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選擧)란 말은 “많은 사람 중에서 적당한 사람을 뽑음”이라고 되어있다. 민주주의의 모든 것은 크든 작든 선거와 투표로부터 기인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선거란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에서 자기를 대신 할 수 있는 한사람을 선택하는 행사이며 이일은 속상할 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낄 때도 있는 민주주의의 요식 행위가 아니라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기도 한 것이다.나의 권리를 위임하는 한사람을 뽑는데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선거란 위임받은 자가 바로 자기의 상전이 되어버리고 마는 들러리 행사다”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의 본뜻은 자기를 대신하여 위임받은 권리를 불편부당 공명정대하게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선출하라는 경종일수도 있다는 역설이겠다. 국민대다수로부터 위임받은 사람 중에서 그 임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농가수취가격 하락(?)= 생산자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원유가격 산정체계에 또다시 연기를 주장한 데는 가격 산정 개편이 농가의 수취가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산유량 및 유지방에 치중해 낙농을 경영해온 농가들은 유지방의 등급구간 및 등차간격을 축소하고 유단백을 새로운 가격 요소로 추가하는 방안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낙농진흥회가 이같은 가격 산정체계를 진흥회 소속 농가들을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0, 즉 수익에는 별다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의견 수렴 등 절차 진행 아쉬워= 이처럼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편과 농가 수취가격과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농가들은 가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제8차 협상이 마무리된 직후 ‘타결 가시화’란 전망이 나왔다. 제8차 본 협상을 끝낸 김종훈 한국 측 수석대표는 “이제 '높은 수준(high level)'에서 마무리 짓는 최종 선택만 남았다”고 말해 ‘타결 가시화’ 전망을 뒷받침했다.한미 FTA 협상이 시작된 이후 줄기차게 반대해 온 농업인단체와 소비자, 시민단체는 이번 8차 협상기간 중에도 반대 집회를 갖고 시위를 전개했으며 협상 결과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성명을 통해 대책 없는 타결 저지를 천명했다.공식적으로 마지막 협상인 한미 FTA 8차 협상은 상품, 서비스, 금융, 통신, 환경 등 7개 분야에서는 ‘사실상 타결’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그러나 협상 초기단계부터 쟁점이었던 농산물, 자동차, 섬유, 의약품,
유단백질을 새로운 가격 요소로 도입하는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방안’이 지난달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진흥회 총회에서 최종 의결되지 못해 무산됐다.유단백 위주의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방안은 그동안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업계의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지만 실제 이해 당사자인 낙농가들은 농가 수취가격 하락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도입 시기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왜 유단백인가= 국내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96년 246만5363톤에서 307만140톤으로 24%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내산 원유를 이용한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96년 193만6064톤에서 06년 225만3891톤으로 16% 증가한 반면 수입유제품 소비동향은 원유로 환산할 경우
환경이 바뀌면 생각을 바꿔라.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바야흐로 춘삼월이 돌아왔다. 양력으로나 음력으로나 공히 연말연시의 어수선 함도 다 지나갔고 따스하며 일조(日照)시간도 길어졌다. 놀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시절이 닥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축인들에게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한해를 맞이한 것 같다. 우리의 농축환경, 삼라만상이 일초라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겠지만 그간의 세월동안 안팎으로 농업·축산의 환경변화 만큼 심한 것도 없을 것이다. 물론 다른 산업도 숨 가쁘게 환경은 변했고 각 업종은 힘들게 적응과 도전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농축업이 가장 힘든 시련을 극복해 왔다고 본다. 왜냐하면 농축업은 그 사이클이 길기 때문이다. 예컨대 난각질의 1%개선에 5~7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봄철 불청객인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이른바 ‘황사패션’ 소품 행사가 한 백화점에서 열렸다. 백화점 측은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려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일러줬단다.우리나라 소, 돼지 사육농가들은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봄철에 발생하는 구제역 때문에 해마다 봄을 앞두고 바짝 긴장했고 봄철 내내 전전긍긍하며 수난을 겪었다. 기상청은 중국 황사 발원지들의 극심한 가뭄을 근거로 우리나라에서 사상 최악의 황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그래서 올해 봄은 소, 돼지 사육농가들과 관련 기업들에게 더욱 반갑지 않을 것 같고 기상청의 관측대로 황사 현상이 최악일 경우 ‘잔인한 봄’이 될지도 모르겠다.농림부 축산당국과 방역당국은 기상청이 예보한 사상
