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난생처음 서울에 직장을 잡고 상경(上京)시에 옷가지 몇 개와 이부자리 하나 들고 마포에서 하숙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낯 설고 물 설은 서울은 춥디추운 2월부터였다. 지금으로부터 44년 전의 마포는 지금처럼 도시화가 덜된 상태였다. 지금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어 그 때의 흔적은 온데 간데없다. 그 당시에는 생활용품 등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가까운 구멍가게에서 해결을 했다. 아직도 구멍가게가 건재하기는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이마트나 홈플러스 그리고 외국계 할인점에 밀려 그저 명맥을 유지할 따름이다.
GLEAM 내 축종을 살펴보면 소는 연간 약 5Gt CO2 eq를 배출해 전체 가축 배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역할을 한다.돼지, 닭, 물소, 작은 반추동물의 기여도는 훨씬 낮으며 각각 이 부문 배출량의 7~10%를 차지한다.그러나, 동물 생산은 기아와 빈곤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배출 강도, 즉 우유나 단백질 1kg 또는 가치 단위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의 비율을 더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각국이 축산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을 더 잘 평가하는 데 도움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 농무부(USDA)의 10월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가 12일 발표됐다. 이번 수급 전망에서 미국의 옥수수 단위당 수확량이 에이커당 171.9부셸로 전월 대비 0.6부셸 하향 조정됐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 전망으로 인해 시장에서 예상한 만큼 미국의 옥수수 기말 재고량이 줄지 않아 당일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옥수수 기말 재고량은 2977만 톤으로 전월 대비 3.8% 줄었다.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0.3% 하향 조정되어 11억6874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국가의 생산 전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분기 곡물(유지작물) 재고 보고서가 9월 30일 발표됐으며 이를 계기로 옥수수와 대두 가격의 방향성이 갈렸다. 시장에서 예상한 만큼 재고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아 옥수수 가격은 당일 장중 4%까지 치솟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9월 1일까지의 옥수수 재고량은 3498만 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해서 11.5%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800만 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대두의 경우 분기 재고량이 745만 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해서 6.5% 증가해 약간 줄어들 것이란 시장 전망은 엇나가 가격 급락을 촉
지구상에는 생명체들이 얼기설기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은 최후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지만 모기라는 해충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1년에 72만 5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에 벌어진 전쟁처럼 국가 간 전쟁에 희생되거나 테러 그리고 범죄 등 사람의 손에 죽는 사람은 47만5천 명 이나 되고 뱀에게 물려 죽는 사람은 5만 명, 개에게 물려 광견병으로 죽은 사람이 2만5천 명이라고 한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에 잡아먹히는 약육강식(弱肉強食)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모기처럼 때로는
세계 가축 환경 평가 모델(GLEAM)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 의해 발표된 지침에 따라 가축 시스템으로부터의 배출량을 추정하기 위해 생활주기 평가 접근 방식을 취한다. 다양한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물이 포함되며, 배출물은 시스템 내 배출 원지와 관련된 가스 유형에 따라 지리적으로 할당될 수 있다. Tier 2 접근법을 사용하므로, 생산의 모든 단계에서 완화 개입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GLEAM은 소, 버펄로, 양, 염소, 돼지와 닭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에 포함한다. GLEAM2는 2010년의 기준 연도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 시장은 물론 에너지 및 원자재 시장이 힘없이 주저앉는 상황이 전개됐다. 미국 내 대표적인 증시인 다우산업 평균 지수는 3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 가까이 치솟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는 급상승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 정도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초강세로 인해 원유 시장뿐만 아니라 곡물 시장도 상당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
CFS 는 포괄적 접근법을 사용하여 광범위한 식품 안보 및 영양 주제에 대한 정책 권고와 지침을 개발하고 지지한다. 가축에 초점을 맞춘 FAO는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Global Agenda for Sustain able Hockets(이하 GASL)로, 세계 축산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지속 가능 목표의 더 나은 통합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다중 주주 협동이다. FAO의 소집 작업 외에도, 이 기구는 배출량 측정을 위한 도구, 방법론, 프로토콜 개발부터 기술 및 정책 옵션 개발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국가들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또한 잃기도 한다. 태어난다는 자체는 생명을 얻는 것이요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잃은 것이다. 누구든지 태어나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잘 살펴보면 얻은 것이 많으면 그래도 잘 살았다고 자평할 수 있지만 잃은 것이 많다면 어렵게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얻은 것이 훨씬 많았다. 먼저 미물(微物)로 태어나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말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났음이 곧 얻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지금껏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얻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나와 함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및 경기침체 우려, 달러 강세로 인해 곡물 시장은 한동안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노사 간의 잠정적인 합의로 인해 미국에서의 철도 파업이 발생하지 않은 점 또한 곡물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 요인이 됐다. 미국에서의 옥수수 및 대두 수확 시즌 도래와 계절적인 약세 요인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줬다.특히 대두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판매 급증과 미국의 수출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그로 인해 미국 증시는 하락하고 달
