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연초 전기료·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자 요금 폭탄을 맞은 국민들의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가 상승률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정부도 물가 잡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전 정부에서 포퓰리즘정책의 일환으로 공공요금을 동결한 결과를 이번 정부에서 감내하고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러한 공공요금의 인상이 전체 물가를 수직 상승시키는 요인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육류 가격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낙인 찍었다. 이렇게 낙인으며 돼지고기부터 닭고기까지 외국산 축산물을 무차별적으로 수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원유가격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인상액이 얼마인지, 언제부터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렸다면,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소비자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이렇다 보니, 생산비 인상분에 근거해 산정되는 인상액이 이제는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감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행된 제도개선에 따라, 올해부터는 생산비 변동분에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 협상 범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이미 생산비 인상분에 대한 100% 반영은 물건너간 상황에서,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목축과 농경을 통해 고기를 생존의 토대로 삼은 인류는 기술 변화가 진행되면서 육류를 대량 사육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형 농장이 커졌고, 가공 육 생산과 패스트 푸드도 시장이 확대되면서 육류 소비가 크게 늘었다.2022년 말 현재 미국에서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 는 가축의 수는 약 90억 마리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700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의 대 량생산은 인류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비윤리적이고 비인도적인 축산과 도축에 따른 동물 복지 논란이다.여기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국의 축산업은 식량안보를 담 당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작 년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쌀 소비 량은 56.7kg을 기록했지만, 돼지고 기, 소고기, 닭고기 3대 축산물 소비 량은 58.4kg으로 쌀을 앞질렀다. 이 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다채로워지 고, 축산물의 영양성과 맛이 인정받 아서라고 해석된다. 축산물은 한국 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주식)이 됐다. 이에 가축 사육 마릿수 유지 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 소가 됐다. 그러나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 발생과 이로 인한 소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밀키트’는 지난 2020년 ‘간편 조리세트’란 유형으 로 식품공전에 새롭게 등 재됐다.손질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조리에 필요 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으로 구성돼 소비자 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 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을 말한다.밀키트는 이미 20∼30대 젊은이들에게 ‘대세’로 자 리 잡았다.이들 나이대에서 밀키트 구매 경험은 85.5% 에 달했다.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배현주 교수팀이 전국의 20∼30 대 남녀 249명을 대상으로 밀키트 관련 설문조사를 수행 한 결과, 조사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아까시벌꿀 생산량을 두고 정부와 양봉업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양봉업계의 흉작이라는 주장에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년 수준 보다 높은 생산량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양봉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발표가 허술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분을 교묘하게 전체로 확대 해석했다고 반박한다. 정부가 올해 아까시벌꿀 생산량이 좋다고 발표한 근거는 민관합동조사에 따른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5개 지역 36개 농가를 대상으로 진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달 29일 인천항에서 선적된 10마리 분량의 한우고기가 2일 말레이시아로 출항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한우고기는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메뉴개발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호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 한 해에 약 600톤(소 약 2500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톤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할랄 한우고기라는 것에서 이번 수출이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전문가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즉 해당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전문가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사회에서 흔히 원하는 전문가는 대체로 ‘지식의 정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를 결정하는 것은 학력 수준이나 외부적 명성 등의 요인에 많이 기대고 있다. 의 저자 정준호 씨는 한겨레 과학웹진 에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제23대 양계협회장에 오세진 직무대행이 선출됐다. 오세진 후보의 단독출마로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임된 것이다.신임 오세진 회장은 지난 6년간 육계분과위원장과 부회장 등 임원으로 활동해오며 양계협회 내외부의 사정들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인물. 특히 오 회장의 취임은 양계협회가 어려운 시점에 이뤄진 만큼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현재 양계협회는 60년의 역사상 최악의 위기다. 