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비전과 추진 전략’에 발맞춰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한돈산업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3일 ‘한돈산업 탄소중립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한돈협회·한돈자조금이 주최하고 한돈미래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농가·학계·정부·유관기관 등이 참석,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사회적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축산업계의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의 문
지난 10월 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한 ‘제12회 전일본 화우공진회’ 우승축 경매 현장에서는 전광판에 경매가격으로 11엔(한화 약 110원)/kg이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슨 일일까? 그동안 다섯 자리까지 표시됐던 경매가격이 처음으로 여섯 자리, 즉 10만엔/kg을 넘으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미야자키현에서 출품한 우승축의 최종 낙찰가격은 10만엔(한화 약 100만원)/kg에 도체중 436.9kg으로 한화로 약 4억 40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A5 등급, BMS 12, 등심단면적 73cm², 등지방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10월 4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축산환경관리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정감사가 실시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산 조사료 보급률 △외국산 축산물 무관세 정책 △미경산우 표시제도 도입 △ASF 84% 예방적 살처분 △가축방역 안전사고 외면이 질의됐다. 다음은 국정감사에서 질의된 내용이다. # 국내 조사료 보급률 저조국내 조사료 보급률 향상을 위한 농촌진흥청 역할이 강조됐다. 농촌진흥청이 2002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3주간 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국감 첫날인 지난 4일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만성적인 가축방역관 부족 실태, 우유 자급률 역대 최저 상황 점검, 양봉산업 공익산업 지정 등에 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곡물가격 상승 대책 마련하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사료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쳐, 축산농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코로나19로 크게 바뀐 농식품 소비패턴이 다시 이전으로 되돌아가거나 고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시장 성장, 건강한 먹거리 수요 증가 등 식생활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농식품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과 2021년 2년간의 농식품 소비 경향을 집중 소개했다. 한편,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는 2013년부터 매년 농촌진흥청이 개최하는 대회로, 농식품 소비 경향을 살펴보고, 농식품 산업이 나아갈
축산 생존권 사수 총 궐기대회 이모저모 정부, 축산 위기 오히려 부추겨축산업계 ‘퍼팩트 스톰’ 앞에무관세 수입 등 무관심 일관시민 집중호우로 피해컸지만농가 아픔 공감해주길 바래현장 상황 담은 유인물 배포 [축산경제신문 이혜진·이국열 기자 ] 전국의 축산농가 1만여 명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행진하면서 축산농가의 요구사항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삼주 비대위원장을 비롯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김상근 한
[축산경제신문 정리=한정희 기자] 축사 등 농축산물 생산시설을 신규로 설치하는 경우도 ‘농지대장’ 변경신청 대상이다. 가축전염병 등 위기 시에도 안정적인 축산물 유통을 위해 온라인 경매 시스템 구축을 확대한다. 가축분뇨 액비 내 질소 최소함유량 기준, 농가 사료구매 부담을 완화한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정리한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다음은 농식품 분야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농지대장 변경신청 의무화8월 18일부터는 ‘농지원부’ 명칭이 ‘농
목차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오는 2025년 산란계 사육면적이 마리당 0.075㎡로 확대될 경우 계란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매년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뿐 아니라 IB, 뉴모, 계두 등 소모성질병에 의한 산란율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농가 경영환경마저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로 계란 생산량까지 줄어든다면 가격 급등을 막을 도리가 없다.전문가들은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의 가장 큰 문제는
목차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를 앞두고 채란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산란계 적정사육면적이 마리당 0.05㎡에서 0.075㎡로 상향 조정될 경우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대폭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가뜩이나 내려올 줄 모르는 계란가격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실제 계란가격은 1년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연초 양계협회 수도권 가격 기준으로 왕란 156원, 특란 148원, 대란 143원, 중란 130원, 소란 113원이던 계란가격은 수차례 인상을
