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소비와 축산업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업계에 충격을 주었던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 ‘식탁위의 작은 변화’ 지문이 전면 삭제된다.본지가 단독 보도(9월 13일자)한 초등 교과서의 축산업 왜곡 부문과 관련 농업인단체 선임회장들의 모임(선농회)은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의 현안 면담에서 국회차원의 해결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농협중앙회는 해당 교과내용 개선을 위해 담당팀을 배정해, 교육부와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공식 민원을 제기하는 등 치밀하고 발빠르게 대응했다. 교과서 편찬 과정의 검수 관계자로 활동했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교과서에 기반영된 내용을 삭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보수적 성향의 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공동의 노력으로 교육부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
최근 친환경축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역단위 양분총량제가 재차 거론되면서 축산농가들의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화학비료와 가축분뇨 등 양분총량 감축 과정에서 가축사육두수 제한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실행단계), 2020년 정착단계 등을 거쳐 양분총량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착단계에서는 시범사업 시행결과 평가 및 보완, 가축분뇨법 개정을 통한 법적 근거 마련, 전국 확대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관련 T/F팀을 10월 중에 구성해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부에서는 양분총량제가 ‘사육두수 제한’으로 이어지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에게는 양분총량제 시행
어제 밤, 지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설국열차」를 보았다. 영화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거대한 기차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었다. 기차 안은 신분에 따른 사회계층이 형성돼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층 꼬리 칸 사람들과 호화로운 객실의 앞쪽 칸 기득권층 사람들의 대조된 생활, 그리고 마침내 앞쪽 칸을 향한 꼬리 칸 사람들의 폭동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열차 내의 불평등한 생활은 ‘먹거리’로 극명하게 대조됐다. 꼬리 칸 사람들은 벌레를 원료로 한 ‘단백질 블록’으로 식사를 제공 받는 반면 앞쪽 칸 사람들은 빙하기에서도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으며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행복을 누렸다. 이것도 직업병일까.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인도의 성자로 불리는 선다 싱이 동료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힘겹게 넘고 있었다. 가다가 추위에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하고 동료에게 같이 업고 가자고 했지만, 동료는 거절하고 먼저 갔다. 선다 싱은 혼자 쓰러진 사람을 업고 힘겹게 산을 넘었다.얼마쯤 가다가 선다 싱은 얼어 죽은 사람을 발견했다. 혼자 살겠다고 먼저 간 동료였다. 같이 살려고 한 선다 싱은 자신과 함께 죽어가는 사람도 살렸지만, 혼자 살겠다고 떠난 사람은 결국 죽고 말했다.이 시대의 화두는 ‘상생’이다. 우리 축산업계도 선다 싱과 그 친구처럼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불황의 터널을 힘겹게 걷고 있다. 불빛이 없는 흑암의 터널을 서로 의지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면 혼자일 때보다 훨씬 무서움도 덜하고 쉽게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혹 어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하나인 교학사 교과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야권과 진보 진영에선 “근현대사를 우편향적으로 기술한데다 친일 성향을 보여 교과서로 적절치 않다”며 검증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권과 보수 사학자들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역사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이번 논란은 교과서에 국한된 순수한 교육적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정치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정치권과 학계, 언론까지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바로 ‘교과서’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교과서는 단순한 학습 교재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보편적 가치관 형성과 정서발달, 인문적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매체이기에 그렇다. 그동안 일본의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공청회가 환경부 주최로 지난달 28일 마쳤다. 법률 개정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는 이것으로 마무리 됐다. 9월 정기 국회 통과만을 남겨둔 상태다.이번에는 지난해 5월 축산농가의 반발로 무산됐던 공청회 때와는 진행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가축분뇨법 공청회는 장소가 마사회 대강당이었고 시간도 오후였다. 이번에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오전 10시에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마사회 강당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고, 점심시간이 걸려 있는 등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모양새였다.아니나 다를까 제일 끝 순서인 청중토론 시간에 축산농가는 법률 개정안의 전체적인 수정을 요구하며 애타게 목소리를 높이는데, 환경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시간 내에 끝내려 질문 수를 제한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죄책감마저 듭니다”전북 고창에서 20여년 넘게 한우를 사육해온 한 여성 농업인의 하소연이다.지역에서 한우를 키우는 여성 축산인들이 모여 결성한 ‘한사랑회’의 임원이기도 한 그에 따르면 최근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해 1+등급 이상이 아니고서는 사료 값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급육 생산은 생존경쟁이 되고 있다. 등급에 따른 농가들의 소득 성적표도 차이가 크다.