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A 한우농가는 최근 이모색이 있는 한우를 출하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A 농가는 토종가축 인정 기준 및 절차를 통해 한국종축개량협회를 통해 한우 인정서를 발급받아 이를 첨부했기 때문에, 문제없이 출하·도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축검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경기도 소재 B 공판장 검사관은 이 한우를 ‘육우(교잡우)’로 판정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A 농가는 인정서에 따라 한우임이 이미 증명된 상황에서 육우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개체를 충북 음성의 C 공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하동우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팀장은 특이한 이력으로 입사했다. 경상대학 교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재학시절,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당시, 지도교수님의 영향으로 축산 관련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래밍 등에 관심을 두던 찰라, 종개협에서 육종학을 전공하고 홈페이지 구축이 가능한 자를 모집하면서 전산직으로 발을 딛게 된 것이다. 2002년 공식 입사 이래 10여 년은 전산팀에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부터 한우개량부로 자리를 옮겨 등록·심사·검정 업무를
한우자조금이 종합식품기업들과 손잡고 대형급식에 납품되는 수입육을 한우고기로 대체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와 자조금은 지난 13일 ‘한우 소비 촉진 및 한우 산업 안정을 위한 ESG 활동 업무협약’을 맺고, 한우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한우 수급·가격 안정 도모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은 대형급식에 납품되는 수입육을 한우로 대체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현대그린푸드는 한우 정육을 매입해 적체된 물량 해소에 이바지함으로써 한우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사육부터 출하, 가격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간편 시스템 구축과 정보제공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한 축평원은 이달부터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 가격정보를 제공하면서 방점을 찍었다.박병홍 원장은 “앞으로도 축평원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축산유통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각종 축산 데이터를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축산물 가격정보 알림 톡!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달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축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정준)가 발간하는 한우정액 가이드북인 ‘한우 씨수소 안내책자’를 신규 제작하여 배부 중이다. 이번 안내책자에는 2월부터 8월까지 정액이 공급될 신규 선발 한우 보증씨수소 16마리를 포함하여 111마리를 담고 있으며, 씨수소에게 이모(흑모 및 백모)가 있을 시 그 내역을 보증씨수소 일람표 및 씨수소 개체별 내역에 표기되어 있다.또 한우 씨수소 안내책자에는 씨수소별 이력, 도체형질 및 체형에 대한 유전능력, 근친씨수소 내역 및 정액 인터넷 신청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우 씨수소 신규선발 및 유전능력 재평가에
사육 규모와 형태, 경영주 나이, 사육 방식 등에 따른 한우농가 유형 구분을 통해 체계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는 사육 농가에 대해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한우농가의 사육유형을 구분하여 맞춤형 한우 산업 발전 방안을 설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이 발주하고 경상국립대학교(연구책임자 전상곤 교수)가 수행한 ‘한우 농가 유형 구분 설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법인이 개인 보다 더많은 세제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규모가 큰 것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가격 폭락 장기화에 한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산지에서는 송아지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고 도매가격은 연일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9일 전국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kg당 1만 3445원을 기록하면서, 최저가를 갱신했다. 한우협회는 “즐거워야 할 설 대목에 도매가격은 최저가를 갱신하며 한우 생산 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소 값 폭락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농가들이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현재 상황에서 한우농가들을 구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값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암소 출하 시 육질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 기술을 소개했다,경산암소는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했을 때 육질 성적이 우수하고, 6~8세나 9세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육질 등급이 낮아진다. 때문에 경산 암소의 몸무게가 450kg 미만일 때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때는 6~8개월가량 비육하면 근내지방도가 ‘5’에 가까워져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높일 수 있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7일 원주축협 본점 대회의실에서「2023년도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한우가격 안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회장인 거창축협 최창열 조합장, 부회장 부여축협 정만교 조합장을 비롯하여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최강필 농협 축산지원부장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협의회원 확대에 대한 논의로 시작된 회의는 농협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 보고, 농협 축산경제 디지털사업 홍보, 원주축협 한우프라자 손익개선 사례 발표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날 농
