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소문에 “황당하고 어이없다” 반응

최근 축산업계에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이하 한축기협)가 해산되거나 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한축기협 관계자들이 황당하다는 반응 속에 진원지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축기협이 사라지거나 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축기협의 한 관계자는 “저희 협회 존립과 해산 여부는 회원사들의 요청과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인데 왜, 그런 소문이 근거도 없이 도는지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저희 협회 내부나 구성원들 사이에서 해산이 거론된 것은 전혀 없으며 다른 단체와의 통합도 전혀 검토된 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축기협은 축산기자재 우수제품 인증 사업 등을 통해 최근 회원사 배가운동에 박차를 가했고 가축분뇨처리 기계·장비 가이드북과 축산환경시설기계 가이드 북 등을 잇달아 발간, 주목을 끌었다.
또 대전국제축산박람회 주관 단체로 참가업체의 성공적 유치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통해 협회 위상을 한 단계 제고하자는 다짐 아래 협회 구성원과 집행부가 힘을 결집하고 총력을 경주 중이다.
따라서 한축기협으로서는 소문이 황당할 수 밖에 없고 진원지나 배경이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축기협이 파악한 바로는 여러 갈래의 소문들은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개연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유추됐다.
개연성으로는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질 소문 중 하나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농업기계화촉진법 개정을 계기로 농업기계의 범주가 식품분야를 포함하는 등 그 범주가 넓어짐에 따라 사업범위를 기존의 수도작과 밭작물을 넘어 축산, 과수, 화훼, 채소, 특작, 임업용 기계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근거가 됐다는 유추다.
확대 범위에 축산기계가 포함되다 보니 한축기협과 통합까지 비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결과 농기계조합은 한축기협과 통합할 의사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의 소문은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를 KISTOCK(대전국제축산박람회)과 TAMAS(대전농기자재전시회)를 통합해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박람회)로 확대 개최한다는 농기계조합의 사업계획이 와전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번 KISTOCK의 주관 협회가 한축기협이다보니 농기계조합이 한축기협을 통합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된 것이다.
SIEMSTA가 KIEMSTA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은 올해 초부터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이 여러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현재 정부의 승인을 얻어 2010년부터는 장소를 천안삼거리 공원으로 선정, 이미 준비가 착수된 상태.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위해 KISTOCK이 통합된다하더라도 한축기협이 농기계조합으로 통합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됐던 장동일 회장이 KISTOCK이 끝나면 한축기협이 해산되기 때문에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다는 소문도 전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장 회장은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정기 총회의 의결에 따라 2012년 2월까지 회장직을 연임케 됐다.
한축기협 사무국 직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소문이 왜, 누구에 의해 유포됐는지 신경 쓸 가치조자 없으나 혹시 회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지 걱정은 된다”면서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확대 재생산하는 당사자가 있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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