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사장)
사회 지도층 인사들 중 떳떳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적은 나라. 노사분규, 지역이기주의, 학생시위,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머리에 띠 두르고 목소리 크면 공권력을 이기는 나라. 신용불량자 300만명 돌파에 카드 빚으로 부모를 살해하고 건강하던 젊은이가 강도로 돌변하는 나라. 청소년 인터넷에 음란물이 난무하는 나라. 국민소득이 2년만에 줄고 저축률이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체감경기가 IMF 환란이후 최악이라는 나라. 내일 모레가 6·25 참변이 일어난 날이고 금년이 휴전된지 50년인데 장갑차 희생 여중생 추모에는 전국이 끓고 공산도배에 억울하게 죽은 수십만 원혼의 진혼에는 무심한 나라.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하게 치부하고 권력에 밀착하여 부정하게 사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 나이 먹은 사람들이 천대를 받고 예의와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져 가는 나라. 영화나 매스컴이 붐을 일으켜 조직폭력배가 청소년의 동경 대상이 되는 나라. 월드컵 휘장사업대가의 뇌물수수로 고위층이 줄줄이 구속되고 업체에서 뇌물 받아 군장성들이 5명이나 구속되는 나라. 공인중개사협회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공개한다고 으름장을 놓는 나라. 밤길 귀가하던 여대생이 납치되어 살해당하는 나라. 매각 대상의 은행원 7,000명이 사직서를 청와대로 보내려고 하는 나라. 국가에서 막대한 돈(혈세)투입해 쌓고 환경단체에서는 허무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장이 있는 나라. 전임 축협중앙회 회장 뇌물 및 축협손실 입힌 것과 옥천 경찰서장의 뇌물수수혐의가 검찰의 억지수사로 법원에서 무죄판결된 나라. 착실한 봉급생활자가 평생 모아도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 힘든 부동산 투기의 나라.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무총리를 질타했다고 말하는 나라. 어느 곳이나 다니면서 해결사 노릇하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있는 나라. 등신외교라고 야당 중진이 대통령을 비방하고 또 비방 당하는 나라. 대통령 방문하는 날 일본의 군사대국화 법안인 유사법 제정을 찬성 두둔하는 제2야당 총재가 있는 나라. 공산당이 인정되고 허용되어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된다고 말하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그래도 육군 참모 총장이 "현재의 북한지도층과 북한군은 분명한 우리의 주적"이라고 용기 있게 말하는 나라. 가짜 영수증으로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전용한 여야 정치인들이 많은 나라. 대통령 비판 언론들에게 언론사 죽일방법 얼마든지 있지만 그냥 두겠다고 말하는 비서실장이 있는 나라. 북에서 10억불 요구를 5억불로 깎고 대북지원 송금 끝에 구걸하듯 정상회담을 한 것이 차례로 밝혀지고 있는 나라. 북한에 수천억원씩 지원해 주면서 북한이 두려워(?) 국방비를 GDP 3.5% 선으로 올린다고 하는 나라. 농촌에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노인들만 있는 나라. 홍수처럼 밀려오는 수입 농축산물이 소비자들에게 국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나라.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생산자보다 유통업자가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려 배불리는 나라. 여당의 이 모의원 얘기대로 대한민국은 떼만 쓰면 모두 다 통하는 떼∼한민국인가? 우리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고 착하고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대우받고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원하며 국가경영의 자격이 있는 즉 제대로 된 선장이 배를 잘 이끌어 순항을 할 수 있는 멋진 나라, 멋진 선장을 우리는 또한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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