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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쉬지 않고 간다.가는 세월을 누가 막을 수 있나?癸卯(계묘)年이 가고 甲辰(갑진)年 용의 해가 밝았다.수없이 거듭되는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한 해를 어찌 보냈는지 생각해 보며 후회 반, 새로 올 한해는 어찌 보낼 것인지 설렘이 크다. 축산경제신문과 필자를 알고 연관이 있는 주위 모든 분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새해엔 모든 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는 萬事亨通을 바란다.특히나 지난해에는 축산인 모두가 생산비 상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비단 우리만의 고충이 아니고 전 세계적 흐름으로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크게 작용을 했던
시론
축산경제신문
2023.1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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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A는 초등학교 여선생님이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3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모든 아이들을 둘러보고 똑같이 사랑한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형석을 보고는 도저히 그런 마음이 생기질 않았는데도 말이다. A 선생은 그 전부터 형석을 지켜보았다. 형석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옷도 지저분하게 입고 다녔고, 잘 씻지도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형석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불쾌할 때가 이만저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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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 토끼산업의 명맥이 끊길 처지다. 15년 전만 해도 1500여 곳에 달하던 양토농가들이 이제는 불과 42농가만 남았다. 토끼 사육기반은 무너졌고, 판로는 막혔다. 토끼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양토농가들의 적절치 못한 행위가 토끼고기 소비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 양토농가들이 음식점에 판매하는 토끼고기 무게가 들쭉날쭉하다. 정량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한 마리를 탕으로 먹으면 4인에 8만 원, 10만 원을 넘는 곳도 있다. 이러니 가격은 비싼데 양은 적다며, 그나마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2.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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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올 겨울을 앞두고 이름도 생소한 럼피스킨이란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이 전국을 휩쓸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확인된 데 이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는 긴급 백신 정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407만 마리의 소에 대한 일제 예방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현장 업무가 모두 중지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항체형성시기인 12월 초까지 대부분 가축시장이 폐쇄됐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문전 거래까지 중단되면서 가축 출하 및 송아지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는 모든 관련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2.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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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부가 올해 총 15만 톤의 할당관세를 추진해 닭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1분기에 또다시 닭고기 3만 톤을 무관세로 수입한다고 밝혀 육계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닭고기 무관세 수입은 국내 육계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업 전반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함에도 물가안정만을 고려하는 당국의 정책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시작된 국제 곡물가 상승과 고금리·고유가·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닭고기 사육원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생산비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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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1960년대 초 일본의 일류대학교의 어느 졸업생이 대기업 직원 공채에 지원서를 냈다. 2000여명의 응시자 중 30명이 1차 시험에 합격했고, 이들은 최종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졸업생은 자신이 일류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니 그 모든 과정에서 손쉽게 통과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종 면접도 자신이 있었다. 3명의 면접관 사이에는 그 회사의 사장이 있었다. 그는 이 청년의 이력서를 한참 들여다 보더니 혼자서 말했다. “음..점수가 좋군.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잘 자랐군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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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돈자조금은 최근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한돈산업의 사회적 가치 발굴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산업의 ESG경영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농가가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또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 항목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돈산업은 농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9조원을 넘는 등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쌀과 함께 국민의 주식으로, 식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로써의 자리를 확고히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3.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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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철인 3종 경기 우승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데이브 스콧은, 운동선수들은 동물성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관념을 ‘어리석은 궤변’에 불과하다고 단정했다. 식스토 리나레스는 그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14년 후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자신이 죽거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최장시간 3종 경기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1985년 6월, 식스토는 근육장애 협회의 후원자로 7.7km의 수영과 300km의 사이클, 84.3km의 마라톤을 하루
가락골
권민 기자
2023.1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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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기능성 식품의 첨가제에서 전통주, 신소재의 원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청 단백질 시장의 무한 가능성이 열렸다.유청단백질은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과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주요 성분인 유당은 미네랄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식품 원료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유럽, 미국 등 낙농강국들이 유청 단백질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2021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와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기업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3.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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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착잡하다. 오리업계가 불철주야 노력한 AI 방역이 무색하게 오리에서 AI가 시작됐다. 지난 4일 전남 고흥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오리업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AI를 대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정부의 강화된 겨울철 사육제한에 군말 없이 따랐던 오리업계의 희생이 흐려졌다. 오리에서 다시금 첫 AI가 발생해 AI의 근원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흔히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한다지만 어디 세상이 그런가.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게 현실이다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3.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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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지난달 8일 포항제철소 공사현장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근로자 200여 명이 치료를 받았고 한 명은 숨졌다. 보건당국은 A업체가 납품한 계란덮밥 도시락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면서, 계란을 그 원인으로 추정해 관련 계란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살모넬라는 계란 외에도 포유동물, 설치류, 조류 등 생물의 분변과 채소·토양·물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식중독균이다. 혈청형도 2400개 이상으로 분류되는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비위생적인 식재료와 접촉한 주방기구, 도마, 사람의 손, 샐러드용 야채 등을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3.12.0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