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중고’에 전기·가스 등의 요금까지 급등하면서 가축 사육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축산농가들은 올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아직은 그 끝을 가름하기 힘들지만, 반드시 무사히 탈출할 것이라 믿는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되돌아보고 축산업계를 달궜던 10대 뉴스를 정리해 봤다. 01가축 사육비용 급등국제 곡물 가격 인상은 사료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각종 기자재 및 원자재, 전기·가스 가격도 함께 급등하면서 가축 사육 비용이 크게 올랐다.
[축산경제신문 김점태 기자] 대한민국 한우개량 1번지로 우뚝 선 합천축협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들어 1.2톤이 넘는 슈퍼한우 4마리를 출하하는 등 꿈의 슈퍼한우를 계속 출하해 화제다.지난 2021년 전국 최대 생체중량의 슈퍼한우 황우장군을 고령공판장에 출하해 업계를 놀라게 했던 합천축협은 2022년 들어 5월 3·4일 슈퍼한우 2마리를 연달아 출하했다. 이어 지난 9월28일에는 또다시 생체중량 1237kg, 도체중 758kg, 1++B등급, 근내지방도 9, 등심단면적 135㎠, 경매가격 2039만 원의 슈퍼한우를 농협고령공판장을 통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2년도는 동물약품 업계에 유난히 악재가 많은 한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채 진화되기도 전에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뿐 아니라 사룟값은 치솟았고 원자재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었다. 동물약품 업계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양축농가의 특성상 사료비를 줄일 수 없는 만큼 약품비 절감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대내외적인 악재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배합사료 생산량이 올해 역대 최고치인 2100만톤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가축 사육 마릿수 증가 및 생산성 향상으로 1~10월 누계 1768만톤을 생산, 전년동기(1714만톤) 대비 3.2%(54만톤)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 동기간(1~10월, 1734만톤)보다 34만톤이나 많은 양이다. 축종별로는 산란계(263만톤, 7.2%) ·한육우(466만톤, 6.0%)·양돈용(576만톤, 1.9%)이 늘었고, 육계(246만톤, 1.3%)·낙농용(101만톤, 0.4%)은 감소했다.국제 곡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오리산업은 큰 고비를 넘겼다. 오리농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었던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한숨 돌렸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발효되면 오리농가들은 건축법상 허가받은 일반건축물로 전환해야 한다. 유예기간 5년 내에 사육시설을 일반건축물로 허가받지 못하면 오리를 사육할 수 없다. 오리농가들은 “전체 오리농가 80%가 비닐하우스 축사인 가설건축물”이라며 “5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오리농가 절반 이상은 사라질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축산기자재 산업은 글로벌 박람회를 개최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2022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지난 2월 대구 엑스코에서 4년여 만에 개최되면서 스마트팜, 친환경 축산시스템, AI 관련 제품 등 국내 축산업의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코로나 펜데믹에 위축된 국내 축산기자재 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축산업계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갑작스럽게 일어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축산기자재 산업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축산기자재 판매가 감소한 가
‘하노버 국제축산전문박람회(EuroTier 2022)’가 지난달 15~18일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한국동물약품협회도 △바이오앱 △씨티씨백 △애드바이오텍 △우성양행 △우진비앤지 △이글벳 △중앙백신연구소 △트리온 △한동 등 9개사와 ‘한국관’을 마련해 한국산 동물약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에 참가한 동물약품 업체를 소개한다. [미니 인터뷰] 김영민 한독상공회의소 부장유로티어 가장 큰 축산박람회전 세계 바이어 한 자리 모여국내업체 해외시장 수출 호기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유로티어는 전 세계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국민대표 먹거리 돼지고기 관련 산업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돼지는 농업 생산액 중 1위인 쌀 다음으로 2위를 유지, 주식(主食)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생산하는 한돈농가는 배합사료 가격을 포함한 자재비·전기요금·이자비용·인건비·분뇨처리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이란 악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고기 공급량(사육·수입)까지 늘면서 가격 하락 우려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대한한돈협회가 추산한 결과 한돈농장 손익분기점은 MSY 20마리(3분기 기준)로 나타났다. 농가 전체의 3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2년 임인년은 양계업계에 있어 단군 이래 최악의 해가 아니었나 싶다. 닭고기는 ‘공정위’, 계란은 ‘산란계협회’로 압축할 수 있겠다. 먼저 닭고기업계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공정위의 칼날에 쑥대밭이 됐다. 종계와 삼계사에 과징금을 부과한데 이어 올해는 육계 16개사에 1758억2300만 원, 토종닭 9개사에 5억9500만 원을 부과했다. 급기야 공정위의 칼끝은 가금단체로까지 향했다. 육계협회에 과징금 총 12억100만 원을, 토종닭협회에는 1억400만 원을 부과함에 따라 닭고기산업 전체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최근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식량안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가 촉발되며 경제·사회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독일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농업협회(DLG)의 2021/22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21년도에 독일 농업의 경제 상황은 크게 악화됐다.가장 큰 이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양돈시장의 침체다. 주요 양돈기업의 20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15% 떨어졌고, 육가공업체의 이윤도 전년 대비 2/3 이상 줄었다. 