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이용한 장 청소 되레 폐사 원인 될 수 있다

 
아직도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희석하여 공급하는 사료가 너무나 많다. 항생제가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아닌데 성장촉진용이란 수식어가 붙었을까? 영양소의 반대인 살균하는 독인데 어떻게 사료를 덜 먹고 잘 클 수 있을까?
바로 장내 유익균을 죽이면 상대적으로 유해균이 우점하여 소화에 장애를 준다. 소화불량이 되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만이 된다. 성장촉진항생제가 들어간 사료를 먹인 가축의 분변을 보면 소화되지 않은 사료가 많고 악취가 심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믿지 못하면 항생제를 빼고 성능 좋은 유산균을 사용해 보라. 소화되지 않은 사료가 없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성장촉진항생제의 영향
양축농민들은 사료는 덜 먹고, 더 성장함으로 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료를 많이 소비하는데 반해 성장이 늦어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가축이 건강하지 못함으로 동물약품 사용량이 많고 폐사가 많아 보이는 이익보다 보이지 않는 손해가 더 크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는 어떤가? 2009년 10월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2008년 초, 중, 고 학생들의 신체능력을 5등급으로 나누어 검사한 가운데 상위 1, 2 등급은 33%로 2000년 41%보다 8%나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체력저하가 전 학년 중 가장 심각한데 남학생은 1~2등급 비율이 2000년 53%였지만, 2008년에는 28%로 떨어졌고, 반대로 4~5등급 비율은 2000년 22%에서 49%로 배 이상 증가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은 1~2등급 비율이 2000년에는 42%였지만, 2008년에는 26%로 크게 떨어졌다고 보고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만과 성인병이 증가하고 도시 청년들의 정자 수가 농촌 50~60대의 절반도 되지 않아 불임부부가 급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성장촉진항생제의 영향으로 본다. 벼나 채소 등도 마찬가지이다. 성장촉진용 비료(질소질)를 많이 시비하면 무성하게 자란다. 그러나 도열병을 비롯하여 온갖 질병에 내성이 없어 결실을 보지 못한다.
무작위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가축의 장내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무작위로 퍼 붓는 살균제로 축사 생태계를 황폐화시켜 바이러스의 숙주가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놓아, 전대미문의 여름철 AI가 전국을 강타했고, AI가 발생한지 불과 2년 만에 구제역이 날개를 펼친 것이다. 초식동물에 육식을 시켜 광우병이 나타났고 동성섹스로 에이즈가 생겼다. 모두가 역천의 결과이다. 구제역과 AI도 역천의 산물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항생제 장 청소’ 아직도 하십니까?
소와 돼지, 닭에게 항생제가 투여된 사료를 먹인 분변에는 소화되지 않은 사료가 많고, 악취가 심하며 행동반경이 줄어든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증거이다. 양축농가는 설사하는 송아지, 돼지, 병아리, 애견 등 반려동물 등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더 빨리 죽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데 ‘왜 빨리 죽을까?’ 에 대한 의문을 가진 농가는 드문 것 같다. 오히려 사육동물이 설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육관념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장청소를 해야 된다고 믿는 경우가 매우 흔한 실정이다.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균만 살아남아 폐사가 빠르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역으로 장내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 증식을 돕는 미생물제제로 장청소를 해야 한다. 모든 농장이 주기적으로 유익균으로 장청소를 한다면 세계 일등 유기농축산선진국을 6개월이면 달성할 수 있다. 믿지 못하면 효능이 탁월한 미생물제제를 6개월 정도 제대로 사용하는 농장을 견학해 보라.
필자는 수의사이자 친환경축산을 권장하는 사람으로서 이 같은 자연의 이치를 양축농가에 설득하고 있으나 기독교신자에게 불교의 교리를 설득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다. 생각이 고착되면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게 사람이다. 평생을 항생제와 살균제에 의존하다 보니 공기를 통한 전염성 예방에는 살균제, 장에는 항생제가 신격화된 것이다.

