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본격 시행됐다.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모금된 기부금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말 그대로 고향 사랑과 기부를 동시에 하는 사업이다. 이름은 고향사랑이지만 본인의 고향이 아니더라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국 5900여 개 농협 창구에서 할 수 있다.기부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간다. 10만 원 한도에서 100% 세액공제가 되고 10만 원 초과 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환경부가 수질보호와 토양관리를 명분으로 양분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같은 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양분관리제 도입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판규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은 “경작지 감소와 가축분뇨 발생량 차이로 지역별 퇴·액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가축분뇨관리 기본계획에 양분관리계획을 포함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양분관리제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은 어떤 의미에선 맹자의 득도다조(得道多助)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이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니며, 엄청난 부를 축적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아무리 힘센 사람이라고 해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그 사람이 잘되기를, 쓰러지지 않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그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가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눈뜨고 코 베이는 기막힌 상황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각종 언론에서 꿀벌 실종 원인을 ‘기후변화’로 무게를 뒀던 게 어느새 ‘응애’로 돌아섰다. 지난달 20일 2차 꿀벌 실종 피해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꿀벌 실종은 양봉농가의 관행적인 사양관리가 근본 원인이라는 농식품부 입장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오고 있다. 양봉농가들이 응애 방제에 협조하면 꿀벌 실종은 충분히 해결 가능한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한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꿀벌은 지난해에 비해 8.2%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도축장이 난립해서 서로의 살을 뜯고 뜯었던, 10년 전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경기도의 한 도축장 대표는 이같이 말하면서 다시 한번 살을 깎는 고통 속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축업계는 도축장 구조조정법을 근거로 자구노력을 통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17개 도축장의 폐업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화상태다.지난 2015년 말 도축장 구조조정법이 종료되면서부터는 전국적으로 신규도축장 건립 움직임이 시작됐고 협동조합 패커와 기업형 패커가 거대자본을 앞세워 도축업계에 뛰어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41개의 축협에서는 새로운 조합장이, 91개 조합은 재신임을, 7개 조합은 전임 조합장이 선택받아 20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무투표 조합은 순조롭게 시작하겠지만, 치열한 선거를 치룬 조합일수록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듯하다. ‘권력 잡기’에는 부모 자식도 없다는 말을 우리는 지금껏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봐오면서 만고의 진리처럼 알고 있다. 조합장 한 자리를 놓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편을 갈라 싸운 기간의 길이와 상관없이 패배자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최근 강아지 17마리를 입양해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입양한 강아지에게 다량의 물을 먹이는 물고문을 자행하는가 하면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온갖 방법으로 반려견을 학대하고 죽인 뒤 유기, 매장한 혐의다.동물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인구 증가 및 국민 인식 제고로 민원인들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최근 3년간 학대 의심으로 반려동물 부검을 요청한 민원 접수건도 매년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에는 228건으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동시조합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때의 선거에나 마찬가지로 조합장 선거는 농축협을 둘러싼 시대의 흐름을 바꾸거나, 시대의 흐름에 농축협 조직이 바뀌는 중요한 순간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농축협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중요하다. 조합원 1천여 명의 복리증진을 책임지는 조합장이 뭐 그리 대단하기에 선거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느냐고 툴툴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농축협만 놓고 보면 전국 1115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논란의 중심에 있는 ‘돼지 폐사체 처리 방식’ 정책 방향의 윤곽이 이르면 이달 중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폐사체 수거 후 렌더링’ 방식만을 고집할지, 폐사체 처리기 사용과 퇴비화 등도 함께 허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모양이든 결론이 나와야 현장의 혼란이 줄어든다. 참고로 전국 양돈장은 올해 안에 8대 방역시설 중 하나인 폐사체 보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7대 방역시설 설치는 지난해 완료했지만, 폐사체 보관시설은 관련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 최근 일부 지자체가 ‘가축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새롭게 내놓은 꿀벌 실종 대책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것이 고심하고 고민한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 그동안 양봉농가들이 애타게 호소하던 농식품부 주도 하에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말 발표했던 꿀벌 피해 저감 대책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농식품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꿀벌 피해농가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은 양봉농가들을 또 다시 좌절케 만들었다. 꿀벌 실종의 주요 원인은 응애로, 기후변화는 꿀벌 피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거다. 