지난 2019년 종계부화분과위원회가 독립해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를 설립한데 이어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푸드테크는 기존 식품산업에 첨단기술을 입힌 신산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육성이 국내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 세포 배양 식품 생산기술과 식물 기반 식품 제조 기술의 발전이 국내산 축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의 ‘제4차(2023년~2027년) 식품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푸드테크 핵심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사람들이 말하는 데 “개인 투자가의 주식투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저녁을 많이 먹는 것보다 아침을 많이 먹는 것이 몸에 더 좋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요즘 학생들의 학력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단다. 사람들은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신경안정제가 우울증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사람들은 컴퓨터가 날씨를 예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인간에 의해 동물들이 혈흔이 낭자한 자웅을 겨루게 되면 흔히 ‘동물학대’를 떠올린다. 여기에 도박이 가미될 땐 그야말로 동물을 학대하고, 사행성을 조장하는 몹쓸 문화가 된다.최근 동물보호단체·채식단체들이 요구하는 소싸움 축제 폐지도 동물학대를 이유로 꼽는다. 수소들이 뿔로 머리를 맞댈 때 상처가 나고, 그 과정에서 폐사에 이르는 등 동물학대가 명백하다는 것이다. 또 우권을 온라인으로 발매할 수 있는 근거조항 신설이 도박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소싸움 축제가 동물학대라는 게 사실일까? 소싸움의 기원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광우병(狂牛病)은 정확한 의미에서 맞는 말이 아니다. 정부가 지정하는 정식 용어는 ‘소해면상뇌증’이다. 영국에서 최초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 발생 당시 썼던 ‘미친 소의 질병mad cow disease’이라는 가십성 헤드라인을 일본에서 그대로 쓴 것을 번역하면서 탄생한 말이다. 소해면상뇌증(BSE)이 광우병으로 각인된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 일본과 미국이 벌인 소고기 수입 문제에서 미국측이 사용한 표현이 직역되면서이고, 그 증세가 그만큼 강렬해서다. BSE가 발병하면 대뇌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원유가격 인상과 관련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원유가격 인상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인상 폭이 결정될 때까지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이른바 밀크플레이션(원유가격이 유가공품, 커피, 제과제빵 등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불러오는 현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면서,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번 원유가격이 결정될 때마다 비슷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제는 뜨거운 여름을 달구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원유가격 인상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길래 이러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났고 노인들만 남아 농촌을 지키고 있다.농촌은 이미 피폐화, 황폐화를 넘어 소멸화라는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60대는 청년층에 속할 정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30년 뒤에는 마을이 없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총 1404개의 읍·면 중 절반에서 인구가 감소했다.대안은 귀농귀촌을 통한 농촌지역의 인구 유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귀농귀촌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촌의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젊은 세대가 농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과 농촌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농촌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농의 육성·지원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이다.그러나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관련 정책은 청년농의 나이 기준을 만 39세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청년기본법에서 정한 청년의 나이 상한인 34세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농촌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를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약 2주간의 시운전 기간에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면서 방류시설의 작동을 점검한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우려하는 어민들을 중심으로 일본 정부의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의 회담 후 “방류 반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보면 오리농가는 잠정 폐쇄다. 겨울철 사육제한 손실 보상을 제도화했다고는 하나,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고 강화된 세부 기준에 오리농가들은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하며, 그 첫머리에 오리농가들이 겨울철 사육제한으로 발생한 손실 보상을 제도화했다고 밝혔다. 사육제한 보상금을 국비 50%, 지방비 50%로 지급하겠다는게 골자로, 얼핏 보면 겨울철 사육제한 손실 보상금을 국가 부담으로 제도화하는 그럴듯한 시행령으로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식품부는 양축농가들의 생산비 급상승으로 소득이 크게 감소했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근거로, 양축농가들이 “농식품부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비난할 것이 우려됐는지,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하반기에 돼지고기 4만5000톤을 할당관세로 수입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농식품부가 생산비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도 선제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생산자단체들을 중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정부가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무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무관세 수입 품목은 돼지고기. 정부는 일시적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완화와 하반기 공급량 부족을 이유로 돈육 4만 5000톤을 무관세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축산업계는 무관세 축산물 유입이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품목 확대를 우려하는 한편, 무관세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왜 축산업계가 무관세 수입을 전면 반대하고 나설까. 우선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설 자리를 위협하는 외국산 축산물의 범람이 반가울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