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집단실종이 또 다시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올해 초 발생한 꿀벌 사라지는 현상을 회복하기도 전에 재발하면서 양봉산업에 파장이 크다. 연이은 발생으로 건강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해 내년에는 정상적인 천연꿀 채밀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월부터 발현 조짐을 보였던 이번 꿀벌집단실종은 올해 초와는 달리 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 양봉농가들은 꿀벌 60%가 사라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꿀벌 90%가 사라진 농가도 상당수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지난해 겨울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꿀벌집단실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고는 하나 올 하반기부터 양봉농가들은 월동할 꿀벌이 없는 사상 초유의 혼란에 휘말릴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초에는 꿀벌이 사라졌다며 온 나라가 떠들썩하더니 지금은 관심 밖”이라며 “정작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2년의 대흉작을 벗어나 벌꿀 생산량이 늘어난 것에만 안도하지 말고, 양봉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브랜드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으로 얻은 시각적 이미지는 같은 제품도 다르게 보인다. 바이래오가 판매하는 ‘꿀꺽’ 스틱은 디자인이 인상 깊다. 꿀벌을 형상화한 노란색과 검은색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누가 봐도 벌꿀 제품임을 알 수 있지만 궁금함에 손이 간다. “보기 좋은 꿀은 먹기도 좋다”는 양윤석 바이래오 대표의 전략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MZ세대의 관심을 유발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봉농협 1+등급 천연야생화꿀을 100% 사용하면서 품질을 보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염소 명칭의 정확한 표기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종 인증기관 문서에 산양 또는 재래산양으로 표기되고 있어서다. 산양과 염소는 염색체수가 다른 분명한 이종축종이다. 또 지난 2017년 개정된 축산법에 따라 축종명을 염소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국염소산업발전연구회는 축종명 변경사용 공지요청공문을 농식품부에 발송하며 시정을 요청했지만 농식품부 산하기관 대부분이 현재까지 염소 대신 산양·재래산양으로 표기하고 있다. 특히 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도축장에 발급하는 인증서인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국산 피나무꿀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국산 피나무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밝혔다. 연구진들은 국산 피나무꿀을 면역세포에 처리(5mg/mL)한 결과 선천면역반응에서 가장 빠르게 작용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INF-β)의 발현이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42배 증가했다. 면역세포에서 면역 신호 물질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NF-α)의 발현은 90배, 인터류킨(IL-6) 등 사이토카인 발현은 8배 늘었다. 또 국산 피나무꿀을 면역세포에 처리(5mg/mL)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양봉장.이른 새벽부터 장성범씨는 온종일 등검은말벌과 사투를 벌인다. 꿀벌사냥꾼 등검은말벌로부터 꿀벌을 지키기 위해서다. 벌써 한 달째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말벌포획기를 여러 대 구비하고, 퇴치액을 살포해도 등검은말벌에겐 속수무책이다. 그는 “1분도 농장을 비워둘 수 없다”며 “벌써 10% 이상의 꿀벌이 등검은말벌에게 사냥당했다”고 토로한다. 8월부터 9월은 양봉농가에게 악몽이다. 육식곤충인 등검은말벌이 추석 전후로 세력이 가장 강성해지면서 양봉장을 습격해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이
★국중남 대표가 말하는 성공비결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서암벌꿀영농조합법인은 1+등급 천연벌꿀만 고집한다. 유통·판매하는 모든 벌꿀이 프리미엄 천연벌꿀이다. 벌꿀등급제 도입 초창기부터 적극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다.엄격하게 검증된 벌꿀 품질관리는 ‘믿을 수 있는 벌꿀’만 취급하는 영농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면서 양봉산업 불황을 극복했다. 또 헛개나무를 직접 심어 고질적인 밀원수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채밀한 헛개나무꿀을 서암벌꿀영농조합법인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 축평원·양봉협회 검증에서 1+등급 “
★김재린 대표가 말하는 성공비결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 유산양 사육마릿수는 3만 마리, 농가는 대략 150여 농가다.산업이라 부르기조차 민망한 영세한 규모다. 인프라는 미미하고, 유산양의 젖인 ‘산양유’를 유통하기도 만만치 않다. 산양유 하나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이다. 농업회사법인 연천산양랜드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생존할 수 있었던 유산양 목장이다. 산양유 생산·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유제품인 산양 수제치즈, 산양요구르트도 병행 유통했기 때문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천산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집단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 ‘꿀벌응애’ 방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꿀벌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게 직접 피해를 주고,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름철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폐사 피해가 늘어난다”고 조언한다.올해 초 꿀벌폐사 문제로 민관합동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꿀벌폐사가 발생한 대부분 농가에서 꿀벌응애가 발견됐다. 또 지난 6월에는 조사대상 농가에서 전부 꿀벌응애 발생이 확인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최고의 사슴에 일구사슴농장의 사슴이 선정됐다. 