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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돌아 왔다. 봄이다. 봄, 소생을 재촉하는 빗소리만 들어보아도 따스하고 온화하고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생동의 계절이 왔다.조물주의 섭리인가. 봄비는 보슬보슬 소곤소곤 내린다. 그런데 가을비는 우두둑, 싸~악 싸악 내린다. 봄비가 오고 나면 대지는 따뜻해진다. 가을비는 대지를 싸늘하게 만든다.그런데 우리 농사꾼, 축산꾼들 제위는 이 봄의 따스함과 온화한 생동감에 이를 즐기기보다는 오히려 긴장하지 않으면 낭패 당하기 쉽다는 말을 나는 하고 싶은 것이다.춘초년년록, 왕손귀불귀(春草年年綠, 王孫歸不歸)란 말이 있다. 왕손같이 고귀한 사람도 한포기의 봄풀에 비하면 차라리 그 유한성에 연민의 정이 있음을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말같으나 본란은 우리에게 번거롭게 할 지극히 위험한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6.04.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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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자 미국은 소련에 대해 곡물 수출을 금지했다. 카터 대통령이 1년여 만에 제제를 풀었기에 심각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소련의 신뢰도에 결정적 금이 간 것이다. 스탈린은 초고속 공업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업의 효율성을 간과했다. 이것이 결국 체제가 무너지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이처럼 농업기반이 약화되고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위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한반도는 국제관계에서의 첨예한 대립지역으로 그 절박성이 더하다. 북한의 핵 문제와 극심한 식량난 그리고 한국의 석유 확보에 따른 부담, 여기에 식량까지 선택이 제한된다면 과연 우리의 의지대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할까.사실 미국에서도 3천만명의 시민이 굶주리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8억명이 넘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6.04.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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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퇴·액비 유통 및 이용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부가 자연순환농업 추진대책 수립을 계기로 개선안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 마련해 제시했기 때문이다. 농림부가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내용을 토대로 가축분뇨 퇴·액비 유통 및 이용체계 개선 방향을 알아본다. (편집자)농림부는 가축분뇨 퇴·액비 개선안을 제시하면서 지역 농·축협 및 영농조합법인이 퇴·액비 살포 주체가 되어 지역별로 특화한 자연순환농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농림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살포조직에 대해서는 시설, 장비구입자금 및 살포비를 지원하고 경종농업과 축산이 상호 연계된 자연순환농업을 추진하는 조합을 선정(도별 2개), 저리의 운영자금을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퇴·액비 살포조직 육
기자의 시각
이준영 전문기자
2006.04.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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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양돈에 이어 낙농자조금위원회까지 출범하면서 이제 축산업은 생산자들이 힘을 모아 수입개방이라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마련됐다. 축종별 의무자조금사업의 출범은 외국 축산물의 무차별적 공세를 손 놓고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스스로 알림으로써 어떻게든 그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싶다.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계산업의 의무자조금실행은 먼 남의 이야기 같다. 지난해 대의원들이 선출될 때만해도 곧 시행될 것만 같았던, 육계 자조금 사업은 지난해 12월 대의원 총회 무산 이후 총회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어 상반기 시행조차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계산업은 다른 축종과 달리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기자의 시각
뉴스관리자
2006.04.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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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한국 수출 재개가 BSE(소해면상뇌증·광우병)로 인해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국내 축산관련 단체를 비롯한 소비자, 시민단체들의 심각한 우려와 수입재개 반대 입장 표명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축산업계 현안으로 떠올랐다.국내 쇠고기시장이 개방된 이후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판촉공세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 12월 미국 내에서 발생한 BSE로 인해 수입이 전면 금지됐었다.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들이 잇달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바람에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계는 전면적으로 수출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 수출 재개를 위해 부심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정부 측의 협상 요구에 따라 지난 2005년
기자의 시각
뉴스관리자
