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벌꿀등급제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벌꿀등급제는 국내산 천연꿀(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이 대상이다. 생산농가 또는 소분업체가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1차로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수분·천연꿀 여부 등 규격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벌꿀은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품질을 평가해 최종 ‘1+, 1, 2’ 등급을 부여한다.국내산 천연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등급판정으로 국내산 벌꿀과 외국산 벌꿀을 차별화할 수 있고, 사탕수수당·사탕무당(설탕 등) 유래 사양벌꿀이 천연꿀로 둔갑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주)하농이 국내 최초로 염소전용 TMF 사료를 세네갈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지난달 17일 약 100톤을 전남 광양항에서 선적(6000만 원 상당), 이달부터 매달 100톤 이상 지속해서 세네갈에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하농이 세네갈 정부에 첫 수출한 염소전용 TMF 사료는 국내 사료업체 (주)우둥에서 생산하는 사료와 하농이 보유한 특허기술(특허 제10-2013899호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염소의 사육방법’)이 합쳐진 기능성 사료이다. 이와 함께 섬유질, 곡물, 강피류,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2023년 최고의 양봉요리는 ‘벌꿀‧벌화분 오리 요리 한상’으로 선정됐다.지난달 21일 서울 강서구 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제3회 양봉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3팀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이동형, 윤지원 팀이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울러 부상으로 꿀벌이 새겨진 300만 원 상당의 금(골드바)이 전달됐다.이동형, 윤지원 팀은 벌꿀과 벌화분을 이용한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오리 다리 브레이징(채소, 고기를 볶은 후 물을 조금 넣고 천천히 익히는 조리법), 엔다이브, 라따뚜이를 채운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의 내년 사업 규모는 총 3조6279억 원이다.한국양봉농협은 지난달 30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3년 제3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총 사업 규모는 2023년 대비 4.59% 성장한 3조6279억 원이다. 예수금은 1조9350억 원, 대출금은 1조661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12%, 2.94% 상향 편성했다. 보험사업은 올해 대비 8억 원 감소한 135억 원이다. 교육지원사업비는 올해 대비 1억9200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11월부터 재발이 잇따르고 있는 꿀벌 소멸을 두고 정부와 양봉농가 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최근 정부는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지만, 양봉농가들은 “일부 농가들의 꿀벌 개체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꿀벌 소멸 회복을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상고온으로 꿀벌응애가 급증했고,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벌꿀 생산량을 근거로 꿀벌 소멸 피해를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정부 조사에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보전국유림에서 꿀벌 사육이 가능해진다. 산림 훼손이 없는 범위에서 벌통 설치가 가능하도록 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민생규제 혁신방안’ 167건을 발표했다. 이중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애로 개선사항(117건)에 보전국유림에서의 양봉업이 허용된 것이다. 현행법상 보전국유림에서 꿀벌을 사육할 수 없다. 보전국유림 사용허가 범위에 버섯류‧산나물류‧약초류‧약용수 재배는 포함됐지만 양봉은 제외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7일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전북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밀원수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밀원수 심기 행사는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가을에 심을 수 있는 쉬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6종, 450여 그루이다. 꿀벌이 꿀과 화분을 모으는데 유리하고 섬 지역인 꿀벌위도격리육종의 경관 조성과 방풍에도 적합한 수종으로, 농촌진흥청과 국립산림과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달 23일 전북 장수군 장계면 소재 양봉농가를 찾아 월동 대비 꿀벌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월동 사양관리와 병해충 예방조치 등 현장 진행 상황을 살피고,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꿀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전 관리와 환경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재호 청장은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며 “겨울철 봉군 세력이 건강하게 유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국특수가축협회의 연이은 따뜻한 이웃사랑 나눔 실천이 엄동설한을 녹이고 있다.한국특수가축협회는 추운 겨울을 맞아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상주시, 충남 당진·천안시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어르신들께 토끼곰탕 1000인분을 대접했다. 이번 ‘2023년 겨울맞이 토끼고기 홍보행사’는 한국양토양록농협이 후원한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이 기력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잘 보내시라는 염원을 뜨거운 토끼곰탕에 담았다. 배문수 한국특수가축협회장은 “계묘년 토끼해 추운 겨울, 면역력을 높이고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정부는 벌꿀등급제 본 사업을 연내에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못 박았지만, 정작 양봉업계 관계자들은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이다.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완하지 않고 시행에만 급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차례 열린 벌꿀등급제 협의회에서 양봉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농축장 확보’가 무산되면서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벌꿀등급제 본 사업은 양봉협회와 양봉농협이 규격검사를 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등급판정이 완료된 벌꿀을 농축장에서 소분한다. 