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사장>

국정감사는 행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국회가 행정부가 집행하고 추진하는 국정 전반에 걸쳐 그야말로 감사를 하는 것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경우 오는 10월4일 농림부를 필두로 8일 산림청, 11일 한국마사회, 유통공사, 12일 농진청· 농업기반공사, 18일 농협중앙회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 기관 및 관련 단체에 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제17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정감사인 바 과거처럼 당리당략차원에서 대충하고 넘어가는 식의 감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 희망과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국농업을 이끌어 가고 또한 농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면 각성을 촉구하고 추상같이 질타해주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이번 국감에서는 여야와 소속 정파를 초월해 정책의 실효성과 시행착오를 철저히 따져 잘 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즉각 시정과 개선이 따를 수 있도록 주문해 줄 것을 바라며 아울러 정부 투자기관 경영진, 최근에 문제시 되고있는‘낙하산 인사’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무능한 경영자와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경영자를 가려, 진퇴 문제를 추궁해 줄 것을 부탁한다.
21세기 경쟁사회에서 자격 미달 인사나 경험이 전혀 없는 CEO가 경영을 한다면 해당 기관의 발전은 기대 난망이고 결과적으로 피해는 국민과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는 국회에 첫 진출 의정활동을 벌이는 초선의원들이 많아 자료수집과 공부에 열의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기대가 크며 노파심에서 과거 농어업인들과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솜방망이 국감’행태를 다시 되풀이해 보여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