2006.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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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정부의 `농협 신ㆍ경 분리 추진 방침'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사실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농협의 이 같은 입장과 요구는 정대근 농협회장이 지난 15일 농림부, 재경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혔다.정 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구조, 현황, 적자 규모 등을 설명하고 "만약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분리되면 수천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제사업은 당장 마비되고 농촌, 농업인 조합원에 교육, 지도사업은 끝장난다"고 역설했다. “농협의 신ㆍ경 분리는 농촌과 농민들에게 절대로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힘주어 펴기도 했다. 한국의 농업과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농협 사례도 언급했다. "우리 농업 환경과 비슷한 일본의 농협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기자의 시각
이준영 전문기자
2006.03.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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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는 지난 3년간 외국 농산물의 개방, 농업인의 노령화, 매해 되풀이되는 자연재해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업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희망의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생명 산업, 잘 사는 농업인,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업·농촌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특히 3년 동안 정부는 WTO/DDA 농업협상, FTA 확산 등 개방화 진전에 대비, 선대책·후개방 원칙에 따라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119조원의 투·융자 재원을 확보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대책을 진행 중에 있다.◇소득 보장을 제도화=작년 7월부터는 추곡수매제 폐지 등 양정제도를 시장지향적으로 개편하였다. 식량안보 목적의 공공비축물량을 시장가격으로 매입·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했고, 쌀값하락에
기자의 시각
이준영 전문기자
2006.03.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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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목화, 밀, 콩밭이 없어졌거나 겨우 지극히 몇 알갱이만 생산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이런 곡물 경작지가 없어진 것은 어찌해서 어떻게 없어 졌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없어져버렸다. `결국 미국의 잉여농산물의 공급, 사실 우리의 가난했던 시절에는 미국의 곡물원조가 없었다면 상당히, 대단히 많은 우리 국민들이 굶어 죽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들 경작지에는 수확량이 많고 소득이 더 높은 작물로 바꾸어 가며 농토를 일구어 왔다. 이런 작물들을 고집하여 생산해 보았던들 목화, 밀, 콩 등의 가격과 미국산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었으며 미국에서 공짜로 얻는 것들도 살 돈이 없으니까 몸으로 때우고 대신 곡물을 가져다 연명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것들이 해방이후 우리 먹거리 역사의 일부였다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6.02.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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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놀란 깜짝 제의를 우리 정부가 했다. 미국이야 백번 반길 일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동북아시아의 균형추가 미국으로 옮겨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 총생산의 6%에 해당하는 7천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수십억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의 효과를 가져 올 한국과의 자유무역이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그렇다면 우리가 서두를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긍지를 가지고 대처해야 할 쇠고기 수입 문제와 스크린 쿼터제를 먼저 포기하면서 전격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과오는 협정타당성 이전의 문제이다.전통 문화를 보존하자는 문화다양성협약을 미국과 이스라엘만 빼놓고는 모두가 찬성해 이루었는데 어째서 이 시점에 스크린 쿼터제를 양보해야 하는가 말이다.쇠고기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6.02.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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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축산농업계의 화두는 당연 친환경, 브랜드 농축산이다. 농축산업의 활로가 이 방향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고 이미 상당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친환경, 브랜드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금년에는 여기에 병행하여 몇 가지를 더 생각해서 동시에 상호보완적으로 우리 업계를 발전시켜서 이렇게 하면 우리도 확실한 가능성을 획득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더해 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농축산업은 식품의 생산 혹은 식품 원료의 생산이 대부분이다. 