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추석 이후까지 계속하락

올 하반기 산지 돼지가격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협중앙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산지 돼지가격이 추석이 지난 10월경까지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돼지 사육두수는 905만1천두로 전년동월대비 3.0%가 증가했다. 또 돼지고기 수입은 5월까지 2만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으나 삼겹살 중심으로 꾸준히 수입되고 있어 가격하락을 부축이고 있다.
이와함께 시중 경기가 위축되면서 돼지고기의 소비 감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또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추석대목에 대한 영향이 적고, 출하조절 기간이 짧기 때문에 추석이후 일시적인 공백기가 발생할 경우 돼지가격의 폭락도 예상된다.
농협 관계자는 "돼지가격이 추석이 지난 10월경까지 점차적으로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11월, 12월 돼지가격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와관련해 올 하반기 가격안정 대책으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TV홍보와 시식회 등을 강화하고, 위축자돈 도태 등 사육두수 조절 및 산지가격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하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양돈 의무자조금 조기 정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양돈산업 발전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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