통해 조합의 주요 추진 사업과 현재 낙농산업의 현안인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조합 공장 이전, 논란이 되고 있는 갑을 관계 등 낙농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조합의 추진 방향 및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양주공장과 용인공장이 노후화해 신 공장 건설을 추진중에 있는데 지난해 부결된 후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향후 통합공장 건설 추진 계획은.

조합 창립이래 지난 76년간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신 공장 건설은 한번 결정되면 최소 30년간 서울우유 제품 생산의 한축을 담당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과 판단이 필요하다. 신 공장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보다 합리적 판단을 위해 조속히 내부의 의견을 수렴토록 하겠다. 더불어 고객들의 다양한 고객 기호에 맞는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2014년에 중앙연구소가 준공 된다. 신 공장 건설과 중앙연구소가 마무리 되면 최신 설비를 통한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서울우유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

 

- 남양유업 사태를 필두로 유업체들에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밀어내기에 대한 조합의 입장은.

우선 밀어내기 영업에 대해 말하면 조합은 2006년 영업문화 개혁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선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밀어내기를 근절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시행한 제조일자 병행표기로 유통기한 뿐 아니라, 제조일자까지 표기해 생산 즉시 출하, 출하 즉시 판매를 모토로 가장 신선한 우유를 고객 여러분께 공급해 왔다. 또한 조합에는 고객센터 사장들의 자체 모임인 성실조합이 있다. 서울우유와 성실조합은 정기적인 간담회는 물론 상시적 업무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 정부가 최근 발표한 원유가 산정체계 변동과 원유가 연동제 발효 등 낙농관련 제도가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는 우유생산비 증가분으로 리터당104, 소비자 물가 상승률 반영분 리터당 2원으로 총 리터당 106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우유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인 만큼 매년 제품가격이 인상된다면 소비자물가 인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는 시행 첫 해인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이 적용될 예정인데, 그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 20118월의 원유가격 인상 시, 원유가격 인상분만 반영했으며, 생산 부자재 등의 기타 가격인상 요인은 철저히 내부 흡수하여 정부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올 하반기에 가격인상이 예상되나, 이번에도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인상분을 최소화하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이 조합 창립 76주년을 축하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서울우유의 전 임직원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유제품을 성실히 공급해 사랑 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유업체로써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또한 사회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비전을 강화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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