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차이나쇼크와 국제원유가급등, 미국금리인상, 원자재 난에 이어 내수 위축으로 대단히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자동차마저 수출부진으로 완성차를 세워놓을 공간이 없을 지경이란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경제위기라고 답한 국민이 80%선인데 정부에서는 부총리이하 한은총재까지도 위기가 아니라고 항변했다.재래시장의 불경기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안이한 낙관론이 경제위기를 몰고와 IMF때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사회 곳곳에 도덕적 해이와 기강이 무너지고 완급의 조절형태가 바뀌어 버린 위기의식까지 느끼게 한다.서울국세청장의 뇌물수수구속, 군대마저 기강이 해이해져 현역육군대장이 횡령혐의로 구속되는 가운데 표적수사다 아니다로 설전을 벌리고 있고,
식민지 시대인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비참한 유·소년기를 하루 두끼 보리죽과 초근목피로 허기진 배를 채웠고 어렵게 생명을 유지하며 해방을 맞은 것도 잠시, 김일성 괴뢰 집단의 동족상잔의 남침으로 말로 다 못할 고난을 당했다.일부는 전쟁터로 달려가 목숨을 내놓고 적과 싸웠고, 눈보라를 헤치고 동상에 걸려 손발이 마비되고 굶어 죽은 시체가 들판에 즐비한 참상을 겪었다.일부 철모르는 좌경분자나 젊은 세대들은 그때의 참상을 전혀 모른다.오히려 그들을 존경하고 따르는 무리들이 이 나라에 점점 많아지고 있는 기막힌 현실에 암담하기만 하다.학교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영양분 섭취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한 채 한번만 배부르게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절,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아 성인이 된 후 우리의 후손들이 좀더 고생 않
겨울잠을 잤던 동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전후해 내린 100년만의 춘삼월 폭설로 인해 충·남북과 경북 일원의 농업인들과 축산인들이 또 절망의 늪에 빠졌다. 피해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어 농업인, 축산인들의 절망감과 탄식이 얼마나 크고 깊을 것인가는 상상이 어렵지 않다.조류독감으로 인한 충격과 고통, 그리고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때아닌 폭설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던 농업인과 축산인들의 마음을 짓눌렀고 영농현장과 축산현장을 참담하게 덮쳐버렸다. 천재지변이라고는 하나 한마디로 악재가 연속됐고 설상가상이었다. 고속도로가 장시간동안 마비된 가운데 아수라장이 연출됐고 무너지는 시설하우스와 축사를바라보던 농업인들의 억장이 무너졌을 때 이 땅의 지도자들은 무
중국 강소성 남부의 도시 소주 시내에 졸정원(拙庭苑) 이라는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가 있다.명나라 대신 왕헌신이 모함을 받고 추방되어 1522년 고향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신선처럼 살며 정원 이름을 어리석은 졸장부들이 나라 정치를 한다는 뜻으로 졸정원이라 지었다고 한다.모 방송 역사드라마 내용도 그렇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과 통치주변의 암투와 권모술수, 위계, 모함 등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서울구치소에 높은 분들이 물밀 듯 밀려들어 독방이 부족하겠다는 얘기나 정치인의 구속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검찰 공권력.사돈 남말 한다는 대통령 사돈 민 모씨의 653억 모금, 거액의 돈이 그들 말대로 쓸 곳이 확실치 않다면 추위와 굶주림에 떠는 소외된 이웃에 쓰는 것
2003년은 백성노릇하기 정말로 힘들었던 한해였다.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해가 지났는데 10년은 된 것 같은 느낌이다.풍파거센 바다 위에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 한눈을 팔고 진로에 우왕좌왕한다면 배가 어찌되는지는 누구라도 잘 알 것이다.사회각계원로들의 모임인 국가개혁총연합이 현재의 국가 상황이 건국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했다.나라의 원로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말해 무엇하랴?한마디로 슬픔과 좌절과 혼란의 한해였다.기초질서가 무너진 정부, 안전불감증의 사회, 도덕불감증의 정치권, 모두가 혼미의 연속.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파장, 부안방폐장 원점 재검토, 상도동 철거민들 사제총 발사, 탈주강도, 슈퍼절도범, 은행강도 등은 용감한 시민이 잡아야하고, 군대의 무기구입 뇌물수수, 대통령 주변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벽두는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향한 희망찬 발걸음의 시발점이다. 