소 값이 호황이었던 2009~2010년만 해도 1++등급과 3등급 간 가격차는 물론 비거세우와 거세우간 가격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한우 공급 과잉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8월 상반기 도매가격을 경영비로 분석한 마리당 순소득은 1++등급의 경우 146만9000원, 1+등급농가는 58만200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대상자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농·축협, 농업법인 또는 민간기업이 그 대상으로, 올해 2개소를 설치한다. 예산은 한 개소에 70억원씩 140억원이다. 농축산부는 이 같은 시설을 2020년까지 전국에 100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전국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은 6개로 그 중 전북 정읍 소재 시설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열병합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한 달 기준 약 2000만원의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발전하고 남은 폐기물은 양질의 액비로 만들어 경종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것이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로 꼽히는 이유다.최근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전기
지난 2일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 제도가 축산물 안전성을 높이고, 가축질병 예방과 전염병 조기 발견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가 비용부담 증가’는 이 제도의 조기정착에 큰 걸림돌이 되는 사항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처방전 발급 비용은 최대 5000원으로 시행 후 1년 동안은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농가가 비용을 내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처방전을 발급 받기 위해 발생하는 수의사 출장비와 진료비를 농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방전 발급은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 후 이루어지므로 사실상 축산농가가 지불할 비용은 이전보다 증가하는 구조다. 수의사 출장비용 절감을 위해 소나 돼지를 애완동물처럼 시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진료 할 수는 없지 않은
“전국에서 올라와 투쟁을 하고 있는 데 경찰을 동원해 경매를 하고 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집회 예정인 4일만이라도 작업을 미뤄야 하는 것 아닙니까?”(한우농가) “4일 동안 거래처에 공급을 어떻게 중단한단 말입니까? 수십 년 간 관리해온 거래처 주문이 한순간에 끊어질 겁니다.”(음성공판장 중도매인)경찰 병력이 철통 방어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겨우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것뿐인데 서로 너무나 입장이 다르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모두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오죽하면 여기까지 달려와 하소연할까’하는 안타까운 마음, ‘경매물량을 축소하면 그동안 일궈놓은 모든 영업권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걱정. 충분히 납득이 간다.지난달 30일 음성공판장 앞에서 열린 한우인 총
2010/11년 FMD 사태, 2012년 한·미 FTA 발효, 한돈가격 생산비 이하 하락, 올해 10월 한돈가격 폭락설. 국내 한돈산업은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계속되는 축산 선진국과의 FTA 체결로 한돈은 값싼 외국산 돼지고기와 완전자유경쟁에 놓여있다. 외국산 돼지고기는 이를 기회로 호시탐탐 한돈의 시장을 넘본다.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고품질 유지가 최우선 과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가 돼지고기 구매시 가장 고려하는 부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위(29.5%), △원산지(28.8%) △품질 및 신선도(25.6%) △가격(22.4%) △냉장·냉동 여부(17.0%)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보다는 품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한돈의
지난해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한농연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당시 박근혜 후보는 농업인들의 가장 큰 박수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정부의 농정철학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공약 가계부’에 따르면 135조원에 달하는 공약이행 재원을 직접적 증세 없이 세출절감과 비과세감면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조달한다. 특히 비과세감면부문과 관련해 조세연구원은 지난달 26일 ‘과세 형평 제고를 위한 2013년 비과세 감면제도 정비에 대한 제언’ 공청회를 열고 농업용 면세유 제도와 농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제도 등 농업계의 비과세 제도 대부분을 대폭 축소·폐지하거나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학수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축산업계의 불황은 많은 축산농가들을 도산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정부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단기 대책 중 하나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이다. 그러나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신규 자금이 절실한 많은 농가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관련 서류는 2009년 자금 지원 당시보다 오히려 복잡해지고 작성해야 할 서류도 많아졌다. 돼지는 2년 균분상환, 소는 1년 거치 2년 균분상환으로 너무 짧다는 지적도 있다.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영이 어려운 축산농가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자금을 오히려 넉넉한 농가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농신보 자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농가는 지원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대출이 한도를 넘어 신