게다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산업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가격 하락 우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내년도 한우 사육 마릿수가 355만 8000마리로 전망된 가운데 소비둔화 여파로 도매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급조절을 위한 노력이 전개됐다. 한우 산업 전문가들은 내년도에 사상 최대 사육 마릿수인 355만 8000마리를 넘어서면서 도축 물량의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나 2024년에는 폭발적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평년대비 3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생산 측면에서는 도축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 산업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 주도의 낙농 제도개선에 맞선 낙농가들의 투쟁이 장기화하면서 1년 내내, 낙농가들은 불안 속에서 떨어야 했다.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생산자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2월 16일부터 9월 7일까지 무려 204일간 여의도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한편, 유업체와 유가공협회에 대한 규탄 집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가격생산비연동제에 따라 원유가격 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제도개선과 원유가격인상이 맞물리면서 논의가 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하노버 국제축산전문박람회(EuroTier 2022)와 에너지 공급기술 전문박람회인 ‘에너지디센트럴(EnergyDecentral)’이 독일농업협회(DLG)의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됐다.유로티어는 네덜란드의 비브 유럽(VIV Europe), 프랑스 렌느 축산전시회(SPACE)와 함께 세계 3대 축산 박람회로 꼽히며, 이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막을 올린 유로티어는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41개국에서 10만6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익산군산축협은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공정한 조사료를 공급할 ‘조사료 유통센터’를 지난 10일 준공했다.조사료유통센터는 익산시 함라면 용산로 499번지로 대지 9972㎡(3017평)에 건축면적 1931㎡(585평) 규모이며 사업비 9억6200만 원을 들여 건립했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산 조사료 창고 1090㎡(330평), 사무동 165㎡(50평), 수입조사료 창고 488㎡(148평), 휴게실 및 창고 188㎡(57평)로 국내산조사료 창고 최대적재량은 약 3000롤이며 수입조사료 창고 최대적재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비전과 추진 전략’에 발맞춰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한돈산업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3일 ‘한돈산업 탄소중립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한돈협회·한돈자조금이 주최하고 한돈미래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농가·학계·정부·유관기관 등이 참석,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사회적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축산업계의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의 문
[축산경제신문 이혜진·박찬용 기자] 김창태 청도축협조합장은 2016년 보궐선거에서 전임조합장의 잔여임기와 2019년 동시선거에서 당선되면서 5년째 조합을 이끌고 있다. 조합장 취임 당시부터 김창태 조합장은 ‘같이 만들어가는 미래 축산의 가치와 새로운 도약을 통해 앞서나가는 청도축산농협’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며 조합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김 조합장은 취임 이후 실익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도·농 협력사업 추진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도모, 농업인 지원확충과 경영 건전성·투명성 확보, 목표와 성과 중심의 경영관리체계 강화를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서천축협 이승덕 조합원이 제25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 서천한우는 물론 충남한우 광역브랜드 토바우의 명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충남 서천군 화양면 대하길 13에서 ‘온새미로 한우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승덕 대표(62·이하 이 대표)는 이에 앞서 ‘2022 충남 고급육경진대회 대상, 좋은 가축선발대회 우수상’을 수상, 올해만 3관왕을 차지하는 경사도 겹쳤다. 이 대표의 수상은 서천축협은 물론 회원농가로 가입된 충남 한우 고급육 대표브랜드인 토바우 역시 쾌거다.농림축산식품부·한
지난 10월 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한 ‘제12회 전일본 화우공진회’ 우승축 경매 현장에서는 전광판에 경매가격으로 11엔(한화 약 110원)/kg이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슨 일일까? 그동안 다섯 자리까지 표시됐던 경매가격이 처음으로 여섯 자리, 즉 10만엔/kg을 넘으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미야자키현에서 출품한 우승축의 최종 낙찰가격은 10만엔(한화 약 100만원)/kg에 도체중 436.9kg으로 한화로 약 4억 40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A5 등급, BMS 12, 등심단면적 73cm², 등지방두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홍성낙농농협(이하 홍성낙협)의 대 농가서비스 즉 지도사업이 도드라져 보인다.흔히들 찾아가는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를 말하기도 하지만 홍성낙협의 교육지원사업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남다른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가입 낙농가 조합원은 많지 않아 정예화 또는 집중관리가 가능한 것 또한 이 조합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도 한해동안 조합으로부터 받은 지도사업 지원액은 낙농가 조합원 가구당 약 1000만원씩으로 모두 16억 원에 이르고 있다. 홍성낙협의 주요 지도사업은 낙농현장 중심의 컨설팅 지원 등 모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10월 4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축산환경관리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정감사가 실시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산 조사료 보급률 △외국산 축산물 무관세 정책 △미경산우 표시제도 도입 △ASF 84% 예방적 살처분 △가축방역 안전사고 외면이 질의됐다. 다음은 국정감사에서 질의된 내용이다. # 국내 조사료 보급률 저조국내 조사료 보급률 향상을 위한 농촌진흥청 역할이 강조됐다. 농촌진흥청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