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직불금 도입 타당성에 대한 농촌경제연구원 연구결과가 이달 말 공개된다. 농식품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양봉직불금 도입 방안을 놓고 양봉업계와 논의한다고 한다. 양봉직불금 도입이 눈앞에 다가온 듯 보여진다. 양봉농가들도 양봉직불금 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가 직불금 예산 확대를 발표하고, 농식품부도 탄소·환경 등 신규 직불금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 적잖이 영향을 줬다. 양봉산업 관계자들은 당연히 양봉직불금은 도입되고 그 수순을 밟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양봉직불금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미끼상품이란 어느 특정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를 유인하는 상품이다. 미끼상품을 통한 수익증대가 목적이 아니라, 이로 인해 유입된 소비자의 또 다른 소비를 통한 이익 증대와 해당 마트의 제품이 싸다는 인식 제고에 목적이 있다. 마일리지, 1+1 행사와 함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대표적인 미끼상품이 바로 ‘계란’이다. 계란은 신규 식자재마트의 오픈행사나 감사세일 전단지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품목이다.한 예로 시중에서 계란 한판이 6000원인데 어떤 식자재마트에서 3000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미래를 위한 결단과 나머지 물컵을 채워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일본 정부는 초등교과서 개편으로 응답했다. 강제동원은 없었고, 독도는 자신들의 ‘고유의’ 영토라고 아예 못을 박았다. 대통령실이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지만, 그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신들의 영토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 무슨 잘못된 일이냐고 오히려 따졌다는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협력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대통령이나 일부 기득권층의 개인적인 사고방식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식과 아집의 소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12일 접경지역 등 10개 시군의 ASF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관리 대상은 강화·포천·파주·연천·김포·철원·화천·고성·양구·인제 등이며 해당 시군에 위치한 363개 양돈장이다. 이번 발표에는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 및 폐사체 수거 확대, 서식밀도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지만, 농가들은 지금까지 발표됐던 내용의 재탕 삼탕을 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중수부는 우선,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야생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위해 군부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해괴하다. 동물복지 논란이 일면 항상 축산업에 불똥이 튄다. 산업 특수성에 대한 고민도 없이 동물을 학대하는, 생명을 죽이는 혐오산업으로 전락한다. 아이러니하게 생존에 필수적인 먹거리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축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엄격해진 동물복지 요구 수준에 발맞추려는 축산농가들의 노력은 묻히면서 말이다. 얼마 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하는 소동이 알려지며 동물원 사육 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동물들이 인간의 욕심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자유를 박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은 웬지 섬뜩한 느낌이다. 그 말 자체가 좌파들, 소위 공산주의 빨갱이들이 즐겨 쓰는 어휘 같이 들려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반공으로 학습된 효과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이 말은 민주주의가 정립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17세기 왕정(王政)의 틀을 깨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올 때까지의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담겨져 있다는 뜻이다.대한민국의 역사만 놓고 볼 때도 고려시대의 1135년 ‘묘청의 난’, 그리고 1198년 노비 만적을 중심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수년째 낙농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유업체들의 경영악화, 출산인구 감소로 인한 소비기반 위축으로 인한 낙농산업의 위기. 많은 수식어들이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유의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도입하고, 검정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저지종 육성 사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역부족이다. 낙농 선진국들은 현재 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본위원회 위원 위촉(2월 1일)에 이어 분과위원회 위원 위촉까지 마무리했다. 본위원회는 위원장, 민간위원 24명, 당연직 위원으로 기재부·농식품부·해수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농어업·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 농어촌 지역발전, 먹거리 등에 대한 협의, 심의·의결을 통한 자문 기능을 한다.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축산 분야는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단 한 명뿐이다.농특위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업이 어떻고, 축산이 어떻고…지금 농촌의 현실이 어떻고…국가 경제가 어떻고…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이, 우리 농민이, 우리 언론이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는 이것이 아님을 확연히 깨닫는다.이 현실을 무시하면 특히 축산인들은 조만간 갖바치가 되고, 백정이라는 불가촉천민이라는 과거의 신분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생각지도 못할 천지개벽의 순간을 목도하게 될 듯하다. 이미 우리는 왕정복고의 순간을 맞았기 때문이다. 우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경기도 용인시 84㎡의 아파트에서 사는 A씨는 지난달 관리비로 20여만 원을 청구받았다. 이전 10여만 원 수준이던 관리비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A씨는 “이번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면서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운 상황에서 난방비마저 폭등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난방비 상승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한파 등이 맞물려 국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증대됐다. 