■질병치료 최선의 대책 “細菌(세균)엔 細菌”
현대의학으로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구제역과 AI, PRRS, PED,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송아지, 자돈, 병아리, 애견설사는 물론 인류의 질병치료에 처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火(화)엔 火, 冷(냉)엔 冷, 細菌엔 細菌을 처방하라” 이다.
동상도 마찬가지이다. 냉으로 풀면 피해가 없는데 화기로 풀면 절단해야 하는 비극이 온다. 모든 질병은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유해균의 독소이다. 유해균을 항생제로 잡으면 아토피를 항생제로 잡는 것 같이 더 심각한 질병을 만들거나, 치료기간이 길거나, 간이 손상되거나, 후유증이 있다. 細菌엔 細菌 즉 有害菌(유해균)은 有益菌(유익균)으로 잡아야 한다.
유익균을 처방하면 치료기간도 단축되고 후유증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인지하지 못했던 질병까지 치료되어 지칠 줄 모르는 건강을 선사한다. 가축의 바이러스 질병인 PRRS와 PED, 자돈, 송아지, 병아리설사는 물론이고 현대의학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아토피, 장염설사, 변비에 성능 좋은 유익균을 처방해보면 필자의 이론이 사실임을 누구나 느낀다.
사람의 소화기관을 펼치면 333.3㎡(100평)에 100조개의 장내세균이 개미와 진딧물처럼 공생하며 인체가 소화하지 못하는 음식을 분해하여 인체에 공급하고 이들이 유해균을 방어하여 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세계적인 의학저널에 줄을 잇는 논문과, KBS생로병사의 비밀(208회) ‘장내생태계를 복원하라’ 프로에서 장내유해균의 독소로 비만과 변비, 간암, 대장암, 만성장염, 당뇨 등 만병을 만든다는 사실과,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까지 유산균으로 간단히 치료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상세히 방송하였다.
이 방송을 깊이 있게 시청하고 실제로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효과적인 유산균제제를 체험해 보면 공기의 고마움을 우리가 모르듯이 장내에서 묵묵히 일하는 장내세균의 고마움을 모르고 있었음을 느낀다.
항생제 전면 사용금지, 2012년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하루 빨리 질병치료가 아닌 예방과 성장촉진용 항생제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미생물제제를 엄선하여 양축농가에 지원해야 국가에 내일이 있다.

■미생물제제 1등 기술을 지원하라
현재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악취민원’ 해결이라는 명분으로 미생물제제를 양축농가와 퇴비공장에 지원하고 있으나 비효율적인 지원으로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검증되지 않은 미생물제제를 무분별하게 지원함으로 검증되지 않은 미생물제제가 우수죽순으로 증가하여 양축농민들에게 미생물제제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 그 결과 정말 좋은 기술이 사장되어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친환경축산, 미생물제제 이외에 대안이 없다. 그런데 정부가 불신을 키워 ‘친환경축산컨설팅’에 애로가 너무나 많다. 정부가 하루 빨리 독일과 같이 일등기술이 아니면 지원할 수 없는 제도를 구축하고 축산현장을 조사하여 가장 우수한 기술을 선정하여 지원해야 한다.
모든 질병은 건강하지 못해 온 것이다. 우리의 축산산업은 살균제와 항생제 남용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역천의 농법이다. 살균제를 대체하여 유해균의 천적인 강력한 유익균을 살포하여 자연에 자생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항생제를 대체하여 장내유익균을 증가시키는 유산균제제를 아끼지 말고 사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미생물제제의 지원에 타당성은 또 있다. 인천항의 수입 사료현장을 TV에서 방송한 사례가 있다. 검역원이 벌크에 쌓인 옥수수를 채로 벌레를 검출하고 있었고, 옥수수표면에 눈과 유사한 백색의 무덤이 여기 저기 솟아있고 서리가 내린 듯이 허였게 보였다.
이 현상을 기자가 지적하며 무언가? 묻자, 검역원이 답하기를 ‘사료통관기준이 벌레가 없어야 함으로 벌레를 확인 중이고, 무덤과 같이 솟아오른 것은 곡물을 건조하지 않고 살균제와 살충제를 사용하여 나타난 현상’ 이라고 답하였다. 사료에 문제점은 이뿐만 아니다. 곰팡이를 비롯하여 가축에 유해성 물질의 포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런 사료수입이 불가피하다면 가축의 장내생태계에 소화에 장애가 되는 부패세균과 대장균, 살모넬라, 곰팡이 등 유해균의 천적이자 소화에 유용한 유익균 증식이 탁월한 미생물제제의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하고 양축농가에서도 1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세계 제 1의 친환경축산대국을 6개월 이내에 성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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