목차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산란계 사육면적이 마리당 0.075㎡로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이를 단계적·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소가 계란가격 급등으로 귀결되는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2017년 발생한 살충제 계란사건을 계기로 산란계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8년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산란계의 적정 사육면적을 기존 마리당 0.05㎡에서 0.075㎡로 상향 조정해 신규농장은 즉시 시행하되, 기존농장은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 7년간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CPTPP 가입반대를 위해 전국의 농축수산인 1만 5000명이 여의도공원으로 모여들었다. ‘CPTPP 가입반대 전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한국농축산연합회, 농민의 길, 전국어민회총연맹)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이하 CPTPP) 가입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가입 저지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 기자회견을 통해 CPTPP 가입신청에 대한 새로운 정부의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경북·강원지역의 산림이 쑥대밭이 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현재 울진·강원산불로 인해 울진 1만7418㏊, 삼척 1253㏊, 강릉 1900㏊, 동해 2100㏊ 등 총 2만310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이는 서울 면적의 약 38%, 축구장의 3만2353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22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택과 농축산시설 등은 650곳으로 집계됐다. 주택 피해는 372채, 공장·창고는 161곳, 종교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 참 석 자 - ASF 확산 범위가 경북까지 넓어졌다. 지금 상황에 대해 농식품부는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 남동부를 지나 소백산맥을 타고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환경부 김지수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한 언론에서 “생활반경이 1km인 멧돼지는 높은 산에 잘 올라가지 않는다”며 “ASF가 아직 산맥을 넘어 경북에 진출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사안을 두고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확연히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ASF 방역에 대해 △엇박자 △미온대처 △뒷북대책 △늦장·부실대응이란 지적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격 결정을 통한 비합리적인 거래방식 개선과 가격 변동성 완화 등을 목적으로 구축된 계란공판장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유통단계 증가와 상장수수료 등에 따른 계란가격 상승뿐 아니라 온라인 거래시 분쟁소지도 높아 오히려 생산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마련한 상장계란 품질규격과 함께 공판장 결정가격 대표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계란공판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 거래 활성화 전제돼야전문가들은 계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난달 20일 계란공판장 첫 거래를 개시했다.계란공판장 도입으로 농가와 계란 수집주체간 거래 시, 투명하고 객관적인 계란 가격지표 제공 및 불합리한 후장기 거래방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정부가 출하자, 중도매인, 경매인, 매매인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단 하고 보잔 식’으로 무리하게 추진함에 따라 오히려 절차만 복잡해지고 비용만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최근 채란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계란공판장 문제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계란공판장을 도입, 지난해 12월 20일 첫 공판장 거래를 개시했다. 일반 농산물이나 소·돼지와 같이 공판장을 통해 계란이 유통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한 것이다.하지만 계란공판장은 계란가격 투명화 및 불합리한 후장기 거래방식 개선이란 본 취지와 달리 오히려 계란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정부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국내에서 발생하면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농협중앙회를 비롯 생산자단체들은 축산인들의 자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설립된 배경이다. 환경에 대한 축산인들의 인식 전환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내세우면서 시작된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내달 13일로, 설립 10주년을 맞는다.당초 단체를 중심으로 설립, 정기회원 ‘0’이었던 농가수는 1152명으로, 회원은 4614명에서 1만2583명, 기부금 8억원에서 20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부터 축산업 허가요건에 악취저감장비·시설이 추가된다. 가축질병 대응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소 사육방식개선 시범사업이 실시된다.양질의 동물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도 시행된다.지난달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달라지는 농식품분야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 4월 15일부터 농지원부가 필지 기준으로 전면 개편농업인(세대)별로 작성하던 농지원부를 필지(농지)별로 작성하도록 변경, 그간 농지원부 작성대상에서 제외됐던 소규모 농지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지난해 ASF 예방적 살처분 후 재입식 날 “행복한 고생이 시작됐다”고 감격해 하던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노른터농장 권광록 사장. 1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농장을 다시 찾았다.30대 초반 권광록 사장이 경영하는 이 양돈장은 모돈 400마리 규모의 자돈생산농장이다. 한국농수산대학 중소가축학과를 졸업하고 돼지를 키우려 2013년에 연고도 없는 이곳에 정착했다. 승계가 아닌 자력으로 양돈장을 시작한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권광록 사장은 양돈장 경영 5년 만인 2018년에 돈사 개축이란
[오리] 5년째 사육제한…산업 초토화 냉동 비축량까지 급격히 감소종오리도 올해는 1회만 수입수급 불균형 가격 상승 초래불황 장기화 되자 폐업 속출 정부·지자체, 피해보상 없어도산·휴업 부화장 크게 늘어축사 시설 개편 지원 불가피대책 요구 정부 수용 불투명 2021년 오리 산업은 불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발생한 AI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채 금년에도 AI가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됐고, 5년째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겨울철 사육제한에 오리 산업은 초토화됐다. 특히 전체 오리농가 30%가 겨울철 사육제한으로 4개월 간 입식이 금지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