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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조직개편이 거론되고 있다. 농촌정책국 내 경영인력과를 농업정책국으로 옮기고, 기존 방역관리과 내에 반려동물팀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 한 언론은 “김재수 장관이 그 동안 구상해온 농정정책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농축산부가 이를 시작으로 조직개편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규모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조직개편에 시동이 걸린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축산관련 단체들을 비롯해 농가들은 농축산부 내 축산조직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일부에서는 농촌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축산업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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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모처럼 가족들과 외식을 위해 집근처 한우전문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한우고기 품질이나 맛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기타 한우전문식당에 비해 저렴해 평일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그런데 손님들의 차량으로 가득했던 평소와는 다르게 그날 저녁 가게 입구 주차장에는 서너 대의 차만 보였다. 가게 안은 손님들이 없어 한산했다. 일명 불금(불타는 금요일) 저녁이 무색할 정도였다.본식에 후식까지 배를 든든히 채우기까지 한 시간 반 남짓 식당으로 들어오는 손님은 두 팀에 불과했다. 계산을 하면서 주인에게 “손님이 많이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16.10.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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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부족이 현상이 심각하다. 9월 청년실업률은 9.4%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무려 9.9%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집 장만·인간관계 포기세대)’와 ‘청년실신(실업자+신용불량자)’이란 유행어는 젊은이들의 좌절감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사회에 나와 보지도 못한 채 좌절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이 일자리 취약 계층을 이뤘다. 그러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10.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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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 아이오와주 옥수수 밭에서 특허 받은 옥수수 씨앗을 훔치려던 중국인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중국 종자기업 미국 법인 직원들이였다. 놀라운 것은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테러범을 잡기 위해 제정한 해외정보감시법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씨앗을 훔친 이들을 테러 용의자로 간주할 만큼 종자산업에 민감하다.손톱보다 작은 씨앗이 비싼 금보다 더 가치가 있는 시대다. ‘로열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음악의 저작권과 같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천안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10.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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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AI 바이러스가 활발해지는 계절이 왔다. 농축산부는 10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올해는 이 기간을 2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다. 이 기간에는 FMD 발생 가능성이 높은 농장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2014년 이후 FMD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38개 시군의 돼지와 올해 NSP항체가 검출된 농장 가축 전체가 해당된다. 총 450만두 가량이다.농축산부는 이를 위해 O형 백신 2종 ‘러시아 프리모스키(191만두분)’와 ‘아르헨티나 캠포스(2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9.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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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돼지열병이 제주도와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했다. 확산방지를 위해 살처분에 동원했던 인력·장비에 대한 소독이 매뉴얼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방역당국이 확산을 막은 것이 아니라,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은 것”이라고 빈정댄다.6월 28일 제주 한림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곳은 154개 한돈농장에서 제주 돼지의 50%인 27만 마리를 사육 중인 양돈 밀집지역이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초 발생농장 돼지 423마리와 제주축협공판장 예냉실에 보관 중인 돼지지육 3393마리분, 도축장 계류 중인 돼지 9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9.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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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자조금연합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가 지난 6일 한국프레스센타에서 처음으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들이 ‘고지방식과 건강’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최윤재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정윤섭 오산 양생의원 원장, 양준상 고도일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정명일 건세바이오텍 박사가 축산물 지방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조목조목 짚었다.강연 후에는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문현경 단국대 교수, 류경 영남대 교수, 박태균 한국식품커뮤티케이션포럼 회장(전 중앙일보 기자), 이광조 한국채식영양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 시간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9.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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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정부보조사업 관리를 강화,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시설공사 비용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공고·입찰·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사업을 신청한 다수 농가들이 시행에 혼란을 겪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이용한 입찰 방법 변경으로 몇 개월째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정부지원금 사업 투명성 확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가에서 바뀐 지침을 따라가려니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반 컴퓨터 사이트와는 달리 나라장터는 친절한 사이트가 아니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9.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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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화를 선언, 지난 18일자로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 4월 7일 경기 광주 소재 가든형 식당에서 AI가 검출돼 가금류 30마리 매몰을 한 후 3개월간 발생이 없었다. 3개월간 전국적으로 실시한 AI 검사에서도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같이 AI 청정국 지위회복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조건 충족 예찰 자료를 포함한 자체 청정화 보고서를 OIE에 제출했다.농축산부는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홍콩 등에 계란을 포함한 가금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다. 20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8.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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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일 FMD 및 AI 방역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1단계 조기 안정화, 2단계 사전예방 강화, 3단계 청정화 기반 구축(2018년 12월까지) 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산부는 “그동안 과정상 나타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기관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계별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에도 언제나 그렇듯이 ‘농가의 방역 의식을 높이기(?) 위한 규제’ 내용이 새롭게 늘었다. 실제로 방역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살처분 현장 관리 부실 개선 방안은 언급조차 없다. 효율적인 도축장 소독과 소독제 효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8.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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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 항체 양성농장 발생이 꾸준하다. 