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개혁바람이 거세다. 중앙회나 단위조합의 회장 조합장 선거를 간선제로 하고 임기를 4년 단임제로 하는 것과 회장 조합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대부분의 경영실무는 전문 경영인 제를 도입하고, 신경분리 문제와 단위조합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통폐합이 주안점인 것 같다.絶巧棄利, 盜賊無有(절교기리, 도적무유). 잔꾀, 교활함과 인연 끊으면 도둑놈이 있을 레야 있을 수 없다는 老子(노자)의 말인데 사실 공을 위하여 사를 버리면, 아니 완전히 버릴 수가 없으면 재임기간 만이라도 교활한 마음 좀 유보하고 열심히 조합장·중앙회장 일 수행하면, 도적이 없어진다 했으니 전 조직이 광명정대하게 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본인도 살고 조합도 살고, 농촌·농민도 편안해지는 이 일이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농협중앙회 회장이나 조합장이 왜 꼭 4
월요칼럼
<본사 논설위원>
2009.02.13 10:00
-
오늘이 한해 액운을 쫓고 농사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이다. 지난해는 최근 들어 축산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곡물가와 유가 상승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삼중고가 심화, 존폐의 기로 처했었다.악몽 같은 임자년, 한해가 가고 기축년이 시작된 만큼 축산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들이 사라지고 어려움 또한 해소 될 것으로 믿고 기다려 보자.다행히 국제 곡물가와 원유가가 하락 추이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만 다소 안정된다면 사정이 2년 전으로 회복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그러나 최근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닌 것이 백성을 하늘로 알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할 정치권이 당리당략 때문인지 민생을 외면하고 과거 10년간 집권당이던 민주당이 재야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장외 길거리투쟁(?)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이는 MB정
시론
<축산경제신문 회장>
2009.02.06 12:42
-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열렸다. 우리 경제, 농축산업계에 엄습한 경제 한파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져 희망의 메시지를 띄우는 것조차 마음에 걸린다. 전국의 축산가족, 농업인 여러분과 축산경제 애독자 여러분께 신년인사에 덕담을 곁들이고 만사형통을 기원해야할 새해 아침이건만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러워진다. 이런 필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리라 믿고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소망이 뜻대로 성취하시라는 인사를 드린다.무자년(戊子年)이었던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 그리고 걱정이 지난해처럼 심화했던 해가 근래에 또 있었는가를 찾아보고 확인하고 싶을 정도로 심했고 그래서 착잡함이 더할 나위 없었다.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고 새 정부가 출범, 온 국민이 새로운 기대를 갖고, 새로운 희망
시론
뉴스관리자
2008.12.30 16:01
-
전남과 전북 호남지역 육계 사육 농가들이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잇따른 AI발병으로 인한 소비침체와 수급불균형, 사료가격 폭등 등 많은 악재가 겹치면서 계열사들이 최근 도산하거나 인수 합병되면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데 그중 국내 최대 육계집산지인 호남지역은 계열업체의 도산과 유사계열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병아리를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마니커, 목우촌, 체리부로 등이 경쟁하고 있는 충청권 및 경기지역과 달리 호남지역은 육계집산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하림과 동우 외에는 계열사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지난해 말까지 많은 계열사들이 병아리가격이 연중 100원대를 유지하자 물량을 대거 확보, 덤핑 등을 자행하며 농가 수는 물론 농가의 육계사육시설도 크게 늘려 놓았지만 사료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설상가상 AI까지 발병해
기자의 시각
김재민 기자
2008.12.12 11:03
-
희망과 기대를 갖고 출발했던 2008년 무자년이 저물고 있다. 또 저무는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설계해야할 시점이건만 착잡함을 가눌 수 없어 우울하기만 하다.이는 근래에 들어서 올 해처럼 나라 안팎에서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는가 묻고 싶을 정도로 사건, 사고가 많았던 탓일 게다.미국 월가가 진원지인 금융위기는 마치 쓰나미처럼 지구촌을 휩쓸며 세계경제의 근간을 뒤흔들었고 미증유의 사태를 초래하며 공포에 떨게 만들었으며 우리에게는 외환위기 11년 만에 ‘가장 혹독한 겨울"이라는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이런 혹한 속에 전임 농협회장의 부도덕성과 전횡이 문제였고 단초가 되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치부가 검찰수사로 드러나 새벽에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대통령이 격한 어조로 강하게 질책했고 이로 인해 국회에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8.12.12 10:20
