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이상구 박사가 TV 등에 등장하면서 채식주의의 식단을 찬양했다. 곁들여 비만과 각종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질환의 원인이 지방이라고 주장했다. 막힘없는 언변과 전문지식을 쉽게 전하면서 지방에 대한 단호한 발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채식주의’가 유행처럼 번졌다.그리고 2010년 말 ‘구제역 파동’‧지속적인 고병원성 AI 발생은 국내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TV 등 언론매체들은 너도나도 축산업의 공장식 밀집사육을 문제 삼았다.축산물이 국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완전히 무시된 채
외국산 축산물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축산농가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입 비용 대비 순수익 극대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생산성이 뛰어난 농가들은 비법을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 말한다. 대학수능 만점 학생이 인터뷰에서 “교과서 위주로 공부 했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수 농장들의 공통점을 모아보면 기본에 충실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농장이 성적은 뛰어난데 지저분하고 악취가 심하다”는 우수농장이 존재하는가. 결국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첫 단계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의 종류는 710여종 이다. 이중에서 우리 한우와 같이 인간에게 단백질공급원으로서 이로움을 주고 있는 소의 종류는 약 250∼300여종으로 그리 많지 않다.현재 우리 한우는 국민건강과 단백질공급원인 식량으로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무허가축사에 따른 사육제한 및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으며, 소고기시장의 외국 수입소고기의 증가로 미래의 소득창출에 대한 불확실한 한우산업으로 불안정한 축산을 영위하고 있다.그리고 국제경쟁력 강화와 생산비절감을 통한 생산성향상을 위해 농장의 규모화와 전
유제품을 포함한 외국산 축산물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국내 축산업이 살아남는 길은 생산성 향상이 최우선이다. 생산성 향상이란 투입되는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인데, 축산업에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가축의 개량이다.국내 타 축종의 개량 성과도 높지만 젖소의 개량 속도는 눈부시다. 마리당 산유량을 놓고 보면 국제기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회원 46개국 중 4년 째 3위다. 대한민국 위에는 이스라엘과 미국뿐이다.특히 검정농가 2017년 젖소 마리당 305일 산유량은 1만395kg로 1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수 년 전 까지만 해도 축산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단어들이 최근 4차 산업혁명 대두를 계기로 축산현장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모축산기업이 내걸고 있는 ‘경험의 축산에서 데이터 축산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이러한 환경변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문구라고 여겨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축산분야 ICT융복합확산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게 총 1116억 원을 투입하여 ICT확대를 통한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 어려움 극복 선도농장으로 우뚝각종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선도 농장의 반열에 오른 양돈장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농장은 충북 괴산군 소수면(원소로 신촌2길 236)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다산육종(대표 정명락, 모돈 1000마리, 전체사육규모 1만6000마리)이다.정명락 대표는 2007년 충북 괴산군 소재 모돈 1000두 규모의 양돈장을 인수해 양돈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농장경영 초창기, 관리부문에서 돈가 하락에 따른 은행부채와 사료여신, 생산시설의 부재에 따른 비육구간 전량 위탁사육(심각한 육성율 저하와 폐
한우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성 향상은 항상 고민해야하는 화두(話頭)로 사전적 의미는‘생산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척도이자, 단위 노동에 대한 생산물의 양’을 의미한다.얼마나 적은 자원의 투입으로 양질의 산출물을 얻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즉, 효과성과 효율성을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최근 한우 농가 당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송아지만 생산하거나, 비육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로 나뉘던 것이 점차 송아지 생산과 비육을 같이하는 일관경영 형태로 바뀌고 있다.생산성 향상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언제부터인가 구제역,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거의 매년 발생하다시피 한다.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말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히 관리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허를 찔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이로 인해 정부가 투입한 예산만도 상당하다. 행정안정부에 따르면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지난 10년(2008년~2017년) 동안 2조 원 이상의 정부 자금이 투입됐다. 이 중 2010년~2011년 구제역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1조 9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축전염병
구제역·고병원성 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과 상재화는 농업의 변방에서 떠돌던 축산업이, 국민 경제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하나의 온전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과 소비까지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을 총망라함으로써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축산농가나 전국민이 모두 알게 됐다.축산업은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고,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는 육류는 그 생명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불편한’ 진실도 이제는 축산농가만의 것이 아니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은 국민들로 하여금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전국이 들썩이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축산물에 대한 잔류 물질 검사 부분이 부각되면서 계란뿐만 아니라 우유에 대해서도 검사나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가 들끓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차원의 우유에 대한 위생·안전관리를 위해 원유(소·양의 젖) 중에 잔류할 수 있는 항생물질, 살충성분, 호르몬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국가잔류물질관리체계:NRP)를 구축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식약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통해 제도 도입을 예고했다.원유
