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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출장길에 들어선 휴게소에 걸린 ‘로봇카페’라는 간판이 그날따라 유독 눈에 띄었다. 커다란 자판기의 유리 안에 주문을 기다리는 로봇에게 커피를 주문하고 로봇이 커피를 완성하기까지는 약 1~2분 내외. 로봇이 만든 커피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었다. 로봇카페를 이용하는 사이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휴게소에 있는 로봇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커피가 만들어지나 궁금하기도 했던 이들은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세상이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1.11.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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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정부가 외면하는 오리부화장, 더 이상 스스로 버틸 수 없다.” 전남 소재 한 오리부화장 관계자의 절규에 찬 외침이다. 극도의 경영악화로 국내 오리부화장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인 급박한 상황에서도 정부와 지자체 어느 누구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벌써 4년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오리 산업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오리부화장은 특히 심각하다.지난 몇 년간 누적된 피해를 해결하기 버거워 상당수의 오리부화장이 폐업 수순을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1.1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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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정부는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식생활’ 전환 등을 전제로 축산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민들의 식생활이 ‘육식’ 위주였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식단이 육류를 중심으로 짜여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할리우드 스타 배우이자 기후운동가인 리오나도 디캐프리오의 말처럼 기후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과연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채식’ 중심으로 바꾸는 것일까? 배양육과 무슨관계?한우협회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광복 76주년을 맞은 2021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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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정부는 ASF 방역 정책 목표를 청정화라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방역 정책 방향은 청정화란 목표를 향해 제대로 가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2년이 넘는 심각 단계 유지와 이동제한 지속, 중점방역관리지구 확대, 권역화, 발생 인근 농장 돼지 예방적 살처분 등이 ASF 청정화를 위해 얼마나 필요한 사항인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됐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ASF 방역 정책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는데 치중하는 전시행정 성격이 다분하다고 지적한다.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활개를 치고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1.11.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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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고병원성 AI 발생 양상이 심상치 않다.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된 지 불과 열흘 만에 충북 음성 육용오리 2곳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까지 총 4곳으로 늘었다. 게다가 현재에도 AI 의심축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전남 강진군 신전면 종오리농가와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농가에서 각각 H5형 AI가 검출돼 18일 현재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이번 AI 발생은 오리농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리의 경우 AI에 감염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1.11.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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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지난달 말, 한국은행은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발표한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개발 상용화되지 못할 경우, 기온 및 해수면 상승 등 장기적으로 농축수산물 산출량을 변화시켜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축산업이 메탄 원흉정부의 ‘2050 탄소중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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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축산물처리협회가 발주한 돼지고기 이력제와 관련된 조사·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8년간 이어진 돼지고기 이력 사업에 대해 갑자기 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을까. 또 돼지고기 이력제의 문제에 관한 연구를 왜? 축산물처리협회가 발주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발단은 이력제와 관련된 제반 비용이 도축장에 전가되면서부터다. 정부는 2014년부터 본 제도를 시행하면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도축장에 58개의 돼지 도체 이력번호 자동표시기를 지원·공급했다. 이후 사업을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1.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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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방부가 추진 중인 비건식단이 우려된다. 개인의 신념에 따라 비건식단을 선택하는 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지만 ‘군(軍)’이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비건식단 급식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징병제를 채택한 국내 병역제도와 현재까지도 북한과 긴장감이 감도는 휴전상태인 것을 고려하면 유사시를 대비한 장병들의 건강 유지가 최우선으로 요구된다.최근에는 군 부실급식 사진이 노출돼 논란을 일으키면서 되레 비건식단 챙기기 전에 군인 처우를 먼저 개선해라, 비건식단으로 예산편성을 따로 해야 하나, 취사인력도 부족한데 두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1.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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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탄소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설정하는 데 실패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반대로 ‘2050’ 시점을 못 박지 못한 결과다. G20의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고자 함께 ‘노력’한다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의 목표를 확인했을 뿐이다. ‘성장’이냐 ‘지속’이냐중국과 러시아는 2060년으로 10년 후로 설정했지만 인도의 경우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1.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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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8대 방역 시설 전국 양돈장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돈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등 4개 중요 방역시설을 우선 설치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에 8대 시설 설치 독려를 지시했다. 이에 지자체는 11월 초까지 양돈장의 방역 시설 설치 이행계획서를 받아 농식품부에 제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별로 이행실적을 주간 단위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미이행 농가는 과태료 처분과 축산·방역 관련 정책자금 지원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8대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1.11.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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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매년 이맘때쯤이면 세계적인 대규모 세일기간이 시작된다. 