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이 지나고 빠르게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 낙농업계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는 유대정산체계의 변경입니다. 기본유대 인상과 함께 유지율에 대한 최고 인센티브 구간이 4.1에서 3.8로 다소 완화됐습니다. 그동안은 높은 유량과 유지율을 위해서 건물섭취량의 극대화가 필요했고 수입 조사료의 사용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지방 기준의 완화로 조사료의 사용에 대해 다소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조사료를 줄이고 농후사료를 늘리는 방법이 아닌 조사료가(RV)를
과거 시골에서는 보통 새벽인 3시에서 5시 사이에 수탉이 고이 잠든 사람들을 깨우곤 했다. 일종의 자명종 역할을 수탉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핸드폰 소리에 원하는 시간을 맞추어 놓고 잠을 자다가 알람(alarm)소리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누구나 시간을 본다. 자연적으로 눈을 뜰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고단한 현대인의 삶의 무게 때문에 자의적으로 눈을 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시에 살거나 현대적인 삶을 사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아침 6시에 눈을 떠야 일터로 나갈 수 있다. 농촌에서는
일본 중앙낙농회의는 3월 17일 낙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의 85%가 적자경영으로 한 달 적자액이 100만엔 이상이라고 답한 낙농가가 40% 이상에 이르는 등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낙농경영 실태가 드러났다. ‘중앙낙농회의’는 낙농 관련 ‘전국 기관’과 ‘지정원유생산자단체’로 구성된 전국단위 낙농 지도단체이다. ‘중앙낙농회의’의 낙농경영 실태조사 결과전국 낙농가 157명을 대상으로 경영상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한 달 경영상황은 전체의 84.7%가 ‘적자’라고 응답했다. 이 중 한 달 적
주간 곡물 가격의 흐름을 살펴보면 옥수수 가격은 견고함을 유지했으나 소맥 및 대두 가격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3월 18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연장 불확실성이 제기되어 곡물 가격의 하락세는 제한을 받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60일까지 기간이 재연장되자 다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정이 재연장되자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120일, 러시아가 60일을 요구하는 등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평무사한 자원이다. 돈은 은행에 저축해 놓고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은 저축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끄집어내 사용할 수가 없다. 시간은 붙잡을 수 없는 야속하고 무정한 자산이다. 시간의 속성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후퇴 없는 전진만을 고집한다. 시간이 쉬지 않고 흘러간 것을 우리는 세월이라고 한다. 시간은 하루를 24시간으로 1년을 365일로 정하자고 약속한 것이다. 하루는 둥그런 지구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말하며 지구가 스스로 도는 것을 자전(自轉)이라고 한다. 1년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일본 농협그룹을 대표하는 JA전중(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은 ‘식량·농업·농촌기본법’ 개정에 대해 JA그룹 정책제안 초안을 정리했다. 식량 자급력을 포함해 국내 식량 안전 보장 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재생산을 배려한 적정한 가격 형성 구조의 구체화를 재차 강조한다. 식량 안정 공급의 열쇠가 되는 비축에 대해서는, 쌀의 현행 비축 수준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일본 농협중앙회의 ‘식량·농업·농촌기본법’ 개정안 초안 2월에 결정한, 기본법 재검토를 둘러싼 ‘기본적 사고방식’을 기초로, 정책 제안의 초안으로서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곡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급격한 하락 흐름을 보였던 옥수수와 소맥은 상승장으로 전환됐으나 대두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스위스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에 따른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에 세계 증시는 물론 국제 유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15일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 선물은 배럴당 67.61달러로 2021년 12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뉴욕상품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는 인간이 현재까지 존속하고 그 역사를 후손들이 알 수 있게 하는 위대한 유산은 기록이다. 인간이 동물과 확연하게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기록하고자하는 본능에 의거해 인간은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기록을 통해 전달한 것이 인류문명을 발전시킨 업적임에 틀림이 없다. 고대인들은 아마도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상형문자를 가지고 기록을 남기고 이해했을 것이다. 돌에다 새기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다. 이에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은 진흙판에 그림
중국의 자급률 하락도 주목2022년 1월,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財經)’은 중국의 식량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식량자급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1~12월 중국의 수입 식량(곡물, 대두, 서류) 수량이 1억 6,453.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해, 중국 국내 식량 생산량의 24.1%에 상당했다고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대두 수입은 9,651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감소했지만, 같은 시기의 중국 국내 생산은 1,640만 톤에 머물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8
미국 농무부가 3월 8일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수수와 소맥 시장은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대두 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11억4752만 톤으로 전월 전망 대비 0.3% 하향 조정됐으나 수출량이 1억7471만 톤으로 전월 전망 대비 3.5% 줄어듦에 따라 기말 재고량은 2억9646만 톤으로 0.4% 증가했다. 세계 소맥 기말 재고량은 2억6720만 톤으로 전월 전망 대비 0.8% 하향 조정됐으나 생산량은 7억8894만 톤으로 전월 전망 대비 0.7% 증가했다. 옥수수, 소맥과