2002년 국내에선 나이가 가장 많거나 새끼를 최고로 많이 낳은 한우를 선발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령·최다산 한우 선발대회’가 열렸다. 당시 농림부와 농협이 주최해 열린 대회에서 최장수 한우는 경남 거창군 모 농가의 38살 된 소가, 최대 산우 한우는 경남합천군 모 농가의 소가 송아지 9마리를 낳아 번식 기반 기여도 부분에 가장 큰 점수를 받았었다.당시 신문사에 입사한지 몇 해 되지 않았던 기자는 대회 취재를 위해 몇몇 농가를 방문하며 받았던 깊은 인상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최고령 한우와 최다산우 한우를 소유한 농가의 대부분은 농가의 집과 연결된 외양간 처마 밑에서 농가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가족 같은 존재였다. 그들의 대부분은 나이가 많고 늙어 뿔이 크게 휘어져 있거나, 여물을 되새김질해온 세월을 반영하듯
한돈 가격이 5월 30일 kg당 4000원을 넘겼고, 이후 지난 19일에는 5016원(전국, 박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0일 5049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지속되는 저돈가로 인해 도산 직전에 있는 우리 한돈농가에게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그러나 4000원 후반대의 한돈가격 유지가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10월 이후에는 kg당 3000원 선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원인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같이 ‘공급초과’다. 공급량이 한돈도 많고, 외국산도 많다. 모돈 생산성 향상, 자돈폐사 감소 등으로 사육두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돼지 도축마리수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특히 한돈 생산량의 증가에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4대 惡 척결 특히 ‘불량식품’ 근절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새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여당 역시 이에 대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련부처는 ‘먹을거리 안전 확보 대책 회의’를 열어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당정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할 경우 매출액의 최고 10배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고의적·반복적인 식품위해사범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형량하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직접 위생검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안심제안센터’를 운영하고 위생검사 요청 요건을 현행 소비자 20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완화했다.새누리당은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 및
송아지생산안정제가 사실상 중단되자 송아지 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암소 도축률이 높아지고, 인공수정률은 낮아져 2015년 가임암소가 100만 마리 이하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S&J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소 사육마릿수는 생물학적 관성에 따라 일단 감소하기 시작하면 감소 추세가 수년간 지속돼 2017년 80만 마리 수준까지 수직하강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손쓰지 않으면 수년 안에 한우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의 코앞에 닥친 생산 과잉 문제로 그동안 선방해 왔던 거세우 가격마저 흔들리고 유통업체들은 ‘창고마다 뼈가 넘쳐난다’며 아우성인 현실에서 몇 년 후 송아지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경고는 저 너머 딴 세상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하지만 조금만 면밀히
정부가 국책사업인 축산관측모형 개발 사업비를 자조금에서 충당하지 않고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일부 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추경 예산에서 늘어난 금액(농업관측 11억원 증액)에서 일부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예산 편성을 마치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사업비를 자조금에서 각출하게 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 중요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은 일정대로(소와 돼지는 올해 5월부 터 12월까지, 육계와 산란계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축산농가들은 이번 뿐만 아니라 빈번히 정부가 축산자조금을 ‘쓰기 편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없는’ ‘쌈짓돈’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이하 수원축산농협)이 조합의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에코팜랜드 사업의 핵심 축인 한우 번식우 개량 단지 사업이 한우농가들의 반발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농가들은 수원축산농협의 번식우 단지 사업을 ‘제2의 동부팜한농 유리온실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우협회는 지난 이사회에서 이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 대규모 사육이 현실화할 경우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우농가들이 수원축산농협의 번식우 단지 조성 사업에 강력 반대하고 나선 데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한우산업은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소 값과 송아지 값이 하락해 사료 값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농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두수 줄이기에 힘을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분뇨 자원화 중장기 대책을 내놓았다. 그 첫 번째 대책이 가축분뇨처리시설 확충으로, 2017년까지 공동자원화시설 150개소, 에너지시설 21개소 건립이 주요 골자다.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은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2007년부터 실시되어 2012년 말 기준 전국에 85개소가 운영 되고 있다. 이들 시설 대부분은 시설을 세울 후보지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주된 원인이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시설 건립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 질 것이 자명 하다는데 있다.충북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1일 100㎘ 처리 용량의 공동자원화시설을 국비와 도비 포함 30억원을 들여 신설하려 했지만 민원으로 인해 포기했다. 2009년 7월에 개발행위허가 완료 뒤 2년 6개월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