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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와의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철새들도 대거 북상했지만 지난 20일 경기 이천 양계장과 21일 충북 진천 거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또 다시 발병했다. 이로써 AI 종식 선언은 5월 중순에서 6월 초로 한참을 밀렸다.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 종오리에서 최초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100일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7개 시·도, 18개 시·군에서 29건이 발병했다. 신고농장 외에 예방적 살처분, 역학농장 등에서 175건의 양성이 나왔다. 이로 인해 살처분 한 가금류만 1200만수가 넘는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4.04.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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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땅의 의존도가 높던 시절, 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민들은 가축을 기르며 퇴비를 제조해 양분으로서 최대한 활용했다. 그러나 농업과 축산은 규모화·전업화 속에 별도의 산업으로 성장, 각각의 산업으로 분리·발전하면서 부산물을 공유하던 과거의 농법도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가축 분뇨처리 문제가 급격히 부상한 것도 이 즈음이다.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를 생각하면 분뇨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과거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육류가 태부족이었을 당시 가축의 피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 중의 하나였다. 소의 피를 국에 넣어 각종
월요칼럼
옥미영 기자
2014.04.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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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9일 현재 486개 농가, 1232만 9000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AI 발생 초기만 해도 이렇게까지 전국으로 확산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축산관련 차량에 달린 GPS가 빠른 역학 파악에 일조하며, 조기 종식까지 전망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전국 확산 현실이 쉽게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분명 우리가 놓친 사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축산 전문가는 ‘살처분 동원 인력과 장비의 잦은 재투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AI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4.04.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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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연 초에 언급해 화제가 된 ‘통일 대박’에 이어 이번엔 ‘규제 개혁’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박 대통령은 규제와 관련해 “쓸데없는 규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이자 제거해야 할 암 덩어리”라는 강경 표현을 써가며 규제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독려하고 있다.규제 개혁에 대해 할 말 많고, 억울한 것으로 치자면 우리업계 역시 빠질 수 없다.때문에 규제 개혁에 대해 축산업계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축산업계에 약 40여년 넘게 몸담아 오다 퇴직한 한 축산전문가는 규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
월요칼럼
옥미영 기자
2014.04.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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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폭설로 인해 강원과 경북지역 농업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러나 가입한 37개 농업인들의 경우 손해평가를 거쳐 21일까지 총 34억원(추정)이 지급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실제로 강릉시 양돈농가(2500두 규모)는 보상금 2억 8500만원을 받았으며, 양양군 한우농가는 1억 100만원, 강릉시 양계농가(6000수 규모)는 3500만원을 수령했다. 이 금액은 피해농가들이 재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됐을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을 포함한 16개 축종이 가입할 수 있다. 농축산부가 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4.03.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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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면적은 세계 109위이지만 경제영토는 세계 3위로 넓어졌다’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캐나다와 FTA 협정안에 서명한 지난 12일 신문과 방송은 일제히 이렇게 보도했다. 경제영토는 세계 GDP(국내 총생산) 대비 FTA 협정을 맺은 국가의 경제 규모를 일컫는다. 2012년 IMF 통계 기준 우리나라 FTA상대국의 GDP 총합은 43조70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어 전세계 GDP의 62% 시장과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로써 2년 전 FTA가 발효된 미국과 더불어 북미시장을 ‘제 집’처럼 드나들 수 있게 됐다며 ‘장밋빛
월요칼럼
옥미영 기자
2014.03.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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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의 고병원성 AI 감염은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유전자원 연구를 해오던 재래닭 1만 1000수와 토종오리 4500수가 살처분 됐다. 다행히 유전자원은 수원·남원·함평·장성·용인 등에 분산되어 있어 유전자 보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국가 연구기간에서 AI 발병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당혹감은 농림축산식품부나 축산농가나 마찬가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더욱 문제는 어떻게 AI 바이러스가 유입됐는지에 대해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사육 중이던 가축의 FMD 발병과 함께 축산과학원은 또다시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국내에서 AI가 발병하자 축산과학원은 곧바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 직원이 2개월간 집에도 가지 않고 함께 기숙하며 방역에만 신경 썼다. 그러
월요칼럼
한정희
