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급안정위, 위원 대폭교체

산지 돼지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추진 계획이 마련됐다.
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조대영·농협중앙회 상무)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2003년 제2차 양돈수급대책회의를 갖고 올 하반기 돼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으로는 돼지고기 수출부위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TV광고를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와는 좀더 색다르게 정보성과 오락성을 적절하게 이용한 다양한 형태를 모색할 방침이다. 또 생산자 위주의 소비광고를 탈피해 소비자 위주의 광고로 색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TV홍보 직후 부위별 판매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기됐는데 큰 호응을 받았다.
수출부위 재고량 해소를 위해서는 필리핀, 러시아 등 동남아와 동구권 수출을 추진, 국내 재고 추정량인 6만톤을 제3국으로 수출함으로써 돼지값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소비촉진 신문광고 및 리후렛 4만부, 포스터 3만부를 제작·배부 할 방침이다.
기타의견으로는 지속적인 차세대 소비계층의 공략과 다각적인 소비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각 나라별 부위별 돼지고기 요리방법 및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식육전문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부에서는 민간자율 구매비축사업과 관련해 양돈인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있을 때에만 개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수매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반대와 찬성이 거의 대등하게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위원회는 신임 위원들로 대거 교체됐는데 고향주부모임 최돈숙 회장, 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대상농장 이승민 팀장, 덕영종돈장 윤덕영 대표, 축산기술연구소 이종문 과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승렬 팀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반지명, 금오양돈 김세영 회장, 대한양돈협회 김건태 회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김강식 회장 등 10명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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