지난 1월 난방비는 전년 동월 보다 도시가스 29.7%, 주택용 저압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농식품부 꿀벌 실종 대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응애를 원인이라고 지목한 농식품부 발표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꿀벌 실종은 자연 생태계 붕괴를 뜻하며 “단순히 해충만으로 이럴 수 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꿀벌 실종이 농업은 물론 현 세대와 후손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의 범국가적 꿀벌 보호를 촉구했다. 국제환경단체도 꿀벌 실종을 양봉농가들만의 지엽적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꿀벌 실종은 몇 년 전부터 전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돈브랜드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삼겹살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면서 각 매대마다 저렴한 삼겹살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업체들의 대대적 홍보의 영향도 있었지만 평소 ‘국민 축산물’로 사랑받아온 고품질의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영향을 끼쳤기에 그랬다. 하지만 특히 이번 삼겹살데이에 기대를 안고 구입한 상품을 확인한 순간 소비자들의 뜨거웠던 기대는 실망단계를 넘어서 분노 수준이다. 고기보다 비계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 현장을 돌아보면, 지금과같은 어려움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수십 년간 낙농업을 영위해온 사람들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장 농가들을 더욱더 암울하게 하는 것은 앞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불안감이다. 최근 한국낙농육우협회 정책연구소가 조사·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FTA 하에서 향후 낙농 산업에 대한 전망은 97.4%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가운데 54.3%는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하면서, 흉흉한 현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또, 농가들의 불안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본격 시행됐다.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모금된 기부금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말 그대로 고향 사랑과 기부를 동시에 하는 사업이다. 이름은 고향사랑이지만 본인의 고향이 아니더라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국 5900여 개 농협 창구에서 할 수 있다.기부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간다. 10만 원 한도에서 100% 세액공제가 되고 10만 원 초과 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환경부가 수질보호와 토양관리를 명분으로 양분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같은 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양분관리제 도입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판규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은 “경작지 감소와 가축분뇨 발생량 차이로 지역별 퇴·액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다”며 “가축분뇨관리 기본계획에 양분관리계획을 포함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양분관리제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은 어떤 의미에선 맹자의 득도다조(得道多助)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이 아니고, 지위가 높은 사람도 아니며, 엄청난 부를 축적하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아무리 힘센 사람이라고 해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이기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그 사람이 잘되기를, 쓰러지지 않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그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가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눈뜨고 코 베이는 기막힌 상황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각종 언론에서 꿀벌 실종 원인을 ‘기후변화’로 무게를 뒀던 게 어느새 ‘응애’로 돌아섰다. 지난달 20일 2차 꿀벌 실종 피해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꿀벌 실종은 양봉농가의 관행적인 사양관리가 근본 원인이라는 농식품부 입장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오고 있다. 양봉농가들이 응애 방제에 협조하면 꿀벌 실종은 충분히 해결 가능한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한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꿀벌은 지난해에 비해 8.2%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도축장이 난립해서 서로의 살을 뜯고 뜯었던, 10년 전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경기도의 한 도축장 대표는 이같이 말하면서 다시 한번 살을 깎는 고통 속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축업계는 도축장 구조조정법을 근거로 자구노력을 통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17개 도축장의 폐업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화상태다.지난 2015년 말 도축장 구조조정법이 종료되면서부터는 전국적으로 신규도축장 건립 움직임이 시작됐고 협동조합 패커와 기업형 패커가 거대자본을 앞세워 도축업계에 뛰어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41개의 축협에서는 새로운 조합장이, 91개 조합은 재신임을, 7개 조합은 전임 조합장이 선택받아 20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무투표 조합은 순조롭게 시작하겠지만, 치열한 선거를 치룬 조합일수록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듯하다. ‘권력 잡기’에는 부모 자식도 없다는 말을 우리는 지금껏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봐오면서 만고의 진리처럼 알고 있다. 조합장 한 자리를 놓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편을 갈라 싸운 기간의 길이와 상관없이 패배자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최근 강아지 17마리를 입양해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입양한 강아지에게 다량의 물을 먹이는 물고문을 자행하는가 하면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온갖 방법으로 반려견을 학대하고 죽인 뒤 유기, 매장한 혐의다.동물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인구 증가 및 국민 인식 제고로 민원인들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최근 3년간 학대 의심으로 반려동물 부검을 요청한 민원 접수건도 매년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에는 228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