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겨울철 사육제한, 이제는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난 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오리농가 AI 방역대책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 좌담회에서 김만섭 오리협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매년 겨울철 사육제한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실효성은 부족하다고 밝혔다.정부가 오리농가 AI 방역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겨울철 사육제한이 수급불균형 반복 등 산업적 악영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리농가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담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최초로 발생한 고병원성 AI도 겨울철 사육제한으로 지정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내달 1일부터 이듬해 2월까지 오리사육이 제한된다. 2017년 시행 첫해에는 89 농가, 128만 마리였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93 농가, 300만 마리로 전체 오리 농가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사육 마릿수 감소는 오리고기 수급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오리 농가들이 폐업·전환하며 이탈했다. 사육은 강제로 제한되는 반면 보상기준은 끊임없이 논란이다. 오리계열사들은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보상은 없다. 겨울철 사육제한의 현주소다. # 올해 겨울철 사육제한 현황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오리산업 발전사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 오리산업의 역사는 ‘전화위복’으로 요약된다. 위기를 기회삼아 반전에 성공했다. 1991년 수입개방화에 따른 외국산 오리고기 수입은 계열화사업 전환을 앞당겨 경쟁력을 갖췄고, 고병원성 AI로 궁지에 몰렸지만 웰빙과 고급화 전략이 맞물리며 2012년에는 총 생산액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또 겨울철 사육제한 해법으로 축사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산업은 주저앉을 수 있었던 대내외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축산업 주요 축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고병원성 AI는 억제하면서 오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매년 실시되는 겨울철 사육제한은 오리농가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 이 같은 방역정책은 한시적일 뿐 고병원성 AI 발생을 근절시키지 못했고, 인위적인 수급불균형은 수많은 오리농가의 폐업으로 이어지며 산업을 퇴보시켰다.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이 말하는 고병원성 AI의 근본적 예방대책은 ‘축사시설 현대화’다.축사시설 현대화로 개편하면 기존 재래식 축사에 비해 방역을 강화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 반드시 정부
★김광배 대표가 말하는 성공비결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여름오리는 사육이 어렵다. 출하중량이 3.6kg이라고 하면 다들 믿지 못한다.큰오리농장은 여름철 출하중량이 3.8kg을 넘을 때도 있다. 전국 오리농장 중 단연 눈에 띈다. 비결은 ‘음수량 체크’다. 큰오리농장은 오리가 섭취하는 일일음수량을 정확히 측정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일일음수량이 몸무게의 30%보다 덜하거나 넘치면 이상신호로 판단한다. 특히 질병이 의심되면 음수량이 확 떨어져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충분한 난방으로 축사를 데워 면역력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중국산 오리고기 수입 확대 가능성이 커지며 오리 산업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일 농식품부가 EU에서 AI가 발생해도 비발생지역 가금산물 수입을 허용하는 ‘지역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량으로 유통되던 중국산 훈제오리뿐만 아니라 신선육도 대량으로 풀리면서 국내 오리시장을 중국산 오리산물이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다. 국내 오리 산업은 자급률이 80%~90% 정도로 외국산 오리고기로부터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지역화가 이뤄질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치솟는 사료가격에 오리계열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곡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사료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오리계열사 경영에 경고등이 켜졌다. 오리 산업은 95% 이상 수직계열화가 이뤄져 사료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오리계열사들이 부담을 짊어진다. 올해 오리 사료가격은 지난해 kg당 300원대에서 kg당 700~800원 대로 폭등했다. 오리계열사들은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가격으로 사료를 구매해 오리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단, 사료가격 인상분에 대한 손실은 오리계열사가 감수해야 한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구광역시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2년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참여는 오리고기의 새로운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그동안 오리자조금에서 오리고기 대중화를 위해 연구개발한 오리후라이드를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남의 장으로 오리후라이드 맛에 대한 테스팅과 행사에 참여한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오리후라이드를 소개했다. 또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기간 동안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재 연구개발 중인 오리후라이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고기는 신라·고려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귀한 음식이다.고단백 저칼로리에 불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됐고, 무엇보다 소화흡수가 탁월해 우리나라 3대 보양식 중 하나로 불린다.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는 ‘해독보원’의 으뜸약으로 손꼽히며 여름철 자양강장에 탁월한 식품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리는 부위별 모든 부분이 약용과 식용이 가능한 육류다. 오리알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오리피는 체내의 나쁜 물질을 배출한다. 오리혀는 치질에, 오리머리는 몸속 수종 치료에 좋으며 오리똥은 피부질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제13대 한국오리협회장 선거가 무기한 연기됐다.지난달 29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오리협회장 및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참석자수 미달로 정기총회가 취소됐다.