그래서 언제나 덕담이 풍성한 가운데 활기가 넘쳤고 희망과 기대가 부풀었다.갑신년 새해 벽두 축산 및 연관산업계의 표정이 우울하고 어둡게만 비춰지는 것 같아 착잡하다. 희망찬 새해 인사와 덕담을 전하기가 쑥스러울 지경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축산가족들은 지난해 참 다사다난(多事多難)하게 살았다.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 축산물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바닥에서 회복되지 않아 시름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고 태풍 '매미'로 인해 애지중지 길렀던 수많은 가축들이 졸지에 살 처분되고 매몰되는 참담한 현장을 지켜보며 망연자실했다.엄밀히 따지면 국내 축산물시장의 빗장이 풀린 후 지나간 10년은 우리 축산가족들에게 해마다 다사다
10년전 UR협상을 앞두고 정부는 42조원을 농촌에 투자했었다.10년후 2003년 11월 FTA (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를 앞둔 상태에서 농촌에 11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런데도 농민들이 11월 19일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일부는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가 발표한 119조원이 실제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려 있다.때를 맞춰 한국무역협회 전경연, 대한상의 등에서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 정부의 농어촌 지원대책에 발 맞춰 경제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그리고 FTA 체결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한·칠레 FTA 지연으로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농산물에 대한 피해는 극히
태풍 매미로 인해 6조원 가까운 재산피해, 백 수십 명의 인명손실, 수많은 이재민, 그리고 수십 년만의 흉년에 전국의 농민들은 살길을 잃고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신문이라는 매체가 부정적인 면을 보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도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삶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희망이 보이질 않고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가 한숨과 탄식뿐이니 언제나 이 보릿고개가 끝나려는지?축산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DDA, WTO 협상이 타결되기도 전에 농협중앙회와 농림부가 먼저 축산을 홀대하고 축소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더욱 답답하다.축협중앙회가 농협에 강제 통폐합된지도 3년이 넘었다. 그동안 농협중앙회로 흡수되어간 직원의 홀대와 축협이 운영하던 사업장들의 잇단 폐쇄로 많은 이들이 직장을
참여정부의 국정 수행과 정책 추진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불안하게 비춰져서일까. 국민들의 기대와 반응이 자꾸만 실망스러워지고 차가워지는 것 같아 실로 걱정스럽다.최근 국정 상황과 경제상황에 대해 청와대의 일부 젊은 브레인들은 만족으로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는지 모르나 국민들의 인식과 평가는 우려가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외국기업의 CEO들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참여정부 150일간 국정수행에 대해 F학점, 즉 낙제점으로 평가했고 한국의 경제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는 노조와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발목이 잡혀 발전이 안되게 되어 있다고 답했다.작금의 우리 경제상황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기업에서 재래시장, 심지어 뒷골목의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온통 "이대로 가다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을 것 같
