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축산물 생산 전업 농가 육성해야

 
최근 축산업의 특징은 한마디로 규모의 이익을 추구하는 축산농가의 전업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최근 축산업 경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1만8400호의 전업축산농가가 주요가축인 한육우, 돼지, 젖소, 양계 등 78%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축산업의 추세는 아마도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시개발로 축산부지가 특화되거나 경쟁적 시장자본주의에 기인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전업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가 시장 개방화의 물결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의 핵심 방안이라 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최근 급속히 환산되고 있는 친환경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높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도 시장의 진화법칙이지만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식품시장에 부는 ‘자연식품" 의 생산이다.
소비자들은 전업 농가가 주축이 되어 생산된 공동브랜드 축산물을 선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과연 이러한 브랜드 축산물이 건강하게 사육된 가축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싶어하는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농축산물은 농협중앙회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에서 축사시설에서부터 급이사료, 유기 및 무항생제 사육방식의 권고 그리고 가축분뇨의 경종농업에의 자원화 처리 등을 충족시키는 농축산물을 의미하며 친환경인증기관에서 제시하는 것은 ‘자연순환형농사법"이다
따라서 시설현대화를 갖춘 우리 전업축산농가들이 친환경축산의 필요성과 함께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대한 사육 의욕이 고취된다면 신과학축산인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보다 쉽게 친환경 축산물 생산 및 인증이 늘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이는 곧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견고히 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나라 전업축산농가의 1/2인 즉 9000여 농가만이라도 하루빨리 친환경인증시스템을 갖추어 나간다면 이는 우리 축산물량의 40%가 친환경축산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성과는 자연스럽게 연쇄적으로 ‘친환경인증식품" 시장의 유통라인을 생성시켜 생산자의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구조도 이룰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식품은 무엇보다 소비자의 확실한 선택과 구매로 이어져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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