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통해 전문·차별화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터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기관 통합출범 2주년 및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양소재 삼원 프라자 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추진성과와 향후 업무 추진 방향을 밝혔다.
오는 8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 본부장은 최근 임기 1년 연장이 확정돼 2014년 8월 17일까지 검역본부장직을 이어가게 된다.
다음은 간담회의 주요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엮은 것이다.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2011년 6월 15일 수의·식물·수산 분야 3개 기관을 통합해 탄생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 3월 새 정부 시작과 함께 수산분야가 해양수산부로 이관되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재출범했다.
지난 2년간 각 분야의 장점을 서로 보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통합기관 구성원 간의 하모니로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들 또한 본부장을 믿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이 될 수 있었다.
2년간 최선을 다했고 한치의 아쉬움도 없다. ‘선택과 집중, 융합과 소통’이라는 기관 운영방침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도와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통합출범 이후 기관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FMD 백신접종 취약농가 집중점검과 취약요소 관리강화,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유지를 위한 중앙기동점검반 운영, 지자체장 직접 면담 등 예찰 강화와 방역관리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FMD와 고병원성 AI가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발생되지 않았다.
또한 보툴리즘, 광견병 등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주의보 발령으로 피해를 최소화했고, 돼지열병 백신에 의한 재순환 감염의 의혹이 일자 사실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돼지열병 항체 분석을 실시해 순환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물약품수출촉진협의회 개최 및 수출우수업체 포상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 1억4000만불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수출 검역업무에 있어서는 수출생산단지 원스톱 지원, 수출 상대국과의 적극적인 정보교류 및 수출검역요건 타결을 통해 농식품 수출 목표달성에 일조했다.
한·네덜란드 전자검역증 교환운영 등 서류 없는 국제검역 거래 달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개인적으로는 각종 동물질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내 핵심기구인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임기가 1년 연장됐다. 향 후 업무 추진 방향은.
검역본부의 주요 현안인 ‘3F와 3S’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C’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3F’는 △FMD(구제역)와 AI(조류인플루엔자) △Food Safety(먹을거리 안전) △FTA(자유무역협정)와 Climate change(기후변화 대응)이며 ‘3S’는 △SOP 구축 △System 구축 △Support와 Collaboration(국내외 공조체제 구축)을 말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3C’는 △Communication(소통) △Choice & Concentration(선택과 집중) △Collaboration(소통) 이다.
구체적으로 ‘소통’은 임직원 간의 소통, 타기관과의 소통, 국민들과의 소통, 국제적인 소통을 뜻하며, ‘선택과 집중’은 전문성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검역본부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 쌓기, ‘협업’은 모든 부서, 임직원, 국민들, 타 기관과 정부 각 부처, 외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임기동안 이 같은 ‘3C’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행복한 청정대한민국을 구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