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홍콩, 말레이시아에 이어 캄보디아에 한우 수출이 본격화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1톤 물량이 캄보디아로 출항 예정이다. 초도물량을 시작으로 캄보디아로 5년 동안 6000마리 분량인 2000톤이 수출된다. 농식품부와 업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우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후년에는, 지난해 수출물량(44톤)의 20배 이상인 연 1000톤(약 3000마리분)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한우수급안정화를 위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한다는 계획이다.올해 들어서 정부는 한우고기 유통과정에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야생멧돼지 출몰 건수가 10월 들어 크게 늘었다. 이는 먹이 때문으로, 수확철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짝짓기를 앞두고 영역 다툼에 밀려 떠돌다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온다는 분석도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학교·어린이집·중식당 인근에서 멧돼지가 세 차례 나타나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6일 경북 청도군에서는 60대 여성이 멧돼지와 부딪쳐 병원에 실려 갔다. 16일에는 부산 도심에 멧돼지 7~8마리가 나타났다. 피해는 없었지만 출몰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 1일부로 대부분의 유업체가 출고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유 가격이 조정됐다. 정부는 최소한의 인상분만을 반영했다고 재차 밝히면서, 연쇄적인 관련 제품들의 소비자가격 상승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 가계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 자체가 불편함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의적인 내용들도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정말, 낙농가들의 이익만을 위해 원유가격을 인상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개천절 경축식에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기존 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7월 3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규제혁신추진단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와 함께 1027건의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약 70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이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10월 1일 자로 원유가격 인상이 확정됨과 동시에 우유가격 인상에 따라 제과‧제빵, 식음료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유 가격이 오르니, 우유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게 분명하다는 확정 편향적인 기사들이 잇따른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는 국내 우유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수입 멸균우유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며 유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통계청 생산비 발표 시점부터 원유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ASF 야생멧돼지가 계속해서 남하하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5단계(상주~영덕) 광역 울타리마저 뚫렸다. 정부가 또 ASF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기존 대책의 재탕 삼탕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돈업계도 정부의 이번 대책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ASF의 사육돼지 발생 위험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ASF 확산 책임을 농가에 지우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추석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야생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서울우유가 최소한의 인상 폭으로 출고가격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상품인 1000㎖ 기준 나 100% 우유의 현재 대형유통 판매가격은 2870원인 가운데 서울우유가 제시한 3%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2950원 수준으로 소비자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유 기본가격이 8.8%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우유 가격은 3%를 인상,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농협 역시도 ‘농협 하나로마트 우유 판매가격 인상 최소화…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이라는 보도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아직도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경기 북부지역을 단속한 결과, 가축분뇨 무단 배출 사례를 적발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의 A 농장은 2022년 8월부터 가축분뇨 약 370톤을 불법 배출관을 통해 인근 부지로 흘려보내다가 적발됐다. 해당 농장은 가축분뇨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가축분뇨 처리 비용이 톤당 2만 5000원이라고 가정할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농식품부가 또다시 자조금 제도개편이라는 명목으로 칼을 빼 들었다. 지난해부터 농식품부가 주장해온 자조금의 기능 강화에 이번에는 자조금과 생산자단체 역할의 재정립이 주요 골자다. 농식품부는 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을 특수법인화하고 운영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현재 자조금 운영 및 관리는 자조금을 납부하는 축산업장의 일부인 축산단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산업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와 달리 관리위원회는 소비자 권익향상을 동시에 추진하나, 축산단체에 소속된 형태라는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세상이 너무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제기로 너무너무 힘들다. 주변 주민분들 그동안 정말 죄송합니다.”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인 선택한 전남 보성 한돈농가의 유서 일부 내용이다. 지난 7월 21일 한 한돈농가가 환경 민원과 이에 따른 행정규제로 인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지인에 따르면 고인은 농장 주변에 꽃과 편백나무 등을 심고 가꿔 깨끗한 농장 인증을 받았고, 전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상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수년째 낙농 산업은 음용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시장 위축과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20여 년 전부터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 가운데 2018년 합계출산율이 2018년에 이르러서는 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해 2020년에는 처음으로 인구의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 감소의 원인은 매우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 속도, 인구 밀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거나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용 인구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낙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외국산 축산물의 불법 유통은 가축전염병 유입과 함께 국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어둠의 경로로 수입된 축산물은 위생적이지 않은 제조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 비위생적인 가공 과정에서 유해 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됐을 수 있다. 외국산 축산물의 불법 유입·판매 근절이 ASF 등 해외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목적 외에도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게 인식되는 이유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축산물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다수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양머리, 거위간 등 불법 축산물을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원유가격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인상액이 얼마인지, 언제부터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렸다면,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소비자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이렇다 보니, 생산비 인상분에 근거해 산정되는 인상액이 이제는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감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행된 제도개선에 따라, 올해부터는 생산비 변동분에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 협상 범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이미 생산비 인상분에 대한 100% 반영은 물건너간 상황에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국의 축산업은 식량안보를 담 당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작 년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쌀 소비 량은 56.7kg을 기록했지만, 돼지고 기, 소고기, 닭고기 3대 축산물 소비 량은 58.4kg으로 쌀을 앞질렀다. 이 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다채로워지 고, 축산물의 영양성과 맛이 인정받 아서라고 해석된다. 축산물은 한국 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주식)이 됐다. 이에 가축 사육 마릿수 유지 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 소가 됐다. 그러나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 발생과 이로 인한 소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달 29일 인천항에서 선적된 10마리 분량의 한우고기가 2일 말레이시아로 출항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한우고기는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메뉴개발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호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 한 해에 약 600톤(소 약 2500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톤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할랄 한우고기라는 것에서 이번 수출이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푸드테크는 기존 식품산업에 첨단기술을 입힌 신산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육성이 국내 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 세포 배양 식품 생산기술과 식물 기반 식품 제조 기술의 발전이 국내산 축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의 ‘제4차(2023년~2027년) 식품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푸드테크 핵심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원유가격 인상과 관련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원유가격 인상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인상 폭이 결정될 때까지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이른바 밀크플레이션(원유가격이 유가공품, 커피, 제과제빵 등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불러오는 현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면서,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번 원유가격이 결정될 때마다 비슷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제는 뜨거운 여름을 달구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원유가격 인상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길래 이러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촌의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젊은 세대가 농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과 농촌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농촌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농의 육성·지원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이다.그러나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관련 정책은 청년농의 나이 기준을 만 39세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청년기본법에서 정한 청년의 나이 상한인 34세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농촌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 고령화된 농촌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정부가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무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무관세 수입 품목은 돼지고기. 정부는 일시적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완화와 하반기 공급량 부족을 이유로 돈육 4만 5000톤을 무관세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축산업계는 무관세 축산물 유입이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품목 확대를 우려하는 한편, 무관세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왜 축산업계가 무관세 수입을 전면 반대하고 나설까. 우선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설 자리를 위협하는 외국산 축산물의 범람이 반가울 리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한민국 농축산업은 외국산과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외국산 농축산물은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란 막강한 무기를 갖추고, 우리의 영토(축산물 시장)를 끊임없이 위협한다.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책은 우리 정부가 관세를 인상해 외국산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면서, 장기적으로는 육성 정책을 통해 농축산물의 국내 생산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할당관세 연장을 통해 정부가 나서서 외국산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이러한 수입 정책은 생산비 급등과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