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수 농협 축산지원부 양계·특수가축팀장

 
달걀은 영양학적으로 완전식품이라고 하며, 신이 선물한 식품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계란의 가치와 기능을 잘못 알고서 마음속 깊이 부의 식품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급식품의 계란이 저급식품으로서 인정을 받고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계란 60g속의 진실과 가치에 적합한 유일한 식품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자 앞장서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농가에서 계란 생산에 투자한 비용과 땀 흘리며 고생한 노동력 등에 투입한 비용만큼은 계란가격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이번에 추진하는 산란계의무자조금사업이 문제없이 조기에 정착이 되어야 하며 모든 농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또 국제 사료곡물가격 급등과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양계농가 생산비는 증가하고, 악성질병 발생 등으로 인하여 경영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므로 농가기술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증대와 계란 가격안정을 통한 소득증대로 농가경영개선에 기여하기 위하여 의무자조금사업은 필연적으로 추진을 해야 한다.
농협중앙회와 양계협회 공동주관으로 산란계 의무자조금 대의원 77명을 전국 49개소 선거구에서 선출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조금사업을 먼저 추진한 축종들의 경우 현재 자조금거출액을 보면 한우가 220억, 낙농이 90억, 양돈 160억이 조성됐으며, 자조금 사업추진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더 높아졌고 소비확대 및 가격안정, 교육을 통한 기술력향상에 기여하여 다수의 생산자가 수혜를 받고 있다.
산란산업은 다른 축종에 비하여 전업화, 기업화, 시설자동화와 현대화 및 규모화라는 성과는 조기에 달성하였으나 자조금사업의 출발은 가장 늦은 축종이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고 운용비를 최소화 하여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조금 사업에 대한 농가와 이해 당사자간의 공감대와 긴밀한 협조체계가 이루어진다면 조기에 정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자조금사업의 추진으로 계란의 원활한 소비촉진활동을 통해서 계란시장이 안정되고 소비가 촉진된다면, 계란생산농가는 물론 양계사료의 생산, 판매, 종계부화업 및 도계업 등 을 포함한 산란계관련 산업의 이해 당사자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므로 채란농가에서 부담하는 자조금제도에 사료, 종계부화, 약품업 등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할 것이며, 특히 노계전문 도계업계에서 긴밀한 협조와 헌신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이 사업이 조기에 성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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