사람은 누구나 거울을 보고 하루를 시작한다. 특히 여성은 예쁜 얼굴로 단장하고 치장하기 위해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바로잡는다. 여성들에게는 하나의 필수품이 있다. 분(粉)이나 분첩(粉貼) 등을 넣는 거울이 달린 휴대용 화장도구인 콤팩트(compact)가 그것이다. 거울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이빨 사이에 무엇이 끼었는지, 지하철 또는 버스에서 좀 더 예뻐지도록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들을 자주 본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면도를 하고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상대방에게 호감이 가도록 웃는 모습을 연습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대인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월 24일로 1년이 지나고, 사료 및 곡물가격 급등으로 세계적 식량위기가 고조되면서, 식량자급률이 낮은 일본에서는 식량안전보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 치중한 수입 의존 체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협 그룹을 대표하는 ‘일본농림중금종합연구소’는 작년 12월 28일, 식량 안전 보장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식량안보는, 대부분 곡물 및 사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다음은 토론에서 나온 주요 내용이다. 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우크라이나 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곡물 선물가격의 흐름을 살펴보면 2월 한 달 사이에 옥수수 가격은 8% 하락함은 물론 2022년 8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소맥은 낙폭을 확대해 2월 한 달 사이에 9% 하락함은 물론 2021년 9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옥수수, 소맥과 달리 대두 가격의 하락세는 제한적이었으며 2월 한 달 동안 2% 내렸다. 2023/24 시즌 미국 내 곡물 수급 전망에 대한 미국 농무부의 공식적인 자료가 처음으로 발표됐으며 이를 계기로 곡물 시장은 강한 하락 압력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재난 중의 하나가 지진(地震)이다. 지진은 지구 내부의 제한된 지역 내에서 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기 때문에 예단(豫斷)이 어려워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지진으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속한다. 지중해부터 이란, 히말라야산맥, 미얀마를 거쳐 동쪽으로 인도네시아까지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튀르키예’는 2022년 6월 1일 유엔에서 ‘터키’의 국호 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기존 ‘터키’에서 ‘튀르키예(Tür kiye)공화국’이 되었으며 아시아와 유럽
19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답례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고향납세가이드(furu-sato.com)’가 2월 15일에 발표한 인기 고향세 답례품 순위를 보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고기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향세 기부금을 활용하여 지역 와규를 학교급식으로 지원하는 카고시마현의 식육(食育: 먹거리교육) 사례도 주목된다. 한편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1년도 고향세 기부금액은 8,302억엔(약 8조원), 기부 건수는 4,447만 3천 건이다. 집계 데이터 및 조사개요집계 데이터는 고향 납세에서 신청한 답례품 카테고리로, 데이터 집계 기간은
옥수수를 비롯한 대두 시장은 대내외 변동 요인에 휩쓸리면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급 측면의 강세 요인에 상승세를 나타냈던 곡물 시장은 외부 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인해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졌으며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고용 지표 호조와 더불어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되고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카고시마현의 소·돼지 축분을 퇴비로 해, 쌀 주산지인 미야기현에서 사료용 벼를 재배하여 다시 가축의 사료로 카고시마에 가져온다. 큐슈(九州)와 도호쿠(東北), 거리 1,500km를 잇는 광역 순환형 축산체제를 구축하려는 실증 실험이 6일 카고시마시에서 시작됐다. 순환형 농업은 유통비 등 비용이 벽이 돼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던 실정. 하지만 최근 사료·비료 가격 급등을 배경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월 13일자 일본경제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소개한다. 카고시마 축분 퇴비와 미야기현 볏짚 사료를 서로 연계2월 6일 오후 1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이 출현하여 주거할 곳과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나무를 베어내면서 지구상에 존재한 전체식물이 이전과 비교해서 절반 수준으로 줄게 되었다. 또한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가축으로 키워 육식(肉食)하면서 야생 포유류는 1만 년 전에 비해 개체수가 6분의 1로 줄었고, 해양 포유류는 5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 육지에 사는 포유류의 60%는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고 36%가 인간이며 야생포유류는 4%에 지나지 않는다. 조류(鳥類)도 마찬가지로 70%가 닭이나 오리 등
곡물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 방향성을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적으로 곡물 시장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미국 증시를 비롯한 유가와 달러 등의 흐름에 따라 곡물 시장의 흐름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올랐으며 곡물 시장도 그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와해 우려도 곡물 가격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춥게 느껴지고 특히 집도 절도 없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매섭게 느껴진다. 요즘처럼 전·월세 대란이면 춥고 배고픈 서민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북풍한설이 몰아치면 바람소리에 나뭇가지는 세차게 흔들린다. 골짜기 사이로 바람이 불고 눈이 오면 산은 더 시리게 느껴진다. 눈이 쌓인 산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산토끼나 꿩도 먹이를 찾아 나서지만 눈이 야속하기만 하다. 어쩌다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는 휑하니 발자국을 남기지만 이내 눈이 다시 자리를 메꿔 버린다. 겨울 하늘은 여름 하늘보다 더 차다. 사실은 사계절 내내 하늘은 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