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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벌의 씨가 마르게 생겼다. 2010년 전국 98%의 토종벌을 궤멸시키며 ‘토종벌의 에이즈’로 불리운 낭충봉아부패병이 지난 여름 다시 창궐한 데다, 꿀벌의 천적 해충인 ‘작은벌집딱정벌레’마저 출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 양봉농가들은 아우성이다.낭충봉아부패병은 서양벌의 경우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토종벌이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38만여 통에 달하던 토종벌의 98% 이상이 이 질병으로 폐사했다. 대책 마련은 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양봉산업을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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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10.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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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는 용산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을 강행하기 위해 불법 비자금 조성의혹, 국정감사 지적 무시, 방만 경영은 물론 현명관 회장의 사조직 논란까지 여느 국감보다 질책의 소리가 높았다.특히 최근 대형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농촌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축산발전기금을 적립해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의 젖줄 역할을 해오고 있는 마사회는 지금 복마전의 불명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무소불위 권력’ 질책 사실 “마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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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10.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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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농협에 대한 이자보전 지원은 원칙대로 2017년 2월 이후로 끝난다고 못박았다. 그것이 농축산부의 공식입장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은 명쾌했다.하지만 그것이 무슨 뜻인줄 알았을까? 해양조선의 늪에 빠진 농협중앙회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다. 고민의 흔적도 없고, 주저함도 없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의원이 장관과 차관도 같은 뜻이며 그들이 포함된 농축산부의 공식 입장이냐고 한 번 더 물어봤을까? 그제서야 조 국장은 “실무선은 그렇다”고 한 발 뺏고, 의원들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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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10.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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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1. 9월 26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장.(위안부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의 성격과 관련)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이 배상금입니까? 치유금입니까?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10억엔의 법적 성격은 배상금인지 치유금인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합의문에 딱 나와 있지 않아서…(잠시 우물대다가) 배상금적 성격을 띤 치유금입니다.(일순 좌중에선 일부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날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답변을 피한 바 있었다. 시간이 좀 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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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9.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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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축산, 행복한 식탁’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추석 명절을 앞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2016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페스티벌’이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있었다. 그 3일 동안 참여한 64개의 브랜드 경영체와 축산관련단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이 페스티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며, 각 시·도 유관기관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그리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후원한다. 이 행사를 위해 지원되는 자금만 해도 정부·농협·지자체 등 10억여원에 달한다. 생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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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9.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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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 향락으로 프랑스 혁명을 재촉한 것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당하게 폄하돼 죽임을 당한 비운의 여인으로 동정받기도 한다.1770년 5월 14세의 나이로 한 살 많은 루이 오귀스트, 향후 루이 16세가 될 왕세자와 정략 결혼했다. 합스부르크 공국의 여제인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이었던 그녀의 삶은 비단길 그 자체였다. 유럽 왕실의 전형적 삶, 왕실 행사에 참석하고 또래 왕족들과 어울려 놀며 왕실의 예법과 교양을 쌓는 평온 안락한 생활이었다. “빵 없으면 케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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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9.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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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1상(商)나라의 주왕(紂王)은 어린 시절에는 슬기로웠지만 달기라는 여인의 치마폭에 싸여 정사를 돌보지 않고 결국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다. 그에게는 숙부인 비간(比干)과 기자(箕子) 그리고 주왕의 이복형제인 미자(微子)가 있었다.이들은 충성스럽고 유능한 신하였으며 늘 주왕에게 달기를 멀리하고 나라를 돌보라고 간언했다. 하지만 주왕은 이들의 권고를 듣지 않고 비간을 죽이고, 미자를 쫓아냈으며 기자를 미치광이로 만들었다.주왕이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지혜로움과 용감함으로 명군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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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9.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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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됐던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전처럼은 아니었지만 많은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밤새 TV 앞에 앉았다. 한국 양궁의 쾌거는 자부심을 선사했고,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의 박상영 선수의 기적 같은 대역전극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새기게 했다.특히나 13대9로 끝난 후 잠시의 휴식에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 듯 조용히 ‘할 수 있다’고 되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모두가 불가능하게 여겼던 3세트 대역전극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시합 내내 올림픽의 정신에 입각해 ‘즐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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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8.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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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이 리우 올림픽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남자의 경우 지난 런던올림픽에서의 패배를 설욕했지만, 여자의 경우는 1988년 이후 무려 8회 연속 금메달 행진이다. 국제양궁연맹이 어떻게 하면 한국의 독주를 막아볼까 별의별 수단을 다 쓰지만 결과는 ‘헛 일’이다.한국 궁사들을 흔들어 볼 양으로 세트제 승부라는 변수 많은 룰까지 만들어 봤지만 상대 선수들이 ‘텐텐나인10-10-9’을 쏘면 ‘텐텐텐10-10-10’으로 응수하는 데야 당할 재간이 없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김경욱 선수가 10점 과녁 정중앙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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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8.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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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박근혜 정부 농정성과 점검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3년의 혁신, 30년의 농정’이란 슬로건으로 추진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평가 일환으로 박근혜 정부 농정철학·방향, 4년의 성과와 과제가 주제였다.농업을 경쟁력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효율성에 기초한 배려와 소통의 농정을 추진하면서 농정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했다. 국무조정실의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부처 선정,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성적 달성 등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참석한 기자들도 낯뜨거운 ‘용비어천가’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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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8.