이는 FMD 바이러스가 축산현장에서 순환감염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NSP 양성가축은 백신접종과 더운 날씨로 인해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FMD 청정화를 위해서는 양성농장을 음성농장으로 바꾸는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NSP 양성농장은 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137농가에 이른다. 지역별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이 127농가로 가장 많고 △경기 5 △충북 2 △경기 1 △강원 1 △경북 1 △전남 1농가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 중인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8.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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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돈협회가 지난달 26일 제 2축산회관에서 ‘2015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9차 보고서가 발행됐다. 조사 대상 농가수도 처음 60호에서 350호로 점차적으로 확대됐다. 조사 농가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가축질병 발생 현황 등 분석 결과를 전년도와 비교해 추이를 살피는 것은 어렵지만, 자료를 찬찬히 살피면 국내 한돈농장에 대한 민낮 확인에 유용하다.본 보고서에서 차단방역 관련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 응답농장에 대해 41개 평가 항목을 갖고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7.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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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등급에 따라 축산농가에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하는, 악취등급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악취등급제는 농장마다 악취의 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정부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악취등급은 무분별한 악취 민원으로부터 해방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업 인식 개선 효과로 ‘떳떳한 축산농장’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농가들은 이를 위해 악취등급을 신청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게 된다.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한 악취 저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작은 땅만 보여도 아파트나 상가시설이 들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7.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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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돼지 평균 지육 가격이 5437원/kg으로 전년 동월 5711원/kg보다 4.8%(274원) 하락했다. 그러나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최근 3년의 동월 평균인 5383원보다는 향상된 가격이다. 도축마리수의 계속적인 증가로 인해 7월 평균 지육 가격은 지난해 동월 5664원/kg보다 4.7~9.9% 하락한 5100~5400원/kg을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육가공업체들은 이보다는 400~500원 가량 높은 5600~5800원을 전망한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5.4% 하락한 가격이지만 결코 낮은 가격대는 아니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7.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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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4~2016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찾을 수는 없었다. AI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원인은 철새이며 차량, 축주, 야생조수류, 인근전파, 가금거래상, 가금이동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확산됐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발표됐던 역학조사 결과 내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역학조사 결과를 기초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기는 역부족인 듯하다. 한 지인은 “과거 발표 됐던 역학조사 결과와 다를 것이 없다”며 “이번 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7.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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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에서 지난달 28일 18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곳은 제주 돼지의 50%인 27만두를 사육하는 양돈 밀집지역이다.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제주의 한돈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제주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최초 발생농장 돼지 전체(423마리)와 제주축협공판장 예냉실에 보관 중인 지육 3393마리분, 도축을 위해 계류 중이던 924마리 모두를 처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제주도가 이번에 보여준 돼지 살처분 과정은 허술했다. 오랜 기간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면서 살처분 경험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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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기자
2016.07.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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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비리행위가 적발됐다. 학문 발전과 학생들 역량 향상에 쓰여야 할 연구비가 몇몇 개인을 위해 사용된 것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농림축산식품부 감사 결과 △고발 3건(4명) △징계 5건(7명) △기관 경고·주의 3건 △경고·주의 8건(20명) △시정 10건(회수 1억 1900만원) 등 무려 총 56건이나 적발됐다. 관계된 교수와 직원만 30명이 넘는다.A교수는 연구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인건비 7400만원을 허위로 지급한 후 37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B교수는 학생들과 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6.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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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첨단기술(드론)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8월부터는 정부가 검정한 무인항공살포기(드론)를 ‘정부 지원 대상 농업기계’로 선정해 공급 기준가의 80%까지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가 농업용 드론(대당 2000~6000만원 가량)의 구입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젊은 농업인들이 반길 소식이다. 그러나 드론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축산부는 드론 확대 보급에 앞서 안전 사용을 위한 농가 교육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드론이 유익한 기자재인 것은 틀림없다. 우선 자율주행이 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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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난달 23일 “밀폐된 주방에서 고등어구이를 할 때 미세먼지가 주의보 기준보다 25.4배 높은 수준으로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가스렌지, 인덕션 등 요리기구와 관계없이 기름 등 재료의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이슈화 시켰다. 이후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요리할 때 환기에 신경을 쓰는 등 긍정적인 면이 나타났다.그러나 미세먼지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고등어가 희생됐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환경부는 이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등어가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부각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해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6.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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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악취방지법 시행(2005년 2월 10일)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사를 업계 최초로 보도한지 1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법규는 몇 차례 개정 과정에서 한층 강화됐고, 국민들은 불쾌한 냄새에 더욱 민감해 졌다. 최근에는 많은 지자체에서 ‘악취전쟁’을 선포하며 축산농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1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돈사 내부 냄새 저감은 쉽지 않다는 인식이다.돈사 내부의 냄새 발생을 줄이면 생각지 못한 많은 이익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소화과정에서 냄새를 제어하면 장내 미생물총이 안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16.06.03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