-
참여정부 시절에 이뤄졌던 농협중앙회의 자회사 (주)휴켐스 매각과 세종증권 인수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소환, 그리고 압수 수색으로 농업인들은 큰 충격 속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고 농협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검찰의 수사와 소환으로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과 실체는 권력을 쥔 세력, 그리고 정치꾼으로 낙인해도 마땅할 인사들과의 친분과 특수한 관계 등을 배경으로 기업 매각과 인수에 직접 나서거나 개입, 부당한 청탁과 함께 대가를 수수했거나 이익을 취했다는 것인데 악취가 심하다는 느낌이다.시장의 평가보다 낮은 헐값에 농협의 자회사를 인수한 전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은 인수 결정과 공시에 앞서 휴켐스 주식을 대량 매입해 막대한 주식시세 차익을 남김으로써 결과적으로 꿩도 먹고 알도
Opinion
뉴스관리자
2008.12.05 10:24
-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 관련업계가 향후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지난해 10월 등뼈가 발견 이후 판매가 중단된 지 1년여만이다.당초 관련업계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등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대형마트의 미산 쇠고기 판매가 연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위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값싼 미국산 쇠고기 공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자체 판단 등으로 판매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재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척아이롤(목심)의 경우 100g당 140
기자의 시각
옥미영 기자
2008.11.28 10:53
-
쌀 직불금의 부당 수령 의혹으로 제도 보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직불금 논란으로 확대되어야하는 농축산분야 직접지불 사업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농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쌀 소득보전직불지원사업은 1990년대 까지 정부의 쌀 가격지지 정책인 추곡수매와 이중곡가제를 통한 농가소득 보전이 WTO 출범과 함께 불가능해 지면서 직접지불을 통해 농가소득을 보전해 주는 정책으로 전환되며 실시된 첫 사례다.하지만 최근 쌀직불금의 고위 공직자 부정수령 의혹으로 이 제도가 정치 이슈화되고 직불금이 부재지주의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는 언론의 비아냥 계속되면서 다양한 직접지불사업의 추진을 열망하고 있는 농축산인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현재 실시 중인 쌀 소득직접지불제 이외에도 농축산업에 대한 직접지불
기자의 시각
김재민 기자
2008.11.14 10:34
-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조사(중앙일보·서울대 사회발전 연구소·중앙대 차세대 에너지안전연구단 공동 수행)결과에는 먹을거리에 대한 위험 인식이 실업과 빈곤, 에너지 고갈과 고유가 다음의 순위에 올라 있었다. 먹을거리의 위험에 대한 인식 밑바탕에는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파동과 중국산 멜라민(melamine) 검출 사건에서 기인된 식품의 안전성 문제, 그리고 먹을거리의 부족 사태와 주요 식량 자급도에 대한 걱정이 깔려 있을 것으로 본다.먹을거리도 언젠가는 불가항력적으로 석유와 같이 매장량이 바닥 나 절품 위험이 현실화할 사안으로 인식되게 된다면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의 순위가 세 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따라서 우리는 토지와 물과 빛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수확이 가능하다는 안이한 인식이 굳어지지 않도록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8.11.07 10:09
-
중국발 멜라민 사건은 한 우유처리장의 속임수가 국가 브랜드가치를 어떻게 추락 시키는가를 잘 보여주었다.브랜드가치. 이것은 기업의 그것도 중요하고 개인의 그것도 마찬가지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아닐까본다. 적은 나라이지만 농산물에 관한한 이스라엘이나 덴마크를 들 수 있겠는데 이들 나라는 식품이나 농산물에 관한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세계인에게 각인 되어있다. 따라서 그들의 농산물은 세계시장에서 극히 적게 의심받고 거래되고 있다. 이 일이 어찌 하루아침에 이뤄졌겠는가. 결국 그들이 쌓아놓은 과거가 오늘을 만들었지 않은가. 곧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이제 중국산 식품은 세계시장에서 엄청난 경계를 받을 것이며 따라서 장사하기도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놓이고 말았다.사실 멜라민 사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8.10.10 13:45
-