며칠 전 TV에 나온 대학교수가 국가의 중대사이기에 한미FTA협상 및 타결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것이란 얘기가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대다수의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타결이 된다면 미국이라는 거대 공룡에 우리의 농업은 노예가 되어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쇠고기 협상 반대와 한미FTA 반대 사위를 하던 한우협회 남호경회장이 긴급 체포되었다가 풀려났다.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스럽기만 하다.작금의 현실이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가 당장이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돈장사해서 얻은 수입으로 농업경제 쪽으로 1년에 7000억 정도를 지원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것마저 끊어진다면 농촌 농업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할 것이다. 이러한 대책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4년 기준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OECD 회원국이기 때문에 교토 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제2차 공약기간(2013~2017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무감축이 적용되면 2013년부터 기준시점(2000년) 배출량 대비 5% 감축해야 하며, 이 때 경종부문에는 기회요소로, 축산업부문은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농업 부문 파급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농업부문은 경종부문에서 잉여배출량이 발생하고, 축산업부문은 배출허용량을
▲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한우종합괄리시스템 구축사업 결과보고회 모습. 농협중앙회가 한우의 각 개체별 교배, 분만, 거세, 출하 등의 정보는 물론 이동자료 등 최신 정보 제공이 가능한 ‘한우종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농협 축산지원부(부장 오세관)는 지난 26일 업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완료 보고회’를 갖고 사업개요와 추진내용,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우종합관리시스템 개발 의미는한우종합관리시스템은 지난해 상반기 한우공통관리와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시스템 개발에 이어 개체의 생산, 사양, 이동과 관련한 통합 D/B구축과 한우개량육성사업시스템 및 한우경영관리 시스템 최종 구축으로 그동안 전무하다시피했던 한우
오는 18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음력으로 1월1일로 한 해의 첫째 날을 뜻하는 설날을 한자로는 정초(正初), 세수(歲首), 원일(元日) 등으로 쓴다. 설의 어원을 살펴보면 ‘몸을 삼간다’는 뜻이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설날을 신일(愼日)로 쓰는 근거다. 설빔으로 몸단장을 하고나서 조상님들께 차례를 올리고 아침 일찍 성묘를 다녀와 집안 어른들과 마을 어른들께 정중히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는 아름답고 정겨운 설날 세시풍속은 우리 민족이 윗사람을 존경하고 예의를 귀중히 여긴데서 비롯됐다.참으로 의미 깊은 설 명절 연휴가 올해부터 13년간 추석 명절과 함께 토·일요일 주말 연휴와 겹치게 되어 있어 직장인과 네티즌들 사이에선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올 설에도 ‘민족의 대
지난해 두 차례의 대의원총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관리위원과 감사 선정문제로 사업추진이 무산된 육계의무자조활동 사업이 올해는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지난해 11월 AI발병으로 양계관련 이슈가 모두 묻혀버린 사이 새해가 되면서 다시 육계분야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의무자조활동사업 착수 가능성이 다시 이야기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번 AI발병에도 불구하고 업계차원에서는 변변한 대응조차 못한 아픔 때문일까 의무자조활동사업 출범 가능성은 높아져 가고 있는 분위기다.AI발병으로 2개월여 만에 개최된 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에서도 의무자조활동사업 출범을 위해 모든 분과위원들이 해당지역 대의원들을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상반기 안에 사업출범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지난 11월 육계의무
대선을 앞두고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황금돼지의 해 벽두(5일)에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농업인 신년인사회장에도 이어졌다.낯익은 몇몇 정치인들이 참석, 자리를 빛내고 농축산인들에 대한 새해 인사말에 덕담을 곁들임으로써 올해가 대선이 치러지는 해임을 실감케 했다. 여야의 각 정당은 사실상 대선 체제에 돌입했고 물망에 올라 있는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당내에서, 각 대선주자캠프 간에 논란과 신경전이 첨예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에서도 대선주자들과 대선주자캠프 면면들의 ‘農心잡기’는 활발할 것으로 예견된다. 농업인, 농어촌, 농수축산업관련 공약들이 벌써부터 다듬어져 구체화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어떤 공약들을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축산직불제가 조사료포 확보 문제와 유인책 부실로 농가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국회가 새해예산 심의과정 중 사업효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업비 55억원 전액을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구랍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2007년 농림예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58억원에서 55억원으로 감액된 친환경축산직불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시범사업으로 2004년부터 실시돼온 친환경직불사업은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경종농업과의 순환을 유도하는 한편 △깨끗한 사육 환경 조성으로 자연경관 보존 △가축사육밀도준수를 통한 가축의 건강 및 복지 증진 △항생제 등의 점진적 배제를 통해 가축과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실시돼오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2017년 까지 국비(농림부, 해수부), 시비 등 총 5040억원을 투입 가락시장을 환경친화적 초현대식 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 중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지난해 11월 1일 농림부와 해수부, 서울시 등과 협의 끝에 시설현대화 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도시계획 등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후 늦어도 올 초 설계발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구랍 27일 국회에서 심의 조정된 농림예산에는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하라며 가락동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 396억원 전액을 삭감했다.가락도매시장은 벌써 수년전부터 가락시장 이전과 재건축을 두고 타당성 조사 등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장의 이전
