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둔화에 생산성향상까지 겹쳐

육계가격과 계란가격이 소비부진에 따라 다소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양계농가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지 육계가격이 24일 현재 kg당 8백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실거래 가격은 이보다 낮은 가격인 6백∼7백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계란가격도 지난 21일자로 또 한차례 인하돼 전 등급에 걸쳐 4원씩 인하됨에 따라 생산자가격은 특란 70원, 대란 68원, 소란 64원, 경란 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지 육계가격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만연됐던 질병 발생이 소진현상을 나타내면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 된 데다 소비감소 까지 겹쳐 가격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란가격은 지난 20일 계란소비특수인 부활절을 기점으로 상인들의 사재기 현상이 둔화되면서 산지 계란의 체화 현상이 심화 된 데다 노계군의 생산가담이 맞물리면서 어려운 유통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육계가격과 계란가격은 5월들어 소비둔화 현상 심화와 노계의 생산 증가로 더욱 낮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양계협회 관계자는 "육계가격은 석가탄신일 등의 영향으로 인해 큰폭의 소비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며 계란가격 역시 노계도태사업의 참여가 부진하여 향후 노계의 계란 생산 가담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큰폭의 소비증가나 노계도태사업 참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는 한 양계산물의 어려운 유통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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