일부 공업용 원료를 공급하기도 하지만 식품을 생산하고 여력이 있는 부분을 공업적 이용이나 가공하고 나머지 부산물의 공업적 이용도 있음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부분은 먹거리가 되는 산업이다.따라서 요리법의 개발이나 우리 식성 그것도 신세대와 구세대의 구미에 각각 맞게 아니면 동시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6.02.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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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3년까지 3년간 호주산 생우의 수입 저지 및 입식 반대 운동을 주도하며 협회의 역량을 반대시위 및 궐기대회에 쏟아온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 소속 농가들이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길거리로 나섰다.궐기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인원동원문제를 비롯 1억여원(5천여명기준)이 넘는 경제적 부담금까지 떠안아야 하지만 한우협회는 이번 궐기대회 개최를 지난 5일 이사회 개최를 통해 즉시 통과시킨 뒤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그만큼 농가들에겐 절박한 문제라는 것이다.◆쟁점 사항 무엇인가= 지난 13일 궐기대회에서 농가들이 주장한 협상 조건은 20개월 이하의 뼈없는 살코기 수입과, BSE 재발시 즉각적인 수입 중단, 한국 검역관의 미국 파견 등이 주된 내용이다.우리에 앞서 먼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일본의
기자의 시각
옥미영 기자
2006.01.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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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 열렸던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는 중앙회 단위의 도매사업을 총괄하는 도매사업 전담부서를 비롯 농협조사연구소의 별도 법인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특히 축산경제부문의 경우 당초 경영위원회의 상정(안)과 달리 목우촌 분사의 자회사 추진이 2006년 12월 경영정상화 이후에서 2006년 7월 1일로 앞당겨 수정, 의결됐다.이에 따라 4부 3분사 체제였던 축산경제 조직은 자회사와 분사, 내부조직 신설로 총 4부 2분사 2내부조직으로 개편된다. 2006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농협중앙회 조직개편안의 축산경제 부문을 짚어 본다. ■계육 ·육가공분사 자회사 추진계육·육가공분사를 축산경제 대표이사 직속의 ‘목우촌분사’로 개편한다. 내부조직은 사업본부제를 채택, 계육과 육가공을 별도 사업본
기자의 시각
옥미영 기자
2005.12.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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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는 우리 농업인, 농축산업계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쌀협상 비준 안이 국회에서 처리됨으로써 극에 달했던 우리 농업인들의 좌절감과 충격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절절히 표출되고 시위에 참여했던 농업인들의 잇단 사망에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시점에 홍콩에서 개막된 제6차 WTO(세계무역기구)각료회의 선언문은 우리 정부와 농축산업계에 ‘개도국 지위 확보’라는 최대 숙제와 함께 많은 과제를 안겨주었다.따라서 농정 당국을 비롯한 우리 농축산업계는 올해도 역시 당면한 숙제와 과제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무한경쟁을 의미하는 개방시대의 요구와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대책 마련에 슬기와 지혜를 모으고 전력투구를 해야할 입장인 만큼 잠시도 마음을
시론
뉴스관리자
2005.1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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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년 말 산골 농촌을 찾았던 날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문득 세상이 아름다움으로 뒤덮였다. 나의 가슴속에 따뜻함이 가득 할 만큼...하지만 운명에는 이틀이 있다고 했듯이, 하루고 지나고 나니 온통 눈 때문에 더 할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된 것이다. 축사가 무너지고 길은 막히고 이런 기막힌 상황이 또 있을까? 내 생전에 이런 눈은 본적도 없고, 설화가 이럴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해보지 못했다. 그 피해가 몇 천억원이 될지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의 지원은 예산안 통과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직무유기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이것이 정쟁의 대상 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금년 한 해는 소용돌이 같은 격돌이었다. 느닷없는 김치파동으로 한국의 자존심이 도마에 오르더니 ‘황우석 신드롬’이 세상을 뒤덮어 놓았다.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5.12.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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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해였던 乙酉年 올해, 축산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의 신년 메시지에는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와 축산 및 관련산업계가 예부터 서조, 또는 길조로 여겨져 온 닭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와 희망이 담겨져 있었다.을유년 첫 새벽을 알린 수탉의 울음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던 2005 벽두는 농정 최고 사령탑이 학자 출신(허상만 전 장관)에서 농민운동가, 경남 남해의 마을 이장 출신의 현 박홍수 농림부장관으로 전격 교체되면서 농·축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농정은 물론 축산정책전반에 새바람과 변화가 기대됐었다.