이후 소분작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재발하고 있는 꿀벌 소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를 개발·보급했다.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는 벌통 내부의 최적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장치와 전기 가온 장치를 연계해 벌통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적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12℃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며, 겨울철 고온일 때도 벌통 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월동 꿀벌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월동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토끼고기 추출물이 비만과 당뇨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국립축산과학원은 토끼고기 소비 촉진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특수가축협회와 협력해 토끼고기의 효능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토끼고기 추출물을 첨가해 배양한 지방세포에서 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이 43~50% 감소해 지방 생성이 억제됐다.토끼고기 추출물은 에이엠피(AMP)-활성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를 활성화해 체내에 축적되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항비만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 소멸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면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이 일고 있다. 양봉농가들은 “4년째 잇따라 꿀벌 소멸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책은 여전히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원인을 꿀벌응애로 지목했으면 빠른 시일 내 정부가 직접 방제제를 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말부터 또 다시 꿀벌 소멸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이상기후로 꿀벌응애 생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 지난주에는 한낮 온도가 평년 온도보다 10℃ 이상 높은 29℃까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지역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2023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이하 농업기술명인) 5명을 선정했다.올해 선정된 농업기술명인은 △식량 부문, 이혁근 명인(66세, 경기 파주) △채소 부문, 김인남 명인(69세, 경북 상주) △과수 부문, 김연섭 명인(61세, 강원 정선) △화훼‧특작 부문, 이동범 명인(74세, 서울특별시) △축산 부문, 양경열 명인(68세, 경기 양평)이다. 양경열 명인(양봉 경력 25년)은 양봉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꿀벌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축산경제가 ‘2023 꿀벌 사양관리 양봉농가 교육’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이번 교육영상은 △꿀벌의 질병 소개 총론 △꿀벌 응애류 생태와 관리 △월동 전·후 꿀벌 사양관리 방법 등 총 5강으로 구성돼있으며, 농협축산정보센터와 농협인재개발원 유튜브 ‘농조교’에서 시청 가능하다.최강필 축산지원부장은 “이번 교육 영상이 꿀벌 소멸현상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내성 응애 확산에 대한 월동 전후 사양관리 등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45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북 정읍 내장산 관광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전국 양봉인 심포지엄 △양봉인 화합한마당이, 19일에는 △개회식 △지회별 체육행사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밤꿀은 6월 중순에 생산되는 벌꿀로 진한 갈색을 띠며 강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다. 예부터 피로 해소에 좋고, 항균 효과가 뛰어나 기관지 질환 등에 탁월하다고 전해져 민간에서 많이 이용됐다.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물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자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예방 목적의 식품이나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독감 등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지난 9월 14일 서울시 한국양봉협회에서 윤화현 양봉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벌꿀 등급제 운용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또한, 최근 벌꿀 등급판정 품질검사 기관으로 신규 등록된 한국양봉협회 양봉산물연구소의 시설 구비, 장비·인력 등 인프라 현황을 살폈다.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하반기 벌꿀 등급제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 분석 장비 도입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양봉농가들의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다.예년과 달리 벌꿀 명절선물세트 주문이 뚝 끊기며 걱정이 가득한 탓이다. 내년 설에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벌써부터 노심초사다. 벌꿀은 주로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으며, 추석·설 명절 기간이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양봉농가 소득과 직결돼 있다. 하지만 5~6월 채밀시기를 거쳐 벌꿀 판매로 한창 정신없이 바빠야 할 시기, 추석 대목이 무색할 정도로 얼어붙은 경기에 양봉농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의 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양봉산업이 외국산 벌꿀에 자리를 내 줄 처지에 놓였다.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외국산 벌꿀 수입량이 매년 증가해 국내산 벌꿀 소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 관세율 인하를 설정함에 따라 외국산 벌꿀의 국내 시장 잠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산 벌꿀은 2014년 FTA 체결로 15단계에 걸쳐 매년 균등하게 감축돼 2029년 1월 1일부터는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또 뉴질랜드·호주의 마누카꿀은 고급화 전략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