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직 농협 축산유통부 차장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 기공행사가 개최된 이후 1년의 시간이 흘렀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판장 신축공사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음성군 삼성면에 1만8000여평의 부지에 건물 9000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최첨단의 위생ㆍ안전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며 1일 도축능력은 소 280두, 돼지 1800두, 가공능력은 소 110두, 돼지 1100두에 달한다.
음성에 신축되고 있는 축산물공판장은 알려진 바와 같이 송파구 가락동의 서울축산물공판장 대체시설로 건립되는 것으로 공판장이 완공되는 2010년 5월 이후 서울공판장은 폐쇄되고 음성으로 모든 시설이 이전하게 된다.
서울시 및 수도권에 축산물 유통공급기지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서울공판장이 이전 게 된 것은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03년 3월말까지 서울공판장 도축시설을 폐쇄하라는 서울시의 결정에 따라 서울공판장 이전 후보지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후보지를 찾지 못해 부득이 서울시에 폐쇄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민원인들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6년 지자체 공개추천을 거쳐 음성지역에 후보지를 확보하게 됐다. 그 동안 서울공판장 폐쇄기한 연장은 5차례나 이뤄졌고 음성에 공판장부지를 확보한 이후에도 축산물공판장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 및 행정절차에 소요된 기간도 2년이나 된다.
더불어 행정관청 및 지역사회의 축산물공판장 건립에 따른 이해득실과 기대치에 대한 충족과 비전 제시, 그리고 공판장을 혐오시설로 생각하여 피해의식을 느끼는 주민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공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도출 등 원만한 공판장건립을 위한 과정도 힘들고 어렵지만 공정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음성축산물공판장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공판장으로서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이미지로 우뚝 설 것이다. 명품 공판장으로 건립될 음성공판장에 축산관계자 및 양축농가의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이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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