오리협회 정관에 따르면 정회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만 정기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오리협회 관계자는 “임원선거와 총회 개최에 관한 사항은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F1오리 불법사육이 오리고기 수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올해 하반기 새끼오리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예년보다 F1오리 사육·부화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한 도덕적 해이가 오리 산업 전체를 망가뜨린다”고 지적했다.F1오리는 종오리가 1만 원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1900원에 거래된다. 이 같은 엄청난 시세 차익에 일부 오리농가·계열사들은 F1오리를 저렴하게 입식해 육용 새끼오리를 분양한다. F1오리는 관련규정인 ‘축산법 제26조’, ‘축산법 시행규칙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끝이 이번에는 오리업계를 정조준했다. 닭고기에 이어 오리고기도 과징금이 부과되면서 가금 산업이 휘청거릴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오리계열사들은 공정위 판결에 불복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가금 산업 전체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3일 공정위는 오리계열사 9곳에 과징금 60억1200만 원을, 오리협회에는 과징금 2억2400만 원을 부과했다. 오리 신선육 가격과 생산량을 담합해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이유다.공정위는 9개 오리계열사들이 지난 2012년 4월 1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계열사들의 경영 악화가 심각하다.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계열농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규모 가공업체들은 오리고기 품귀현상으로 줄줄이 도산·정리됐다. 지난해 영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종오리가 한 차례만 수입돼 오리고기가 부족한 것도 오리계열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오리고기가 부족해 값싼 중국산 훈제오리고기 수입량이 늘었다. 여기에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는 오리고기 신선육 판매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몰아붙였다. 오리고기 신선육은 가정용과 배달 소비가 거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농가 폐업러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지적이다. 축산법 시행령에 포함된 가설건축물 폐쇄가 ‘오리농가 지우기’라는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 일반건축물이 아닌 축사에서는 가축사육을 금하겠다는 농식품부의 기준이 대부분 비닐하우스 등 가설건축물에서 사육하고 있는 오리농가들을 절벽으로 내몰았다는 거다.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오리농가들은 “몇 십억 원씩 빚져 일반건축물로 신축하고 죽을 때까지 갚으란 말이냐”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오리협회에 따르면 가설건축물 축사를 일반건축물로 전환하는 비용이 한 농가당 대략 2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오리협회 제13대 임원선거가 치러진다. 대전청소년위캔센터 대강당에서 6월 10일 회원총회를 개최해 선거를 추진할 예정다.선거대상 임원은 회장 1인, 부회장 4인, 감사 2인으로 임기는 2024년 2월 28일까지다. 임원선출을 위한 총회에서는 대리참석이 불가하다.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이며, 부회장 및 감사는 선거당일 후보등록과 선출이 동시에 진행된다. 후보등록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후보자 등록서류를 갖고 제2축산회관 한국오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면 된다. 후보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농가들이 ‘축산법 시행령’ 개정을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최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일반건축물 축사에서만 오리 사육을 허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다. 또 개정령안에는 신규 농가와 기존 농가 모두 예외 없이 적용돼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오리농가들은 수정 없는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의 한 오리농가는 “전체 오리농가의 76.3%가 비닐하우스 축사인 가설건축물”이라며 “5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오리농가 절반은 폐업할 게 분명하다”고 선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는 5일 한국오리협회 전무로 김영만 씨가 취임한다.전남 진도군 출신의 김영만 전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식량국, 농촌국, 유통국, 농정국, 축산국 등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인재양성본부장, 한국대두가공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김영만 전무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오리농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농가가 생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앞으로 신규 오리농가는 물론 기존 오리농가들도 건축법상 허가 받은 일반건축물에서만 오리를 사육할 수 있다. 기존 농가는 5년이 유예기간이다.지난달 18일 농식품부가 이 같은 내용을 ‘축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으로 입법 예고하면서 오리농가들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존 오리농가들은 5년 안에 사육시설을 일반건축물로 허가받아야만 오리 사육을 이어갈 수 있다. 오리농가들은 농식품부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오리농가 전체 76.3%가 비닐하우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 하반기 심각한 오리고기 수급불균형이 우려된다.지난해 연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오리 산업이 설 연휴를 전후로 AI 발생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오리고기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누적된 수급불균형을 정상화할 새도 없이 최근 종오리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해 업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게다가 오리고기 생육을 메울 냉동 오리고기도 지난해 대부분 소진됐고, 종오리 살처분으로 새끼오리도 부족하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3~4개월 후부터 가격폭등으로 오리고기 소비 저하가 예상돼 걱정”이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리고기 수급불균형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시장이 얼어붙었다. 농수축산물이 설 명절 ‘특수효과’로 대체적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는 것과는 달리 오리 산업은 이마저도 없는 불황이다. 부족한 오리고기로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통오리 한 마리에 1만2000원을 넘어서는 고공행진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오리협회에 따르면 연평균 오리 900여만 마리를 사육·생산해야하는 농가들이 350여만 마리만 사육함에 따라 오리고기 부족과 높은 판매 가격으로 이어졌다.새끼오리 공급, 오리고기·가공육을 유통하는 오리계열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