2014.03.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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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송아지 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지난해 1월 마리당 166만4000원 갔던 6~7개월령 수송아지 가격은 1월 평균 225만3000원으로 35.4%가 상승했다. 수송아지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1월부터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우량 송아지는 230~250만원을 호가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지난해 4월 60만원대까지 급락하며 소규모 번식농가들의 폐업을 부추겼던 한우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 1월 두당 평균 147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2%가 올랐다.현장에선 ‘송아지가격이 비이상적’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갈수록 고공세를 타고 있다.송아지 가격이 상승한 것은 단순한 수요-공급 원칙에 기인한다.한우사육두수조절을 위해 ’12~’13년 정부가 실시한 암소감축 사업으로 송아지 공급
월요칼럼
옥미영
2014.02.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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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농장에는 고병원성 AI(H5N8), 양돈장에는 PED가 기승하며 축산농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PED로 인해 전국적으로 3% 가량의 자돈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AI와 PED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2월 26일로 예정했던 대의원 정기총회를 내달 27일로 연기했다.미국, 일본, 중국 등 나라도 PED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미국, 일본, 중국의 PED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도 일본도 국경검역을 통한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에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 인적·물적 이동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언제 FMD나 AI, PED와 같이 악성가축전염병이
월요칼럼
한정희
2014.02.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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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발전을 저해하는 데다 악성 가축 질병 발생시엔 막대한 행정과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한우개량사업소를 타지역으로 즉각 이전시켜야 한다.”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소속된 이도규 의원이 지난달 20일 임시도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쏟아낸 말이다. 이 의원의 주장은 개인적 주장이 아니라 그동안 서산 운산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고스란히 담은 것에 불과하다.운산면 주민들로 구성된 운산면발전연합회는 그동안 한우개량사업소 이전 요구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이전 요구 관철을 위한 릴레이 천막 시위를 벌였다. 또 사업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시민 2755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 9개 기관에 제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은 물론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월요칼럼
옥미영
2014.02.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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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 몸매로 주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친구가 최근 모임에 수심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인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각할 정도로 높게 측정됐다는 것이다. 각종 운동을 즐기는 데다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하며 평소 조금의 ‘비계’ 섭취 조차 용납지 않는 그녀였기에 친구들의 의아함은 컸다. 이유인즉슨 이랬다. 친구는 굴이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함유된 완벽한 영양의 보고라는 정보를 접하면서 식사 끼니때마다 굴 섭취를 잊지 않았단다. 친구의 영양 불균형 원인은 과다한 굴섭취에서 비롯된 것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칭송받는 영양군이지만 무엇이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식습관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된 셈이다. 영양적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월요칼럼
옥미영
2014.0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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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안성의 한 양돈장에서 돼지 100여 마리가 집단폐사 했다. 그러나 농장주는 이 돼지 사체를 10일 넘게 분뇨처리장에 방치해두고, 방역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안성시는 농장주의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처벌할 방침이다. 전형적인 사후 약방문 사례다. 만약 이 양돈장에서 집단 폐사한 돼지들이 FMD나 돼지열병보다 더 독한 전염병에 감염된 것이었다면 질병은 전국으로 확산됐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양돈장 하나만의 문제일까?최근 PED가 전국 확산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발병 상황을 쉬쉬하고 있어 PED 발생 농장수나 지역, 피해 정도 집계가 불가능한 상태다. 농장주가 질병 확산의 위험이 있다며 농장 문을 걸어 잠그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 농장주가
월요칼럼
한정희
2014.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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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도 극적인 드라마 한편이 연출됐다.하마터면 군급식 중 일부가 수입쇠고기로 다시 공급될 위기에 처해있던 상황에서 국내산 쇠고기 대체에 소요되는 예산 147억 원이 2013년 12월 31일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가까스로 확보된 것이다. 이번 예산 확보 과정 역시 치열했다.당초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방부는 2014년 군급식용 쇠고기 전량을 한육우로 공급하는데 합의하고 예산을 수립했지만 예산편성권을 가진 기획재정부 국방예산과에서 이에 반대해 예산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쇠고기 급식 중 일부가 수입쇠고기로 환원될 위기에 처했다.군장병 급식의 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군급식용 쇠고기를 한우고기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의 입장이었지만 기획재정부 역시 입장이 확고했다. 가뜩이나 세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
월요칼럼
옥미영
2014.01.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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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이 지난해 11월 27일 경남 사천에서 발병했다. 2009년 경남 양산과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이후 4년 만의 재발이다. 세밑의 발병 소식은 양돈농가를 비롯한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으며, 지금까지의 청정화 노력에 허탈감마저 들게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 결과 이번에 검출된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형은 2002년 김포에서 전국으로 확산됐던 것과 99.1%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역본부는 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보다는 야외나 양돈장 순환감염으로 인한 것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2002년에 확산됐던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왜 예찰 과정에서 확인되지 못했을까?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돼지열병 항체양성율은 매년 95% 이상(2010년 96.2%, 2011년 96.4%, 201