중국발 불량식품 파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가 시끄러워지면서 이른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일반인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다.다국적 곡물회사의 공세(싼 밀을 사다 먹는게 경제적이다)로 국내 밀 산업이 자취를 감춘 것처럼 물류산업이 발달하면서 그간 곡물에 머무르던 식품의 글로벌화가 선도를 중시하는 축산물로까지 확대되는 등 식품산업의 글로벌화는 대세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문제와 하반기 중국산 멜라민분유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싹트면서 로컬푸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로컬푸드 운동은 통제와 감시가 불가능한 수입식품보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국내 농업과 식품산업을 육성해 국내에서 소비할 농축산물은 국내에서, 개념을 좁히면 자기지역에서 먹을 것은 자기지역에
기자의 시각
김재민 기자
2008.10.02 10:03
-
축산경제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점에 정부가 ‘새정부 출범 6개월간의 농정 성과’를 내놓았었다.주요 성과는 새정부 농림수산식품 정책 방향 정립을 비롯해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 농어가 경영안정 및 생산비 부담 완화, 국민생활과 가까이 하는 정책 구현, 풍요로운 일터·삶터·쉼터를 위한 농어촌 정책 추진, 농어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혁 본격 실시, 새로운 행정 문화 정립으로 대별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주요 성과들의 세부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기가 내키지 않았다. 누구 못지않게 기대를 걸었고 그래서 많은 농축산인들과 함께 희망을 품고 성공을 기원했던 새정부 출범이었는데도 주요 성과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 또한 크지 않았었다. 필자의 기대와 입장, 그리고 심경이 이토록 변화한 연유는 어디서, 무
시론
뉴스관리자
2008.08.29 10:00
-
제도권 내 합법적인 사행사업인 경마가 경륜, 경정, 카지노 등과 함께 규제 대상 업종에 포함돼 매출이 사실상 제한되고 성장과 발전 또한 제약을 받는 ‘굴레’를 쓰고 위축일로를 치달을 위기에 처했다.‘굴레’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진·이하 사감위)가 마련했다.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이 바로 그 것이다.이 ‘굴레’가 가시화하면서 국내 마필산업계와 경마산업계, 농업인, 농축산관련 단체들이 잇달아 성명을 내고 사감위를 규탄했고 강력 대응 입장을 결연하게 천명했다. 또 하나같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농축산인, 농축산업계의 어려움이 가뜩이나 심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왜,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거듭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사감위가 개최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시안
월요칼럼
이준영 전문기자
2008.08.22 11:38
-
어떤 경우이든 농축산업이 방향도 목표도 없는 산업으로 기정되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말이 필요 없이 농업과 축산업은 한미쇠고기 문제가 아니더라도 한미 FTA는 체결 될 것이며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유(EU)하고도 최소한 금년 내에 FTA의 MOU(양해각서)는 체결 될 것이다.광의적이든 협의적이든 간에 미국과의 FTA와 EU와의 그것은 필연일수 밖에는 없음으로 우리 농축산인은 더욱 불안한 것이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이라는 것이다.사실 정부도 이런저런 노력도 하고 가능한 한 우리 농축인을 도우려 하고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농축인의 이해와 애정 어린 정책은 없다.농축인 들은 “정부는 우리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왜 안 해주는가?”이고 그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8.08.08 09:58
-
정부 산하 공기업들에 대한 개혁과 민영화가 지지부진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터에 일부 공기업 임직원들의 비리가 감사원의 감사와 검·경 등 수사기관의 수사로 드러나 연일 매스컴의 헤드라인과 지면을 장식,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임기를 남겨놓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퇴했거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회장, 감사, 이사 등 임원 선임에 필요한 절차를 최근 밟은 공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공기업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많다.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은 한국농촌공사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 특수법인인 KRA(한국마사회) 등 3개다. 공통적으로 농업인을 비롯해 농어업, 농어촌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공기업들이어서 새로운 임원 선임 때마다 농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던 게 사실이다. 이번
시론
뉴스관리자
2008.08.01 09:45