한우협회 강원도지회는 지난 17일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는 정병구 강원도축산과장, 정연복 축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김정일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 본부장이 참석해 축하했다.1부 행사에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태백시 주재명, 홍천군 김상록, 양구군 김근중, 양양군 박병인 시군지부장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이어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축산물품질평가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박영철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박영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경제불황 등 여파로 사료값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가격 하락에 소비둔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 업계가 돌파구를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우협회는 현재의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소값 파동이 왔던 2013년 수준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현재 생산비 급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한우농가의 생산비는 1070만 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30개월령 출하 시 도체중 450kg 기준 거세우 1등급이 700만 원 수준으로 오히려 370만 원의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이는 점차 심화되면서 평균적으로 마리당 40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가 올해 1월 1일 자로 우량암소 기준을 강화했다. 강화된 선정기준은 현행 기준에 혈통등록 2계대 이상, 유전능력평가 결과 4개 형질 중 2개 이상이 B등급 이상 2가지의 기준을 상향했다.종개협은 최근 한우 개량의 효과로 인해 육질 및 육량, 체형이 향상돼 우량암소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능력이 더 우수한 우량암소를 선정·제공키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신재영 한우개량부장은 “우량암소의 부가가치 상승과 수정란 이식용 공란우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한우 개량
겨울 한파에 얼어붙는 몸을 녹이려면 뜨거운 국물 요리가 적격이다. 여기에 면역력을 한층 강화시켜줄 보양식 재료가 들어간다면 건강관리에 더욱 도움된다. 한우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도 “소고기는 오장(五臟)을 보호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온이 오르고 몸에 양기가 가득해진다”고 기록됐다. # 한우고기로 면역력 강화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몸은 체온이 1℃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약 30%씩 감소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
2022년 한우산업은 국내외 환경 불안으로 매우 어려웠던 한 해였다.2월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및 국내 기준 금리인상 영향에 따른 국제 곡물 수급 불균형은 사료 원료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국제유가 급등락, 환율 변화 등의 영향으로 배합사료 및 조사료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이후 축산물 생산비와 소비자 가격 모두 상승했다. 특히 도축 마리수 증가로 인한 공급량 증가는 한우 경락가격 및 송아지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수익성은 감소로 이어졌다.지난 몇 년간 한우 경락 및 송아지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번식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국내 최대 축산물공판장,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손에 꼽히는 구매력을 가진 중도매인 23번. 그는 고가의 1++ 한우만 경매 때마다 평균적으로 40~50마리를 사들인다. 한 달에만 400마리 이상의 1++등급의 한우를 취급하는 이정익 대표는 농업회사법인 과연미트 대표이자,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의 중매인이다. 2002년 자본금 2000만 원으로 시작한 과연미트는 지난해 연말 기준(추정) 매출액 400억 원으로 200배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업계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정익 과연미트 대표는 “‘이정익이 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한우농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몇 해 전부터 선제적 암소 감축을 위해 전국한우협회를 중심으로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이 시행됐다.미경산우 비육 지원사업을 통해 암소를 감축해서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고, 이를 브랜드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미 40년 전부터 미경산우만 브랜드화하고 생산‧유통했던 김근배 토옥한우 대표는 “미경산 한우는 특수성이 있다”라면서 “암소를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는 숱하게 많지만, 새끼를 한 번도 낳지 않은 미경산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겨운 고향의 냄새’는 옛말이다. 전국 곳곳에서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축산농가와 주민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깨끗한 사육환경을 조성해 이웃과 상생하려는 농장주들이 늘고 있다.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소재 황고개농장을 찾았다. # 40대 후반 입문한 늦깎이 축산인전민석 대표(65)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40대 후반의 다소 늦은 나이에 축산에 입문한 늦깎이 축산인이다. 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던 그는 IMF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2000년 11월 이를 과감히 접고 현재의 농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우의 ‘맛과 풍미’, ‘육즙’이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마블링이 좋은 고기’와 ‘쫄깃한 식감’을 즐겨 먹는 이유로 꼽았다.최근 농촌진흥청과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공동으로 동남아시아 4개 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우고기 구매 성향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9~10월 한우고기 유망 수출 대상국인 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고급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700명을 일대일로 만나 실시했다. 한우고기 구매 시 선호 부위는 중국, 홍콩, 베트남 소비자 모두 등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 경매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우시장에서는 큰 소가 송아지가격에 겨우 거래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한우 전문가들이 내년도 한우 산업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현장에서는 경매가격 내림세보다 산지 소값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고 입을 모으는 한편, 내년도에는 더 심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경기둔화에 따라 한우고기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과 유통사들의 비축재고량 급증 등으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 가격 파동으로 인해 앞으로 3년 이내, 한우농가수가 6만 호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최근 소값이 하락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2025년까지 2만 호 이상이 폐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부터 폐업이 속출할 것을 진단한 정책연구소는 이를 한우 산업 생산 기반 붕괴의 시발점으로 지목했다.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축 마릿수 증가와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도 한우 도매가격이 1만 7000~1만 85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