지난달 28일 충남 예산 효자사슴관광농원 웨딩홀에서 열린 ‘제30회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이상현 일구사슴농장 대표는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예년보다 많은 54농가, 95마리가 출품돼 뜨거운 각축을 벌였다.25kg이 넘는 녹용들이 다수 출품됐는데도 불구하고 심사결과, 23.9kg인 일구사슴농장의 녹용이 대상을 수상하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일구사슴농장의 녹용은 정확한 절각으로 좌우대칭이 비례하고, 좌우 녹용의 무게 차이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의무자조금 도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자조금 거출 방안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아 진행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양봉의무자조금은 양봉협회, 한봉협회, 종봉협회, 벌꿀유통협회, 양봉농협 다섯 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각 단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농식품부가 주문한 일률적으로 통일된 거출 방안으로 자조금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섯 개 단체들이 내놓은 각각의 독립적인 거출 방안으로 자조금을 조성·운용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최근 다섯 개 단체들은 공식 명칭을 ‘우리벌꿀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염소고기는 여름철 보양제의 대명사로 통한다.우리나라 고전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염소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피로를 물리치며 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고 기록될 만큼 예로부터 인기 있는 보양식이다.염소고기의 일반 영양성분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단백질 함량이 100g당 평균 19g 정도로 높고, 지방 함량은 100g당 평균 8g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혈액과 뼈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 영양소인 철(2.73mg/100g)과 칼슘(10mg/100g) 함량이 높다. 항산화 효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환경부가 생태계위해 후보종으로 꽃사슴 지정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자연 상태의 꽃사슴들이 농작물을 훼손하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꽃사슴들을 생태계위해 후보종으로 지정해 포획·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사슴협회에 꽃사슴 생태계위해 후보종 추진배경을 이같이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사슴협회는 “꽃사슴 포획은 협조하겠으나 명칭을 ‘외래꽃사슴’으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기피 가축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충분하다”며 “몇 대에 걸쳐 국내에 정착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특수가축협회는 지난 19일 안동교구 산하 계림성당 나눔의 집에서 토끼곰탕 200인분을 후원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건강을 챙겨드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배문수 특수가축협회장이 급식봉사 도우미로 나서며 직접 제조한 토끼곰탕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배문수 특수가축협회장은 “폭염으로 체력저하와 건강이 염려돼 어르신들에게 토끼곰탕을 제공했다”며 “보양식 토끼곰탕으로 무더운 여름철 잘 보내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사)한국특수가축협회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2022년 제30회 우수사슴 선발대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충남 예산 소재 효자사슴관광농원웨딩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54농가에서 사슴 96마리가 출품될 예정이다. 대상과 특별대상은 상금 300만 원이, 종합평점 2위 최우수상과 부문별 최우수상, 특별상은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경북 영주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성초 씨의 얼굴이 어둡다.수 십 년 째 양봉업을 하고 있다는 그에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 2년간의 흉작에도 벌꿀을 채밀했지만 올해는 전혀 못했다. 봉군 120군 전체가 농약으로 집단 폐사해서다. 폐사한 꿀벌 값으로만 1억2000여 만 원에 달하는 피해다. 꿀벌 폐사의 원인은 과수농가에 사용된 농약이었다.꿀벌 폐사체 표본을 농립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세빈’이 검출됐고, 영주시에서 과수농가 방역을 위해 살포한 농약과 동일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적과제의 일종인 세빈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아까시벌꿀 수매 가격은 1+등급 기준 드럼당(288kg)당 330만 원으로 결정됐다.양봉농협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6회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아까시벌꿀 수매 가격에 비해 20만 원 인상됐고, 추가 지원사항으로 20만 원 상당의 유통제품·구매기자재 교환권과 배당 10만 원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양봉농협에 따르면 올해 수매한 아까시벌꿀은 7500드럼이다. 지난해 1650드럼 대비 약 4.5배 많은 물량으로, 급격한 물량 증가가 이번 아까시벌꿀 수매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
한국양봉농협 제9대 상임이사에 윤효진 전 농협축산경제 안심축산분사장이 선출됐다.한국양봉농협은 지난달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2년도 제1회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윤효진 신임 상임이사를 선출했다.윤효진 신임 상임이사는 “정부의 양봉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발맞춰 양봉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한국양봉농협의 지속적인 성장과 조합원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한편, 윤효진 신임 상임이사는 충남대 농경제학과 졸업 후 1987년 축협중앙회 입사, 충북도지회 저축과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귀촌은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 한번쯤 꿈꾸는 로망이다.어려울 것도 없지만 선뜻 나서기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 귀촌이다. 귀촌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생각했던 것보다 귀촌생활이 불만족스럽고 힘들 수 있다. 일단 귀촌을 희망하고 결심했다면 소득이 고민이다. 이왕이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유산양’은 귀촌인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축산업의 블루오션인 유산양은 아직까지 경쟁이 심하지 않아 높은 수익과 빠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단백질의 중요성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8년 동안 4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와 협업하고 기상청의 협조도 받는다.‘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은 올해 초 과기부 주관의 하향식 다부처공동기획연구 대상 과제로 선정돼 사회문제 해결형 부처협업 연구로 기획됐다.6월에는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의 다부처공동기획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