또 양봉농가들이 방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에서 특가로 판매된 육회를 주문해 먹은 뒤 복통, 구토 등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해당 육회 제조업체 2곳을 대상으로 위반 사항이 있는지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위생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약처가 제품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비조리로 섭취하는 생고기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과정에서 온도 변화 등으로 변질이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후보 시절부터 밀턴 프리드먼의 신자유주의경제를 추앙하다시피 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 정말 국정 운영을 전적으로 시장경제에 맡겼다. 하지만 그 기조는 난방비를 포함한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반발을 기점으로 완전 뒤집혔다.이번에도 역시 ‘문재인 정부 탓’이었다.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한 재난 상황은 차치하고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았던 전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이 결과적으로 작금의 사태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나름의 원인분석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전 세계 국가들이 고병원성 AI로 몸살을 앓고 있다.유럽 대부분 국가가 고병원성 AI가 만연한 상황이고 일본도 전체 산란계 1억3000만 마리 중 10%가 살처분됐다. 미국 역시 47개 주에서 600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살처분돼 일부 주에선 계란가격이 개당 500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같이 전 세계 곳곳이 AI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AI의 발생이 잠잠하다. 지난달 12일 경기도 평택에서 마지막 발생 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체계적인 사전예찰과 즉각적인 조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매년 연말이 되면 정부가 한 해 동안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상을 수여한다. 하지만 정작 수상자들은 ‘봉사상’이라는 것을 불편해 한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은 사회적 약자에게 무엇을 베푼 것이 아니라 그 행동으로 인해 더 많은 행복을 얻었음으로,‘준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다. 얼핏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그들은 한 번 ‘봉사’라고 정의된 그 행동을 한 번 해보면 충분히 이해한다고 한다. 청룡봉사상 수상자 중 한 주부는 “처음엔 몇 번 장애우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액비 자원화 확대를 위해 액비 운송 및 살포차량(이하 액비차량)에 대한 면세유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액비 살포비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 2020년 207억원이던 예산은 2021 년 184억원, 2022년 92억원으로 50%가 줄었다. 올해는 28억원이 더 깎인 64억원이다. 액비 살포비가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액비유통센터의 경영난이 점차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액비유통센터들이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경영 안정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비용을 올리는 경
앞으로 25일 후, 전국 동시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큰 뜻을 품고 우리의 농업‧축산‧농촌을 살리고 조합원을 위해 ‘내 한 몸 바쳐야겠다’라는 사명감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안다.그러나 작금의 우리 농업 현실은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고난의 연속이며 환경과 질병을 앞세운 규제 일변도에 더 나아가서는 쥐꼬리만 한 농업 예산에 허덕이고 있는 농업경시시대에 처해있다. 출마자 중에는 처음 도전하는 인사도 있고, 30년을 조합장 자리에 앉아 조합을 반석 위에 올려 좋은 훌륭한 인사도 적잖다. 선거 때마다 금전 살포나 상대 후보 비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축산업계의 인력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제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축산업은 불가능하다는 자조 섞인 얘기마저 나온다.‘고용허가제’를 통해 매년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이같은 인력난에 불을 지폈다. 각국의 국경에 빗장이 걸리며 외국인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된 결과 2022년 9월 현재 외국인력 체류인원은 24만5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88.4%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E-9 비자 도입 규모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 자조금 지침 개정을 이유로 사업승인을 미루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농식품부가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자조금의 소비 홍보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삭감, 단체장과 자조금 위원장의 겸임 금지 조항 등을 담은 축산자조금 사업 시행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조금, 생산자 단체들과 마찰을 빚었다. 몇차례 회의를 거듭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새로운 지침에 따른 사업 운영을 위해 농식품부는 자조금 승인을 지연시켰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자조금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5.5%로 높인다는 발표에 농업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하드웨어가 정해졌는데,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지 않았으니 아마도 실행력에 의문을 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 아니면 이전 정부가 매년 목표한 식량자급률을 달성하지 못하고 허언(虛言)에 끝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에서 생긴 학습효과인지도 모른다. 왜 달성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없으니 그 다음해의 목표도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국내산 먹거리보다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는 편이 경제적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참을 만큼 참았다. 인고의 시간이 무색하게 정부가 내놓은 꿀벌 실종 대책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아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양봉농가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 건지, 아니면 모른 척 귀를 막고 있는 것인지 정부 어디서도 나서는 곳이 없다. 정부의 꿀벌 실종 대책을 살펴보면 여전히 ‘꿀벌응애’ 방제에만 매달리고 있다. 내성이 생긴 꿀벌응애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양봉농가들이 중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