그러나 농·축산 현안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특히 우리 농업과 농촌, 농업인들의 장래와 존립이 크게 걸린 DDA 농업협상 진전, 농업계와 재계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배치된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5.1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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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라 젖가슴이여, 부풀어올랐으되 지나치지 아니하고 자제되었으되 위축되지 않았도다.이런 표현이 있는가 하면 또 저런 말도 있다. 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점액과 피와 액체와 담즙이니라. 저 코, 저 목, 저 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느냐? 알면 구역질이 날게다. 손가락으로 똥을 만지기는 싫어하면서 어째서 너는 똥자루는 안고 싶어하느냐.다 함축성 있는 말장난 인 듯 보이는데 시각·생각의 차이는 대단히 큰 것 같다. 앞의 말이 아름다움 그 자체라면 뒤의 말은 끔찍하다.한해를 보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 농업계에서 가장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쪽이 벼농사 짓는 농민들인 것이 분명하다.그들의 절규를 보면서도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고 그렇다고 누구를 잡고 딱히 원망한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5.1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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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협상 비준으로 우리나라는 2014년까지 10년 간 쌀 시장 전면개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 때 협상 결과 불이행으로 우려됐던 WTO 분쟁 제소 가능성은 없어졌다. 또 국제사회에 쌀 협상 이행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국제신인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쌀 협상 안 비준서를 WTO에 통보하고, 대통령령으로 쌀 의무수입물량을 명시하면서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밝힌 쌀 협상 비준 보완대책과 국내 쌀 시장 전망 등을 농림부가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알아본다.(편집자) 쌀 협상 안 국회 비준에 따라 내년 초 시중에 풀리는 수입쌀 물량은 15만7,000석(2만2,557톤)으로 우리나라 연간 쌀 예상 소비량인 3,200만 석의 0.5%에 해당한다. 양은 적지만 국내산과 외국산 쌀 사이의 경쟁이 불
기자의 시각
뉴스관리자
2005.12.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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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집유체계의 직결전환이 일부지역과 유업체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충북권 집유조합으로 지정된 뒤 지난 11월 1일부터 집유업무를 가동한 충북낙협(조합장 신관우)은 지난 12일 이사회와 13일 대의원총회 개최를 통해 건국유업을 중심으로 매일유업, 삼양사 등 유업체와의 집유직결체계 추진을 의결했다.단, 조합은 낙농육우협회의 반대를 수용하고 농림부의 낙농산업발전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내년 3월 1일로 집유체계 개편(안)을 잠정 연기했다.▲충격·혼란에 빠진 낙농업계= 충북낙협의 유업체 직결체계 추진이 알려지면서 낙농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9일 직결제 추진 사실을 처음 확인한 낙농육우협회는 긴급 회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잇달아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협회는
기자의 시각
옥미영 기자
2005.12.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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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AI여파로 인해 일부 언론사들의 과대·과장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이 양계산물 기피현상을 보여 하락세를 보이던 육계값이 최근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양계관련 관계자들은 해외 AI 파동과 관련업 비수기를 맞아 언제까지 육계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닭고기 소비촉진 확대를 위해서는 치킨외식업계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최선의 방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있었던 ‘전국 양계인 AI항의 집회’에서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 장재성 위원장은 “20억 AI 안심보험도 좋지만 근본적인 소비홍보는 1만2000원∼1만5000원대의 고가를 이루고 있는 치킨가격을 인하해
기자의 시각
뉴스관리자
2005.12.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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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경찰이 길거리에서 격렬히 부딪힌다. 쉴새없이 내 귀에 울려오는 저 황막한 외침, 분노가 정작 나라를 애태우는 일인지 어쩐지 내 자신, 분별할 의식조차 없다. 얼마나 무서운 치욕이냐. 시민으로서의 서로의 의무라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정부는 당장 관세화 유예 협정의 비준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농업인들은 대책을 세우고 나서 하라고 한다. 정치가 드러내는 비효율성의 극치에 다름없다. 십여년 전부터 예견해 오던 문제를 지금도 똑같은 논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웃을 수도 없는 일이다. DDA(도하 개발 의제) 농업 협상의 결과를 보고하자는 농촌의 주장이 반드시 옳다는 얘기는 아니다. 농산물 수입관세의 상한제를 결정할 경우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다만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5.11.25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