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농축산물 수입 확대 정책에 농가와 농업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국내 농업의 생산기반을 파괴하고 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농축산물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하고, 관세 인하와 면제를 통해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산 농축산물을 시장에 쏟아내어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정부는 우선, 상반기에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21종의 과일에
농식품부가 하반기 자조금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축산단체와 축산자조금에 자조금법 개정을 위한 수요조사 공문을 배포하고 지난 5일까지 의견서를 접수받았다. 해당 공문에는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각 품목 자조금단체 등의 개정 수요를 파악하고자 의견을 제출해달라는 게 농식품부의 요구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은 2017년 이후 법 개정 수요가 잇따르면서 법 개정의 요구가
농촌진흥청이 2024년도 연구직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채용 예정 직급은 농업연구사이며 작물(3), 농업환경(3), 농공(2), 농식품 개발(2), 원예(5), 축산(2) 등 6개 직류에서 총 17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응시 연령이 변경돼 18세 이상(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학력과 경력 제한은 없다. 객관식 필기시험(사지선다형) 1차(공통 3과목)와 2차(분야별 전공 4과목)는 4월 20일 같은 날 치러진다. 1・2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22일에 3차
지난해 10월 12일은 구자헌 스마트농업진흥팀장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다.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표준화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자리에서 구 팀장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대표해 시상대에 오르며 그간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구자헌 팀장이 이끄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진흥팀은 스마트농업 표준화 및 현장 확산, 스마트농업 기자재‧로봇 실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17년부터 축사와 스마트 온실에 들어가는 센서, 구동기, 사양관리기 등의 표준화를 개발했고, 2019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는 유전체분석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 9일 miDNA유전체연구소(대표 심용택, 이하 miDNA), TNT RESEARCH(대표 박명흠, 이하 티엔티리서치)와 잇따라 유전체분석 기술 교류 및 상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종개협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협약기관인 본회 및 miDNA, 티엔티리서치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체분석 기술의 교류와 한우 생산성 향상 정보연계 체계 구축을 통해 보다 신속 정확하고 다양한 유전체분석을 통한 대농가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
국립축산과학원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해 건초 생산과 유통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 사료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건조가 어렵다 보니 연간 100만 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상승 폭이 가팔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다.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안정적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과 농촌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2일 공포됐다.치유농업법 개정법률은 ‘치유농업을 활용한 사회복지사업 추진 사항’을 치유농업 종합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자료와 의견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이는 농촌진흥청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의 사회복지사업과 연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해 사업 추진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이번 개정으로 치유농업과 사회복지사업 간 제도적 연계 기반을 마련하고,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예방에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국내에서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은 유산을 포함한 번식 장애, 호흡기질환, 성장률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전파력이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양돈농장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확산한 적이 있는 병원성 강한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서도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양돈농장에서는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
농협의 존재 가치는 농촌을 살리는 것이다. 신용사업에 치중된 도시농협을 재정립하고,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지난 9일 경기 수원 농민회관에서 열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신년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박대조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상호금융자산 1조 원 이상인 농협은 국내산 농축산물을 100억 원 이상 의무 구매하는 법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자산이 큰 도시농협일수록 영업이익을 부동산 투자, 직원성과금 등으로 지출하는 상황에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균형적인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024년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모집해 약 1400호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데이터 솔루션‧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모집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규모로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크게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원은 그동안 데이터 기반 솔루션 기업 40여 개를 발굴했으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약 2000호 농가에 보급을 추진해 만족도가 4
(사)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는 지난 9일 강동구 소재 주몽재활원(원장 강향식)을 찾아, 올해 첫 사업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향학열이 남다른 강남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황명선 학생에게 졸업 시까지 매월 50만 원씩 총 60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장학금 기탁자는 전(前) 서울대 최윤재 명예교수이자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로 나눔축산운동본부에 2020년부터 5년간 5500만 원의 장학금을 약정하고 3800만 원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급된 장학금은 총 20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김종훈 전라북도지사,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와 함께 신정 연휴인 지난 1일 장수군 소재 무진장축협 거점소독시설과 전북동물위생시험소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올 동절기 도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후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현장을 직접 살피며 강도 높은 차단 방역을 주문하고 연휴에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송제근 조합장과 함께 거점 소독시설을 점검한 송 장관은 “가축전염병의 전파가 주로 사람과 차량을 통해 축사 내로 전파되므로 거점소독시설의 역
충남도는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천안 농장은 23만 9000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도 동물위생시험소 정기 검사에서 H5형 항원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를 통해 지난 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겨울 도내 AI 발생은 지난해 12월 아산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또 도내 산란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추진, 소멸 대응 농촌 공간계획 수립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대전환하고자 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실시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사에 따르면 우선, 농업인은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하고 국민은 먹거리 걱정 없는 든든한 농정으로 전환한다. 주요 식량·채소·가축 등은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고, 농·축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유통 체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새해 들어 보성축협 가축시장이 처음으로 개장했다. 지난 2일 보성축협 가축시장에 출하된 한우는 총 274마리이다. 암송아지 34마리 중 최고가는 400만 원, 수송아지 92마리 중 최고가는 451만 원, 임신우 29마리 중 최고가는 931만 원에 거래됐다. 보성축협 가축시장은 현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됐으며, 출입 시 소독은 필수로 실시됐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정부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축산기반 구축을 위해, 가축분뇨 처리방식을 개선하고 저탄소 사양관리를 확대해 나간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국무총리 주재 제3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발표 문서에 따르면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원 관리로 발생량을 직접 감축한다. 분뇨의 퇴·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농가에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56%까지 확대 보급하며, 분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보통 일반인들은 축산물 위주의 식단은 칼로리 과다 섭취로 인해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많은 사례들이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올바른 지식이 아니다. 1977년 미국 농무부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방 섭취를 줄이라는 권장 식단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인들이 이 권장 식단을 충실히 따른 결과 50년 간 당뇨병이 급증하고 초고도비만 사회가 됐다. 이러한 식단
[축산경제신문 정리 = 한정희 기자] 올해부터 저메탄사료 급이시 마리당 2만 5000원, 환경개선사료 급이시 마리당 5000원의 직불금을 지불한다. 3월부터 축사 소독 등을 위해 설치한 전실을 건축 면적에 포함하지 않는다. 또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를 도입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란 책자를 발간하고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이중 농업·농촌·농식품과 연관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온실가스 저감사료 보급 탄소저감 사료를 보급한다. 탄
정부는 수출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 많은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FTA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선진국들과의 FTA 체결은 축산업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EU와의 FTA는 2011년 7월, 미국과의 FTA는 2012년 3월, 호주와의 FTA는 2014년 12월에 발효되었다. 2011년 정부는 한·미 FTA 추진으로 축산분야에 약 12조 원의 피해를 예상하였으며, 한·EU FTA로 약 2조 원의 추가 피해를 예상하였다. 이에 정부는 한미 FTA에 대비하여 농업 분야에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23조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은 협정 체결국간 상품 관세장벽뿐만 아니라 서비스·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관세장벽까지도 완화하는 특혜 무역협정을 의미한다. 최근의 FTA는 관세·비관세장벽 완화 외에 지적 재산권·정부조달·경쟁 등 다양한 통상규범도 포함해 체결되는 추세이다.세계 경제통합 단계 중에선 굉장히 낮은 편인 두 번째 단계에 속한다. 하지만 메가 FTA는 개방도가 높다.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9개국(2023년 4월 기준, 영국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