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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한 공공기관이 신중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당일 취소했다.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는 럼피스킨 발생률이 적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기관이 애초에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보도자료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기관이 지난달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 사육농가(8만 9710호) 중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는 4011호에 이른다. 이중 럼피스킨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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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농민들이 국가의 정책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소외당하거나 배척당하는 현재의 실태는 농민이 그 원인을 제공해서가 아니다. 산업의 가치보다 경제 효율성과 수치상의 비교에 따른 열세에서 오는 차별이다. 이러한 차별은 산업의 가치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고, 이해의 부족은 농경국가에서의 동질감이 그만큼 떨어져서이다. 1970년 말까지만 해도 국민의 대다수가 농업과 연관성이 있었다.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부모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그 부모를 따라 농사일을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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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인간의 이성은 합리적이었으나 그 합리성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발생시켰다. ‘합리적 이성’에 기반한 산업사회가 놀랍게도 ‘위험사회’로 변한 것이다. 현대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로 규정한다. 예를 들면 축산업자들은 “어떻게 하면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성공했다. 영국 대처수상 시절 양들이 전염병으로 죽자, 축산업자들은 그 양고기를 갈아 만든 값싼 사료를 사용해 양질의 단백질을 엄청나게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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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는 전략을 말한다.슈링크플레이션은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2015년 만든 용어로, ‘줄어든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다. 혹자는 ‘패키지 다운사이징(pack age downsizing)’이라고도 한다.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의 저항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비용을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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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우려는 결국 잔인한 현실로 돌아왔다. 오리농가들이 그토록 “불가”를 호소했건만, 이달부터 사육제한 법제화가 강행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리 사육을 금했다.올해 겨울철 사육제한에 포함된 오리농가는 311곳이다. 이는 전국 784개 오리농가 중 41%로, 530만 마리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150농가가 늘었다. 사육제한 법제화가 이제 막 한걸음 떼었을 뿐인데, 오리농가들은 멸절의 기로에 놓였다. 사실상 정부와 지자체가 짠 법제화 그물에 갇힌 셈이다. 오리농가들은 농식품부 장관이 사육제한을 지시하면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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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법 개정안이 또 다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 종합농업단체협의회를 비롯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지난 15일 농협법 개정을 지연하고 있는 법사위를 각성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들은 농협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오랜 숙의를 거쳐 통과했지만, 법사위가 특정 조직의 주장이 마치 농업계 전체의 의견인 것 마냥 이를 핑계로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법사위 회부 후 6개월이 넘도록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농협법 개정안의 처리를 지연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1.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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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방역 당국은 국내 사육 중인 소 407만 5000마리(9만 3944호)에 대한 럼피스킨 예방 백신 접종을 지난 10일 완료했고 현재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백신 항체 형성률 등 접종 효과에 대한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사는 반드시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확하지 않은 수치와 추측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 몫이기 때문이다.방역 당국은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소 50마리 미만 영세 농장은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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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사랑과 기부를 동시에 하는 사업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 원 한도에서 100% 세액공제가 되고 지자체는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지역특산품으로 제공되는 답례품은 △농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관광서비스 △지역상품권 등 2000여 종에 달한다. 기부자가 선택해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경우 농축산물 소비확대 및 농축산인 소득 제고에도 톡톡히 도움이 된다. 실제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느 지자체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1.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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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지금 돌이켜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설마 현지 통역사가 딴 마음을 먹을 줄 상상할 수 있었겠나.” 어느 축산기자재 업체 대표의 울분에 찬 한탄이다.베트남으로부터 오퍼를 받고 수출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 현지에서 고용한 통역사가 중요 정보만 빼돌려 중국 업체에게 빼앗겼다고 한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데 부스 대여비용만 1억 원에 달해 결국 포기했다. 또 제품에 자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가 없어 수출에 미련을 거둔 업체들도 허다하다. 이처럼 영세한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들이 독자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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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홈 구장 6만여 관중 앞에서 상대팀에게 대패를 당한 팀이, 대패시킨 상대팀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는 일은 스포츠의 경기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새벽에 열린 토트넘과 첼시의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가 바로 그랬다.10경기 무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첼시를 맞아 아주 감동적인 경기를 벌였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들은 “40년 내가 본 축구 경기 중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거나 “감독도 미치고 팀도 미친 경기였다”고 감탄했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도 4대1의 경기결과에도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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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코로나 19의 범유행 이후, 온라인 소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축산물 소비도 온라인으로 주무대를 옮겼다. 소포장, 간편육 등 축산물 소비 패턴도 변화하는 한편,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오프라인보다 다소 저렴한 탓에 젊은 소비자층의 온라인 구매 비율이 점차 올랐다. 