▲ 지난해 9월 제주도청 4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주돼지고기 지리적 표시등록 기념행사 모습. 제주도가 지난해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추진을 본격화했던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시책 및 사업성과가 가시화,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을 비롯해 농축산인, 친환경농축산 당국자들의 기대가 한층 커지는 등 고무된 분위기 속에 성과 극대화와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목표 구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목표는 특별법상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세계 최고의 청정 친환경 농축산업을 육성하는 것. 이 같은 목표를 구현키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축산국이 제주도민과 농축산업계 관계자 등의 여론을 수렴해 반영, 추진했던 축산부문 시책과 사업의 성과를 조명
정해년(丁亥年)으로 ‘황금돼지의 해’인 2007년 새해가 밝았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재복을 타고 난다는 속설 때문인지 해맞이가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다사다난했던 병술년 지난 한 해 우리 농축산업계 화두는 ‘시장개방’이었다. 농축산물시장 전면 개방과 무한경쟁, 우리 농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떠올리게 만들며 벽두에 시작됐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한·미 양국에서 다섯 차례 진행되면서 많은 갈등이 빚어졌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도 중단됐다 재개됨으로써 ‘개방시대’로의 흐름을 실감했었다.올해는 캐나다, 인도, EU 등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FTA 협상 대상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만큼 우리 농·축산농가와 관련업계에 닥칠 어려움이나 국면은 이미
아무 것도 사지 말자는 것은 그만큼 살 것이 많다는 것에 대한 역설이리라. ‘Buy Nothing Day'(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조금은 신선한 자극이다. 시장경제의 흐름, 그 자유로움에 대한 보장, 그것을 우리는 민주주의라고 믿고 산다. 다행히도 자본주주의라는 표현을 통해서 그 위선적 실체를 고백한 셈이다. ‘삶’이라는 본래의 모습, 그 자유라는 기쁨을 위해서도 생존을 위한 경제적 민주주의를 실천해야만 한다.농업을 살려내자는 것 또한 그러한 노력이다. 농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 환경, 삶에 대한 우리의 각성, 나눔,공생, 그 연장선상의 실천이다. 하루쯤 소비를 자제하자는 것도 그같은 균형에대한 자각이다. 11월26일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로 전세계 사람들이 동참하자
축산기자재품질인증 및 책임사후봉사제도(안)이 마련돼 농림부에 공식 건의된다.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회장 장동일 교수)는 축산기자재 품질 및 사후봉사이행보증제도(안)을 마련 지난 24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장동일 교수는 “농업기계 중 축산기자재는 품질검사 실적이 빈약하고 제조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한 사후봉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중 축산업의 비중이 30%을 넘어설 정도로 커지고 규모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축산기자재산업의 발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품질검사를 통한 우수기자재 인증과 사후봉사제도 확립을 통해 축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야한다”고 밝혔다.장교수는 농업기계는 농업기계화촉진법에 의거 검사와 검정,
▲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정중 발견된 뼈조각.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8.9톤 검역과정에서 뼈조각이 검출됐다.검역원은 X-선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한 전수검사 과정 중 살치살(chuck flap tail) 1박스에서 뼈조각 1개(4㎜×6㎜×10㎜)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번에 검출된 뼈조각이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지만 살코기만을 허용키로한 한·미간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위반돼 해당작업장의 수출선적을 중단하고 해당물건은 위생조건에 명시된 대로 반송 또는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뼈조각 검출 수입업계 반응은= 올해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결정된지 10개월여만에 수입재개에 나서는 등 수입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던 국
지난 2003년 12월에 발생, 국내 양계산업 및 양계산물 유통 전반에 걸쳐 심대한 타격을 안겨줬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35개월 만에 나타나 전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소비가 2003년 발생 당시처럼 냉각되고 급감하는 사태가 재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양계농가들의 표정은 이번에도 하나같이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특히 발생지역내 양계농가들과 발생지와 인접해 가축의 이동제한 지역에 포함된 곳의 양계농가들의 충격과 호소는 절박하기 이를 데 없고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심각성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 이모(56)씨의 종계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이후 경기도 평택과 양평에서 저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전북의 첫 발생지에서 3km 떨어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