월요칼럼
한정희
2014.01.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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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부럽다. 지난 11월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스위스 도축장을 둘러본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렇다.동물 복지를 고려한 도살 시스템을 바탕으로 내장을 터뜨리지 않는 자동 이분도체 방식과 내장 적출 등 최신 시스템이 완비된 도축장은 왜 유럽이 축산 강국이라고 불리는지를 짐작케 했다. 작업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 위생·안전을 중점에 둔 작업라인과 인원 배치에선 입이 벌어졌다. 높이가 자동 조절되는 작업대 위에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박피 작업을 하면서도 견학단들을 보며 웃어주는 여유, 도무지 이곳은 혐오시설인 도축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머리를 비롯한 적·백내장에 대한 위생적 처리 방식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물론 일찍이 햄과 소시지 소비문화가 발달해 머리에서 발골된 정육
월요칼럼
옥미영
2013.12.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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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환경부는 늦어도 2014년 2월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대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무허가 축사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로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범법자가 될 형국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축산농가를 비롯한 축산단체들의 관심과 반응은 예전만큼 뜨거워 보이지 않는다. 가축분뇨법 관련 논쟁의 장기화에 따라 위기감도 무뎌진 것은 아닌지 짚어볼 때이다.정부는 올 초 무허가 축사개선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무허가 축사의 80% 가량이 적법화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 약속이 그대로 지켜진다 해도 20% 안팎의 축사는 사용중지 및 폐쇄 명령을 받게 될 것이란 얘기다. 지금의 무허가 축사는 건축법 등 연관 법과 농장의 필요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난 경우가 많아
월요칼럼
한정희
2013.12.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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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피(TPP)가 뭡니꼬? 그까지 해뿌리마 한우는 인자 씨가 마르고 농가는 젼뎌 내질 못한다 카던데 참말입니껴”이달 초 경남 산청에서 20여년 넘게 한우를 키워왔다는 농가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FTA라는 말만 나와도 경기가 날 정도인 데 난데없이 정부가 ‘TPP’라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 뒤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해 졌다는 것이다. 실체를 알면 덜할 것 같은데 뭔지도 모를 두려움에 대한 엄습이 더욱 무섭다고 했다.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정부의 ‘한·호주 협상 실질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지난달 29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예비 양자협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1주일도 채 안된 시점이었다. 산청의 한우농가가 얘기했던 막연한
월요칼럼
옥미영
2013.1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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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전국의 양돈장을 삼키고 있다. 경기 이천, 평택, 화성, 포천, 파주, 강원 철원, 충남 예산과 당진, 경북 고령, 김천, 문경, 경남 김해 등지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이번 PED는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명 황금돼지라고 불릴 정도로 비싸게 팔릴 자돈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일자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문자와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적극 활용해 양돈농가들의 모임과 행사 자제를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전파요인은 언제나 그렇듯 돼지, 분뇨·사료·출하 차량, 기구, 사람 이동 등이다. 살아있는 돼지가 질병을 가장 많이 확산시키고, 정액, 차량, 물품, 옷 등이 전파 매개체가 된다. 과거 쥐와 고양이, 개들로 인한 확산도
월요칼럼
한정희
2013.12.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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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지난 5월 발간한 ‘2012년 한우산업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한우브랜드’와 관련한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우고기 브랜드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47.2%를 차지하고, 브랜드 중 유일하게 횡성한우만을 소비자의 28.1%가 알고 있다. 심지어 한돈을 한우고기의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도 5.1%에 달했다. 다시 말해, 한우브랜드를 인지하는 경우가 횡성한우 외에는 매우 적고, 그나마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도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우고기를 구입할 때 브랜드를 고려한다는 소비자도 2.2%에 지나지 않았다. 고려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도 69.2%에 달했다. 한우브랜드의 소비자 인지도 부문은 줄곧 문제시 되어 왔다. 사료-혈통-사양관리
월요칼럼
옥미영
2013.11.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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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백신 접종 이후 돼지고기 이상육 발생률이 급증했다. 한돈협회를 비롯한 양돈농가는 이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이 ‘예방접종 방법 준수’라는 안내만이 공허하게 메아리칠 뿐이다.문제는 FMD 백신접종 부위인 목심에서 다발하고 있는 화농이다. FMD 백신 접종 이전에는 5~10% 가량에 불과했던 화농이 현재는 50%를 육박한다. 돼지 2마리를 잡으면 그 중 1마리에서 화농이 나오는 것이다.한돈협회가 추산한 농가 피해액은 연간 1300억 원(1600만두 도축 기준)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2010년 11월 28일 FMD 백신 접종 결정 이후 지금까지 누적 피해액을 계산해보면 양돈부문만 4000억 원이 넘는다. 정부는 내년 5월
월요칼럼
한정희
2013.11.22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