축산업계의 가장 큰 핫 이슈이자 화두는 단연 무허가 축사 적법화다. 지난해 말부터 축산업계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고 본지 또한 그들의 움직임을 지면에 연일 실어냈다.때문에 산업별 이슈에 집중하며 움직이는 시각을 전하는데 미진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창간기념호를 통해 앞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축종별, 산업별 이슈를 선정하고 조명한다. ‘바이오캡슐’ 특허침해 논란 속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바이오캡슐이 국내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젖소의 반추위를 모니
농축산물이던 공산품이던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바뀌면 생산 방식을 비롯 모든 것이 바뀐다. 그것이 흐름이고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역행하는 모든 것들은 산업사(産業史)의 과거로 전락한다. 지속 가능할 수 없다는 뜻이다.그러나 축산업의 상황은 자연스러움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축산물의 개방이 그랬고, 축산 강국들과의 FTA 체결이 그랬다. 축산업은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항상 이익 논리에 따라 희생되고 그로 인한 고통은 축산농가들의 몫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 중 4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이는 고통
최근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AI와 구제역, 살충제계란 사태 등으로 동물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최대한 싸게 먹는 대신,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안전한 축산물을 구매하려는 윤리적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다.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도 이의 반증.검역본부가 지난해 일반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35.4%로 나타났지만,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인지한 후 가격이
축산업계의 가장 큰 핫 이슈이자 화두는 단연 무허가 축사 적법화다. 지난해 말부터 축산업계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고 본지 또한 그들의 움직임을 지면에 연일 실어냈다.때문에 산업별 이슈에 집중하며 움직이는 시각을 전하는데 미진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창간기념호를 통해 앞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축종별, 산업별 이슈를 선정하고 조명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럽 확산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발생에 앞서 유럽에서도 확산되고 있다.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ASF 발
최근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축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본지는 '미래와 기술(FNT) 컨설팅'의 권영웅 대표와 함께 전남 나주지역의 2세 낙농가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과 더불어 낙농업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몇 가지 문제를 두고 지난 13일 나주시 낙우회 사무실에서 정해정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장, 홍영섭 총무와 낙우회원 등 11명과 함께 토론회를 실시했다.-참석자정해정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장홍영섭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 총무나주시 청년낙우회 회원 :천정호,
중국 요녕성 선양(심양)시에서 지난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번 ASF는 중국에서 첫 발생이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에서 발생해 한·중 방역당국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선양시는 중공업과 군수공업이 발달하고 지리상 중국 내륙에서 동북과 한반도로 통하는 요충지로서 동북지구의 심장으로 불린다. 철도를 중심으로 다른 대도시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선양공항을 통해 인천, 대구, 부산 등으로 무수한 사람과 화물이 오가고 있다. ASF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출혈성 돼지 전염병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지난달 27일 무허가축사 적법화 합동지침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37개 사항은 시행령 개정, 관계부처 유권해석 등의 방법으로 수용(전면 수용 17, 수정 수용 20)했지만, 나머지 7개 사항은 축산만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법률 개정에 어려움이 있어 개선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적법화 제도개선 전후 내용을 살펴봤다. # 적법화 비용부담 완화1. 이행강제금 경감 기간 연장 2018년 3월 24일로 이행강제금 경감(50%) 기간 종료
우유자조금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낙농업계는 원유가격 조정 이후 자조금 인상론이 대두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자조금 인상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2013~2014년 자조금 대의원회까지 가서 실패한 이후 다시 공론화 하기에 계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원유가격 조정이 또다시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자조금 인상 발단=2012년 정부가 우유수급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유업체의 자조금사업 참여와 함께 우유자조금을 2원에서 3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2013년 원유가격 연동
고령 은퇴농업인도 조합의 명예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축산차량 등록 대상이 난좌, 가금부산물, 남음음식물(사료) 운반, 가금 출하 상·하차 인력수송, 가축사육시설에 이용되는 화물차량 등이 추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를 발표했다. # 고령 은퇴농, 복지지원 가능고령 은퇴농업인도 조합의 명예조합원(준조합원)으로 가입해 교육·지원사업 및 복지사업 지원, 사업 이용에 따른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령으로 은퇴한 분들은 조합원 자격이 없어 조합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없었으나,
돼지 이력표시를 위해 도축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돼지 이력기기의 소모품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두고 도축업계와 농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맞붙었다.도축업계는 정부 정책의 시행에 따른 비용 발생은 정부와 정부사업을 위탁하고 있는 축산물 품질평가원이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에 대한 비용 청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며 추가적으로 신규 도축장에 대한 지원도 불가하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은 상태다.이에 도축업계는 그간의 불공정 관행에 의해 지속적인 금전적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