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생산은 탄소정화 소방수
풀사료 생산은 탄소정화 소방수
  • 뉴스관리자
  • 승인 2009.10.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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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장 임영철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과 에너지로 대두되는 ‘자원’이란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녹색성장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Green race를 펼치고 있다.
우리도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여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의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녹색성장은 농업분야가 핵심이고 그 중 풀사료 생산은 녹색기술의 핵심동력이고 원천기술로 무한한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곡류사료와 수입조사료 가격이 폭등하는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원유가의 불안정과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사료 값 폭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우리나라 곡류사료 소비량은 1610만톤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풀사료 재배면적을 37만ha까지 확대하여 자급률을 90%로 향상시키고 곡류사료 수입을 대체하여 5000억원의 농가 부담액을 줄여 국내산 축산물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풀사료의 역할은 직접적으로는 쌀과 같이 매우 중요한 초식가축의 주식이며, 간접적으로는 우리생활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여러 가지 공익기능의 제공이다.
첫째, 겨울철 우리나라 대부분의 논은 나지로 방치되는데 작물을 재배하면 연간 9.1톤/ha의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는 연간 6.55톤/ha(사람 274명의 호흡에 필요한 량)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겨울철 사료작물 재배는 단순한 가축사료 생산만이 아니고 흉물스런 나지를 아름다운 경관으로 바꾸어 인간에게 평화로운 안정감을 주는 심미적 효과가 있다.
셋째, 풀 사료 생산은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자원순환농업에 적합하다. 연간 4170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되며 이것을 풀사료 재배에 이용할 경우 화학비료 절감(옥수수 780, 청보리 490천원)은 물론 경작지에서 수탈되는 유기물을 공급하므로 에너지 투입 최소화로 저탄소 자원순환농업이 정착될 것이다.
넷째,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9만ha 이르던 초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약 4만ha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제는 초지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하여 물길을 따라 정비된 공간에 초지를 조성하면 토사방지, 녹색 공간조성, 녹색 관광자원, 수자원 정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제공, 초지 식생을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처럼 풀사료 생산은 탄소흡수의 보고로서 경제적, 환경적, 심미적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특색 있는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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