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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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박근혜 정부 농정성과 점검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3년의 혁신, 30년의 농정’이란 슬로건으로 추진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평가 일환으로 박근혜 정부 농정철학·방향, 4년의 성과와 과제가 주제였다.농업을 경쟁력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효율성에 기초한 배려와 소통의 농정을 추진하면서 농정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했다. 국무조정실의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부처 선정,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성적 달성 등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참석한 기자들도 낯뜨거운 ‘용비어천가’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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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8.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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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3만명’·‘농촌경제 고부가가치화’농림축산식품부가 2011년 9월 말산업 육성법을 제정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이듬해 7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만 해도 꽤나 의욕적이었다. 하지만 종합계획의 마지막 해인 지금, 이 정부가 늘상 그렇듯 소리만 요란한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 민주당의 위성곤의원은 지난달 25일 농축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2012년부터 시작된 ‘5개년 종합계획’의 재정투자계획 이행률이 실제로는 절반도 안되는 42%에 그쳤다”면서 “정부의 말산업 육성의지 실종”이라고 지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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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7.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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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명 김영란법이 개정되지 않고 원안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몇 일 전 축산관련 원로들의 모임에서 단체장을 역임했던 A씨가 느닷없이 소신이라며 던진 이 한마디로 화기애애 했던 분위기가 단박에 박살났다고 한다.사회 전반에 걸쳐 각종 부패와 비리가, 특히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생존을 건 국제경쟁에서 온전하게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비리가 도를 넘어서면서 국민들 대다수는 신뢰를 접었다. “‘일부’ 공무원일 거야. 내가 사는 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며, 끈을 놓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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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7.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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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족 중에서도 유난히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서 중앙 집권화가 더 많이 이루어진 부족은 대개 중앙 집권화가 미약한 부족에 비해 유리해진다. 갈등 해결에 미숙한 부족은 분열돼 여러 개의 무리로 갈라지게 마련이다. 반면에 효과적인 갈등 해결, 올바른 의사 결정, 조화로운 경제적 재분배 등의 장점을 갖춘 사회는 더 나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군사력을 집중시킬 수 있으며 더 넓고 생산적인 영토를 차지할 수 있다.그러므로 동일한 수준의 복잡성을 가진 여러 사회가 경쟁하게 됐을 때, ‘만약’ 상황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사회적 복잡성의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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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7.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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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이나 빈곤국가의 농민들은 헐값에 들어오는 미국이나 EU의 곡물과 경쟁하기보다는 수출용 작물을 늘리는 방향으로 구조 조정했다. 브로콜리나 당근,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주식작물 재배를 축소했다.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선택하면서 신품종 종자, 농기계, 농약, 비료 등을 구입했다. 부유한 국가의 다국적 농식품 기업은 빈곤한 국가에 더 많은 종자와 농기계, 화학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개도국이나 빈곤 국가의 소농들은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돈 되면 어느 곳이든 신품종의 종자는 몇 해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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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7.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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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당초 국민권익위원회의 안대로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201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그 내용 중 일명 ‘김영란법’을 보면 수차례의 공청회 등을 통해 농축수산업계가 간절히 요구한 어떤 항목도 첨가되지도 수정되지도 않았다.이에 따라 9월 28일 이후부터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와 명목에 상관없이 같은 사람으로부터 1회 100만원, 매 회기연도 300만원을 넘는 금품 등을 받게 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또 시행령을 통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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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7.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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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6남매 중 막내인 나에겐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주어진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들에 나가 풀이며, 건초를 베다가 소에게 먹이로 주는 일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직접 소코뚜레에 연결된 끈을 잡고 나가기도 했습니다.몇 마지기 되지도 않는 땅을 개간할 때나 씨를 뿌리기 위해 논을 갈 때도 그 누렁소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며 아버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정말 듬직한 가족이었습니다. 우리에서 풀을 주면 그 순한 눈망울로 나를 반기면서 긴 혀로 받아 우물거리는 그 모습에서 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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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6.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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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한 「소도체 등급기준 보완(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보면 등급제를 바꿔야 하는 것인지, 소고기를 보는 인식을 바꿔야 하는 것인지, 사회적 계층의 불평등을 만족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정작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칙이 배제됐기에 그렇다.추진배경부터 그렇다. 동물성 지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마블링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비패턴이 웰빙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등급제 기준을 보완해야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일까? ‘보이지 않는 손’ 실종 소비자들의 그 같은 욕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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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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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 한우 경매가격이 최근 1kg당 2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소 한 마리를 경차 가격과 비교를 하네요. 한 마리의 지육량이 평균 456kg이니 1000만원을 훌쩍 넘는 다는 거지요. 경차와 비교를 하니 소 값 비싼 게 한 눈에 확 들어오데요. 그러니 주변에서 부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전 축종 중 한우 가격만 좋으니 드러내 놓고 좋아할 수 없어 표정관리를 한다고 농을 던집디다. 남의 속도 모르고 참…” 이제 겨우 원가 맞춰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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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6.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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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출하비를 지원한다고 수급이 안정될까요? 농축산부에서 내 논 한우고기 수급안정이 아닐 꺼예요. 설마.” 한우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농축산부에서 한우 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읽으면서 실소를 금치 못한 한 한우농가의 말이다.그의 말을 빌리면 “한우가격이 높은 것은 절대적 사육마리수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데, 말 그대로 조기 출하하면 당장은 시장에 물량이 늘어 가격이 하향 안정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풀려 나간만큼 이후의 부족사태는 무엇으로 메울 것이냐”다. ‘웃돌 빼서 아랫돌 메우는 식’의 정책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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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 기자
2016.06.03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