법을 잘 지키고 사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나라.사회 지도층 인사들 중 떳떳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적은 나라.노사분규, 지역이기주의, 학생시위,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머리에 띠 두르고 목소리 크면 공권력을 이기는 나라.신용불량자 300만명 돌파에 카드 빚으로 부모를 살해하고 건강하던 젊은이가 강도로 돌변하는 나라.청소년 인터넷에 음란물이 난무하는 나라.국민소득이 2년만에 줄고 저축률이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체감경기가 IMF 환란이후 최악이라는 나라.내일 모레가 6·25 참변이 일어난 날이고 금년이 휴전된지 50년인데 장갑차 희생 여중생 추모에는 전국이 끓고 공산도배에 억울하게 죽은 수십만 원혼의 진혼에는 무심한 나라.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지난 5월 25일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안정되어간다고 했다.그러나 실지 체감경기는 말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IMF 이후 최악의 불경기이고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한다.일시적인 경기침체로 곧 회복해야 되는데 장기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걱정이다. 중소기업의 자금압박과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어음 부도율이 이를 말해 주고 있다.게다가 일부 이익 집단들의 실력행사로 법과 원칙과 질서가 흔들려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런지?현실의 위기가 남의 탓이 아닌 통치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잘못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궤도수정을 해야하지는 않을까?TV나 신문지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거론되는 대통령 측근의 비리, 불법 대북송금 특검,
청년실업률 OECD 국가 중 2위, 3개월간 연속 무역적자, 노동력부족과 자금력 부족으로 가동중단 기업체 속출, 물가상승과 경제성장률 하락.재계 중진들이 한 목소리로 "이 정권 하에서는 기업을 하기가 힘듭니다." 매일같이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정치싸움.대통령측근의 비리. 너무 앞서 나가려 하는 개혁과 불법대북지원금 특검, 국회에서 부적합하다고 한 국정원장과 기조실장 임명파장, 사스환자의 일관성 없는 발표.이것이 최근의 대한민국 현실이다.IMF 이후 가장 힘든 경제 사정과 정치적 불안으로 별로 살맛 나지 않는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당선직후의 대통령 모습과 최근의 어두운 대통령의 모습이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고집이란 제 의견만을 끈질기게 내세워 좀처럼 바꾸지 않고 굳게 버티는 것(그러한 성미)
죽은 다음에 약을 마련하여 병 문안 간다는 뜻은 이미 때를 놓쳐 소용없음을 말한다. 기회를 잃고 후회한들 이미 때는 늦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조차 막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지난달부터 전국에 휘몰아친 돼지콜레라로 인해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양돈산업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고 전국의 양돈 농가는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 현장을 방문하여 축산인들을 위로하고 있는 농림부 장관의 모습에서 측은하기보다는 원망이 앞서는 서글픈 심정이다.필자는 지난해 말과 연초 내내 오는 봄에 닥쳐올 가축질병의 대란을 예고하고 만전을 기해 방역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역에 힘쓸 것을 역설했었다.관계 당국(농림부)이나 양돈협회, 가축방역본부, 양돈농가 모두가 책임이
지난 6일과 7일 1박2일동안 경기도 고양시 소재 농협 중앙연수원 강당에서 전국 축협조합장 회의가 열렸었다.2000년 7월 1일 축협중앙회가 농협에 통합된지 32개월.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통합 농협으로 다시 태어나 어느 정도 안정된 전국축협조합장 회의의 모습이었다.통합이후에 조합장이 바뀐 조합이 130개에 이르고 부실조합내지 자진합병으로 문을 닫은 조합이 20여개에 이른다.필자는 7년전에 축협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글을 4회 연재했다가 축협 측의 방해로 많은 고초를 겪었었다. 한마디로 왕따(?)를 당한 시절도 있었다.부정한 방법의 조합운영, 경영이 무언지도 모르는 자격 없는 일부 조합장들, 부실대출의 누적, 분수 모르고 힘에 부치는 경제사업장을 만들어 적자를 보고, 본소건물
인간은 허약해 질 때마다 무언가에 기대어 보고 싶고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대박을 그리는 환상에 사로잡혀 사는가보다.전국을 뒤흔들었던 로또 복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가 먹는다는 우스개 속담처럼 불쌍하고 허기진 백성들의 호주머니 돈을 긁어모아 배를 채운 것은 정부와 복권 판매 은행인 국민은행 그리고 엄청난 로얄티를 챙겨 가는 외국의 회사, 그 뒤에는 허탈에 빠져 한숨쉬는 백성이 날로 늘어난다.지난 10회차 로또 복권 2등에 당첨된 울산의 김모씨는 바로 사랑과 약속을 아는 천사였다. 세금을 제외한 3,000여만원 중에서 2,184만4,900원의 당첨금을 뇌척수염을 앓고 있는 울산시 동구 김아람(12세)양에게 전액을 기증한다고 예금통장과 도장을 방송국에 맡기고 바로 사라졌다고. 인척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