소(牛)는 6천년에서~8천 년 전에 인류에 의해 가축화가 되고 메소포타미아 또는 이집트에서 8천년 경 농경에도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소가 끄는 달구지의 수레 바퀴통은 30개의 살이 받혀 주고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바퀴통은 빈 공간이 있으므로 쓰임새가 있는 것이다. 소(牛)는 인간과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일소 또는 고기소로 쓰이기도 하고지금도 농촌에서는 소(牛)가 가정의 자본주(資本主)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본주의’를 가리키는 영어단어인 ‘캐피털리즘(capitalism)’도 소(牛)를 뜻하는 ‘캐틀(cat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강력하고 신속한 행동에 달려 있다. 전술한 여러 가지 조치 하나하나가 가축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지속 가능한 축산식품 시스템을 향한 지속적인 개선 과정의 일부로서 단편적인 방법보다는 통합적 접근에 큰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자원 사용 효율성을 개선하면 재생 방목을 통해 훼손된 초원을 복원하는 것과 연계할 수 있다.정책과 제도를 활성화하면 적절한 관행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또한, 이러한 개선은 생산성 및 농장 수익 증대, 영양 및 식량 보안 강화, 토양 건강 향상,
사람은 누구나 광야에 던져진 존재나 다름이 없다. 부모와 인연으로 태어나고 부부와 인연으로 다시 인생의 둥지를 틀면서 살아간다. 어찌하다보면 사랑하는 부모도, 부부의 인연도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속절없이 육신이 무너져 버리고 영혼도 황폐해지면서 결국 홀로 남게 된다. 태어날 때도 혼자요, 땅으로 돌아갈 때도 혼자인 것이다. 홀로 살아가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부모와 처자식도 나를 거처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처자식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 홀로 고독한 결정과 고난의 아픔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
지난 호에 이어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정책 수단 개발 분야에 대하여 번역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적절한 장려책을 가진 공공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 정책과 기술적 접근은 지역, 축산 시스템, 농업 생태학적, 사회 경제적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식량 안보와 영양, 생계, 공중 보건 및 동물 복지와 같은 다른 목표와 경합하지 않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풀 성과보수’는 모범 사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8월 이후 곡물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급상의 강세 요인으로 인해 옥수수 및 대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소맥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장이 형성됐다.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통제 우려로 인해 곡물 가격은 급등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유엔과 튀르키예가 추진한 흑해 곡물 수출 협정으로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으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협정이 이해관계가 있는 가난한 국가가 아니라
언젠가부터 육식하는 행위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반면에 채식하는 행위가 올바른 문화인양 잘못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육식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환경 또는 윤리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며 점점 많은 비판까지 받고 있다. 채식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이롭고,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라는 잘못된 프레임 속에서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글은 건강, 환경, 윤리적 측면에서 축산업을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들을 점검한 후에,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성찰할 지점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 육식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류, 원자재, 곡물 가격 폭등으로 인해 사료값과 인건비, 운송비 등의 각종 제반 비용이 30~40% 올랐다. 또한, 소비자 물가 안정에 따른 외국산 축산물의 무관세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이에 축산인들은 ‘생존권 사수 대책 위원회’를 결성해 거리로 뛰쳐 나와 축산인들의 절실한 마음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호소에 나섰다.그동안 우리 축산은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축산업의 생산액은 20조 7970억 원으로 성장해 왔고, 우리 국민 건강에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자리매김을 굳
누구나 태어나면 일을 하게 된다. 일을 함으로써 휴식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무위도식하면 외톨이가 되고 사람이 피폐하게 된다. 지금은 의술의 발전과 건강에 좋은 음식이 많고 건강관리를 잘하면 100세를 지향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한 수명은 70세 전 후로 알려져 있다.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수명 기간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에 초점을 두고 산출한 지표다. 2020년 기준 질병·부상으로 고통 받은 기간(유병·有病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6.3
전 호에 의거 탄소 상쇄 효과 증대를 위한 자연 기반 솔루션 활용 조치부터 소개하여보기로 한다. 농업 및 축산분야에 대한 활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농업은 세계적으로 삼림 벌채의 가장 큰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탄소 분리와 같은 자연 기반 해결책은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료 생산과 목초지를 위한 숲으로의 확장을 중단하는 것은 가축 시스템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재생 방목 관행을 통한 토양 탄소 격리 및 황폐해진 토지 복구는 탄소를 다시 땅속에 넣는 것을 도와준다. 축산농가는 바이오가스,
수급 상의 강세 요인은 계속해서 곡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유럽에서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곡물 생산 부진 우려는 옥수수를 비롯한 소맥 가격을 위로 떠받치고 있다. 유럽 대륙이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연합의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계속된 무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2022/23 시즌 유럽연합의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10% 가까이 하향 조정해 59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 내 주요 곡물 생산국인 프랑스의 경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