-
농협의 새 축산경제대표이사에 남성우 전 (주)농협유통 사장이 농협 회원축협조합장 20명으로 구성된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 추천과 선출, 임명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취임, 집무를 개시했다.이번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추천과 선출은 농협 축산경제 부문의 조직과 사업이 최근 국내외 여건 악화로 악재가 겹치고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던 상황에서 남경우 전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농협개혁에 박차가 가해지고 특히 농협의 농·축산경제부문 통합이 농협개혁위원회가 선정한 중장기 과제에 포함된 것으로 가시화, 축산경제 조직 내부 분위기가 긴장되고 농협 안팎에서 반발 기류가 형성돼 귀추가 주목됐던 시점에 선출하게 됨으로써 비상한 관심사가 됐었다.농·축협중앙회 통합에
기자의 시각
옥미영 기자
2008.07.25 10:09
-
축산발전기금 조성과 출연에 절대적으로 기여해 온 경마산업이 집중 규제를 받고 성장이 억제될 처지에 놓였다.지난해 출범했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마련, 정부 관계부처와 경마산업 관련단체 등에게 알리고 추진하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경주마를 생산하는 농가 단체, 경마를 창출하는 마주,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 경마관련 단체 및 노동조합 등이 초비상체제로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고 농·축산 관련단체들도 잇달아 성명을 내고 강력 대처를 천명했다.사감위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문제가 됐던 ‘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게임과 온라인도박의 성행과 그 폐해의 심각성 때문에 전 정부 당시, 일부 여야 국회
월요칼럼
이준영 전문기자
2008.07.18 10:38
-
지난 2000년 7월1일은 국내 축산인, 축산업협동조합원, 축산업계에 참으로 슬픈 날이었다.축산업의 위상과 전문성, 정부의 축산진흥 정책 방향과 확고했던 육성 의지에 따라 전국 축산업협동조합의 구심체로 결성돼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나름대로 충실히 수행했던 축협중앙회가 농·축협 통합으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국민의정부’를 표방했던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자율이 아닌 타율적으로 추진돼 일방적으로 강행됐던 농·축협의 통합 과정에서는 축협의 주인인 회원축협과 그 조합원들의 의사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고 무시됨으로써 반발과 저지 노력이 결사적이었고 그 만큼 충격과 아픔이 크게 따랐었다.그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에 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사실이 표면화, 귀추
시론
뉴스관리자
2008.07.11 10:50
-
쇠고기 원산지 의무 표시 대상이 확대됐다. 산지와 육종도 세분화됐다. 국내산은 한우·육우·젖소고기로, 수입육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표시토록 제도와 규정이 마련돼 7월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이 같은 쇠고기 원산지 의무 표시 대상이 되는 업소는 전국적으로 60만 곳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쇠고기 원산지 의무 표시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후속대책의 일환이다. 그런데 본격 실시도 되기 전에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본격 시행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단속 과정에서는 일부 반발이 우려할 만큼 나타났다.이유는 전면적인 실시에 따른 세부 지침이 적용 대상 업소 등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원산지 표시 관련 규정 위반 감시 및 단속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아직 명확하게 확보되
시론
뉴스관리자
2008.06.27 13:30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관한 한미 협상 타결 직후 타올랐던 촛불은 ‘검역주권’과 ‘먹거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정서가 무엇인가를 자각케 했으며 국내외 시시각각의 상황과 변화를 비춰주며 정부의 정책 판단과 선택, 그리고 민심의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촛불은 정부로 하여금 고뇌와 진통 끝에 확정 발표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고시’ 게재 관보를 배포 직전에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게 만들었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30개월 령 이상의 쇠고기 수출을 중단해주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답신이 올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유보 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설명케 했었다.이러한 정부 조치와 노력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오히려 활활 타올
월요칼럼
뉴스관리자
2008.06.1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