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육계가격 1천원대로 `점프

최대의 닭고기 소비특수인 초복에도 kg당 6백원내외에 머물렀던 산지 육계가격이 중복을 기점으로 1천원대로 상승, 지난 3월 이후 첫 1천원대를 돌파했다.
양계협회 및 계육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초복 대, 중, 소 닭이 kg당 500원, 700원, 900원(양계협회), 740원, 840원, 940원(계육협회)을 기록했던 산지육계가격은 지난달 25일 중복을 기점으로 대, 중, 소닭이 일제히 1천원대로 상승한데 이어 29일 일제히 1천1백원대로 상승한 이후 7월 31일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지육계가격이 이처럼 1천원대로 급상승한 것은 업계의 대대적인 생산감축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부터 시작된 계열업계 및 일반 종계부화업계의 병아리 렌더링 처리작업이 중반 들어 정점에 도달하기 시작하면서 중복 닭고기 생산에 영향을 미쳤던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80여만수의 병아리가 렌더링 처리됐다.
또한 6월 마지막주의 경우 계열업계와 종계부화업계의 병아리 렌더링 처리물량은 110만수를 넘어선데다 범업계 동참으로 무려 2백여만수의 병아리가 도태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계열업계와 종계 및 부화업계는 올해 극심한 불황속에 꾸준히 자율적인 종계 도태작업을 전개해 온데다 지난 5월 계열업계 및 종계업계의 합의 속에 20여만수의 종계를 도태, 근본적인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최근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육계사료 생산량도 전년대비 7∼8%가까이 감소, 향후 육계유통상황은 원할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계협회 황일수 팀장은 “업계의 불황타개 노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장마 후 무더운 날씨 영향으로 소비 증가 및 생산성 하락 등 각종 호재가 예상돼 당분간 산지 닭고기 가격은 1천원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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