미국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있고 중국에 광군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코세페는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목적으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규모도 역대급이다. 참여 업체가 총 2000개사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 1784개사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배달앱 등 다양한 비대면·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17개 시도 광역 지자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1.11.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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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정부 주도의 낙농제도개선이 수많은 잡음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이번 제도개선의 가장 큰 목표는 가격 결정구조 개선이다. 이에 정부는 두 차례의 낙농발전위원회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생산자 측은 역시나 제도개선 방향과 방법 등을 문제 삼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소통 없이 일방적인 제도개선 추진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지만, 농식품부는 논의 과정의 소모전으로 치부하고 의견을 수렴해 차기 회의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생산자들의 의견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1.10.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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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주변의 마트에만 가도 먹을거리가 선반 가득 쌓여 있는 상황을 보면서, 지금 우리는 무엇으로 배를 채울까보다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안다. 언제 어디서든 먹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현대의 식량 공급 시스템 속에서 ‘식(食)’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그렇게 소중했던 식량 생산 활동이 아주 하찮은 것쯤으로 여기지고 있다. 먹거리 언제나 풍족?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입법 과정을 수행하는 국회나 이를 실행에 옮기는 행정은 물론 농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까지도 먹을거리는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0.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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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벌꿀 수급안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저장시설 지원이 절실하다. 기후온난화로 벌꿀생산량 변동이 심화되는 가운데 풍흉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는 저장시설 확충이 요구된다.풍흉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는 양봉산업은 지난해와 올해, 벌꿀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사상 최악의 작황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판매처에서 벌꿀 구입하기가 어려워졌고, 주요 유통경로인 직거래도 끊기다시피 급감했다. 기호식품의 특성상 벌꿀은 공급 부족에 대한 가격특수도 없다. 반면, 대풍년이었던 2019년에는 출혈을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1.10.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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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2000년 403만 명에 달했던 농가 인구는 지난해 232만 명으로 줄고, 65세 이상 비율도 21.7%에서 45.5%로 늘어났다. 이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면 2029년에는 농가 인구 192만 명, 65세 이상이 55.7%로 초고령화 시대를 맞게 될 것이 분명하다. 농업 인구가 이렇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두고 혹자는 기어코 빈곤의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빠르게 진입한 결과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선진국 반열에 오른 증거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이념타령 이제 그만하지만 세계 경제 대국들 대부분의 국가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0.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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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축산 부문 탄소중립 정책 방향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8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안’을 발표했다. 이후 농축산업계는 “정부 요구대로 하면 과연 탄소중립에 이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현장과는 괴리가 있는 뜬구름 잡는 정책이 대부분이다. 업계는 “전문가와 농가들이 대거 참여해 추진 방향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1.10.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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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양계협회와 계란유통협회가 계란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가칭 ‘생산과 유통이 함께하는 계란산업발전협의회’가 바로 그것이다.양계협회와 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는 지난 15일 충북 오송에서 계란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업계의 현안에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이같은 양 단체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이다. 계란 생산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생산자와 유통인들이 칼자루를 잡았다 놨다 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수십 년간 반복되다 보니, 서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바꿔 말
기자의 시각
김기슬 기자
2021.10.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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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달 27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에게 ‘11개 축산분야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최근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해 달라는 내용이다. 물가안정을 핑계로 축산농가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서부터 군급식 개선을 이유로 외국산 축산물 섭취를 장려하는 해괴망측한 군급식 제도개편, 온라인 마권발매 금지조치로 인한 축산발전기금조차 조성할 수 없도록 만든 불합리에 대한 것까지 11개 항 대부분이 축산업의 존립과 깊은 연관성
가락골
권민 기자
2021.10.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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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제도개선을 위한 낙농 산업발전 위원회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아이러니하다. 지난 12일 2차 위원회까지 마친 가운데, 위원회를 주재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내용을 토대로 한 참고자료를 발표했다. 참고자료에는 이날 논의 사항이었던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구조 개편 방안과 이에 따른 의견들, 생산비 절감방안 설명과 이에 따라 제시된 의견들을 정리한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생산비 절감 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이 없었지만,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위원들 간의 의견이 갈렸다. 정부는 대부
월요칼럼
이혜진 기자
2021.10.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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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오리농가 겨울철 사육제한이 시행된다.매년 이맘때 전국의 30% 이상 오리 입식을 금지하는 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나 당연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와 최근 유럽·아시아 야생조류에서 급증하고 있는 AI 발생은 방역 강화의 당위성이 요구된다지만 오리농가의 현실은 참담하다.반복되는 수급불균형은 농가소득 감소를 초래했고, 가축전염병 예방법이 불러온 규제는 오리 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오리고기 냉동재고가 바닥난 상황에서 내달부터 겨울철 사육제한이 시행되면 또 다시 생산량
기자의 시각
이국열 기자
2021.10.15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