한우자조금이 4대 명절과 휴가철 등에 실시하는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매출액이 지속 상승하면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올해 휴가철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총매출액 17억 7000만원을 달성했다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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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럼피스킨병이 국내 축우농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1일 오전 8시 현재 충북·경기·전남·인천·강원·충남·전북·전남 등 8개 시도, 26개 시군까지 확진돼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누적건수도 총 70건, 5010마리에 달해 축우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럼피스킨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41℃ 이상의 고열 후 피부·점막에 지름 2∼5cm의 단단한 혹 형성이 특징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낮지만 전파력이 매우 높아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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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클럽 중 브라이튼에서 윙어로 뛰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三笘薫)는 최근 일본 축구계에선 영웅으로 취급받고 있는 선수다. 한국의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이 세계 5대 리그의 빅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를 질투하며 어떻게 해서든 자국의 선수와 비교하려고 애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EPL에 진출한지 2년 차인 미토마는 최근 EPL에서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인종차별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9시즌을 보내고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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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장에서 간이키트로 갓 태어난 돼지의 육질 유전자형을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진단 시간도 2~3일에서 3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육질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유익한 기술이다. 또 젖소의 발정 징후, 유방염, 발굽 질환 등이 예상되면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알람을 주는 젖소용 스마트 번식·질병 관리 플랫폼이 나왔다. 이러한 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사업을 통해 탄생했다.그러나 내년에는 이러한 연구가 크게 위축될 위기에 놓였다. 농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 포함)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28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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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2023년 영국을 비롯한 전셰계의 축구팬들 사이에서 31살의 손흥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한다. ‘국뽕’ 유튜버들의 과장된 이야기가 의심돼 영국에 살고 있는 딸에게 현지의 반응을 물어봤다. “손흥민이 유명하니?” “아빠, 축구에 미쳐사는 영국인들에게 지금 손흥민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예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의 경의로움에 존경을 표하는 중이예요. 마치 손흥민 홀릭..ㅎㅎㅎ”손흥민은 유럽 축구 역사상 정식 주장의 자리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그의 리더십이 ‘한국식’이라는 타이틀을 달면서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0.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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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벌꿀등급제 본 사업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벌꿀등급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산 벌꿀의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정부가 제공하는 벌꿀 품질 정보는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을 구별할 수 있고, FTA 타결로 국내 벌꿀시장에 진출한 저렴한 외국산 벌꿀을 대비해 품질 경쟁력 강화도 뒷받침할 수 있다. 이렇듯 벌꿀등급제는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임은 분명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녹록치가 않다. 벌꿀등급제가 양봉산업에 정착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인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0.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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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홍콩, 말레이시아에 이어 캄보디아에 한우 수출이 본격화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1톤 물량이 캄보디아로 출항 예정이다. 초도물량을 시작으로 캄보디아로 5년 동안 6000마리 분량인 2000톤이 수출된다. 농식품부와 업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우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후년에는, 지난해 수출물량(44톤)의 20배 이상인 연 1000톤(약 3000마리분)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한우수급안정화를 위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한다는 계획이다.올해 들어서 정부는 한우고기 유통과정에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0.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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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정부의 예상보다 덜 걷힌 ‘세수펑크’는 부자감세 기조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다. 지난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 수입은 24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6000억원 줄었다. 주요 세목별로는 1~8월 법인세가 62조원 걷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2000억원(24.5%) 줄어든 수치다. 8월에만 1년 전보다 법인세가 3조1000억원 덜 걷혔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도 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지 않는다며 내년 예산 지출은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 증가했다.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0.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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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야생멧돼지 출몰 건수가 10월 들어 크게 늘었다. 이는 먹이 때문으로, 수확철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짝짓기를 앞두고 영역 다툼에 밀려 떠돌다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온다는 분석도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학교·어린이집·중식당 인근에서 멧돼지가 세 차례 나타나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6일 경북 청도군에서는 60대 여성이 멧돼지와 부딪쳐 병원에 실려 갔다. 16일에는 부산 도심에 멧돼지 7~8마리가 나타났다. 피해는 없었지만 출몰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0.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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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빗장이 풀리며 올해 외국인노동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축산어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근로자들의 무단이탈이 줄을 잇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2015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2017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심사위원회가 지자체별 인원을 배정하면 각 지자체가 MOU를 체결한 해외 지자체에서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0.20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