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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 같은 변화를 일컬어 최근 ‘포스트 코로나’라는 단어가 이슈다.‘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나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가장 큰 변화는 국가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생명안전을 위해 스마트 국가 개입을 용인했고, 이는 국가의 새로운 경쟁력이 됐다. 일명 ‘빅 스마트 정부’가 국가의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7.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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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올해 3월 25일 시행됐다. 정부는 축산농가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계도기간은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축산농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아직도 많다. 지금의 상태로 내년 3월 25일을 지나면 정부와 축산농가 모두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가축분뇨법에 따라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적용을 받는 축산농가는 전국에 5만 517호에 이른다. 퇴비부숙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농가들이다. 축종별로는 한우농가가 가장 많은 3만 8868호이고, 젖소 4596호, 돼지 3582호,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7.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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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모돈 200여 마리(전체 사육마릿수 2400마리) 규모의 양돈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 A씨의 농장은 정부로부터 2016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A씨가 조합원으로 소속된 B조합은 당시 생산농장부터 운송‧도축까지 동물복지를 실현한 대한민국 최초의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를 탄생시켰다며 이를 언론 등을 통해 대내외에 알렸다.B조합의 ‘동물복지 축산시스템의 완전 구축’은 큰 화제가 됐다. A씨 농장에도 여러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졌다.본 기자 역시 A씨 농장을 취재했기에 이전 취재 자료를 다시 살폈다. 그해 A씨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7.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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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요구 규모가 총지출 기준으로 542조 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6%(30조 7000억원) 증액,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반면 농림축산식품 분야 예산은 21조 7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0.6% 증액에 그쳤다. 12개 분야별 예산 증액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2.2% △보건·복지·고용 9.7% △R&D(연구개발) 9.4% △환경 7.1% △공공질서 및 안전 6.1% △국방 6% △일반·지방행정 5.4%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6.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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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A축협의 임시대의원회에서 ‘조합사업 전이용’을 두고 조합장과 대의원 조합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설전은 조합장의 “조합사업을 전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은 대의원의 자격이 없다”라는 발언으로 시작됐다.해당 조합장은 “비슷한 사업 규모의 조합일지라도 조합원의 조합사업 전이용률에 따라 각 조합의 수익 차이가 크다”면서 “조합사업(사료)을 전이용하지 않는 대의원들이 일부 있다. 조합사업 전이용에 적극 동참해 조합원들에게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조합장은 이어 전이용률이 높은 B축협의 사례를 전했다. A축협과 B축협을 비교하면 먼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6.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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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관련 글을 읽다 보면 ‘축산냄새’와 ‘축산악취’란 단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사례를 쉽게 접한다. 같은 사안에 어떤 이는 ‘축산냄새’로, 어떤 이는 ‘축산악취’로 다르게 표현한다. 의미는 모두 같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축산농가와 축산업계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대형포털 국어사전에서 검색해 봤다. ‘냄새’란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 ‘악취’란 나쁜 냄새라고 정의한다. 지식백과도 찾아봤다. ‘냄새’는 냄새가 나는 물질의 분자가 코안 쪽 상부에 있는 후각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생기는 화학감각.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6.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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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을 생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지나갔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됐다.경기침체와 가계부채 급증으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어 축산물 소비도 소득 수준에 따라 가성비 중심의 소비 확산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등으로 소비자들이 건강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친환경축산물, 동물복지 식품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1인 가구, 고령화 증가 등에 따른 소비 트랜드 변화로 소량화, 간편화된 식품도 증가되고 있으며 식품을 구매할 시 편의성이 중시되는 온라인, 모바일, 홈쇼핑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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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관련 예방적 살처분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재입식을 하지 못해 생활자금 부족으로 휴·폐업하는 한계농가들이 늘고 있다. 더 버티지 못하고 끝내 경매 처분된 농가도 생겨나고 있다. 이대로 시간만 흘러간다면 위험지역 한돈농가 상당수가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최근 접경지역(ASF 위험지역) 축산차량 농장 출입통제 제도 시행을 위해 374호(395호 중 21호는 휴·폐업)에 대해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축산차량을 완전통제 가능한 농장은 7.2%(29호)에 불과했다. 부분통제 가능 농장은 36.2%(134호)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5.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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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가 산업 전반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축산 분야도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많은 농축산인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한농연 등 농축산 단체에 따르면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초·중·고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농가들이 판로를 잃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선 채소류를 비롯한 일부 농산물의 경우 저장성이 낮아 보관이 쉽지 않다보니 헐값에 판매하거나 산지 폐기를 할 수밖에 없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의 전면 연기나 취소에 따른 화훼농가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5.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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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최근 ASF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하고 ‘장기화, 계절·지역별’ 야생멧돼지 관리 체계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달 중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야생멧돼지 ASF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은 지 7개월이 된 아직도 살처분 농장 돼지 재입식은 “안 된다” 손실보상은 “못 한다”는 답변만 일관하고 있다. 한돈농가들은 최근 농식품부 장관과 긴급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농가들은 더는 장관과 할 이야기가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지난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5.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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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WTO(세계무역기구)는 전 세계적인 무역량의 축소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중 특히 주요 식량 생산 국가들의 식량 수출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ATC(아시아무역센터)는 각 국가가 식량 재고와 식량 안보에 불안해하며 수출을 중단하거나 식량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곧 현실화됐다.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올해 3월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다가 4월 들어서야 전년대비 40% 감소한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연간 약 50만톤의 쌀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5.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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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오염원이 사육돼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 양돈장 148호(약 36만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로 5월 1일부터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 양돈장 395호의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이들 양돈장에는 진료접종·컨설팅·시료채취·인공수정·동물약품운반 차량뿐만 아니라 사료·분뇨·가축운반차량도 출입할 수 없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조치는 접경지역 전체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대책은 바이러스 주 전파요인인 축산차량의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4.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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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힘써 달라는 국민적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업·농촌 분야에 대한 실질적 피해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3월17일 코로나19 감염증 대응을 위한 2020년 추가경정예산(총 11조7000억원 규모)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민생 안정 및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농업계의 지속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농업 분야 대책은 제외돼 비판을 받고 있다. 때문에 농업단체들은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4.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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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인상 문제가 최근 이슈화 되면서 독과점 논란을 확산시켰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속담을 상기시킨다. 음식점들이 열심히 매출을 올리면 수익금은 ‘배달의 민족’이 가져가는 형국이다.‘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음식점주에 대한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 성사시 일정 비율을 내야 하는 정률제로 바뀌면서 업주들이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폭증했다. 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음식점주와 정치권에서 연일 독과점의 횡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배민은 이번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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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기자
2020.04.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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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운송, 도축, 살처분 등 12개 분야의 동물복지 기준을 제정했으며, 최신 과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복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다.EU는 동물복지 5개년 행동계획(2012~2015년)을 수립하고 2012년부터 산란계 일반케이지 사육 금지 및 2013년부터 돼지의 스톨 사육을 금지하는 등 구체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과의 FTA 협상 시 동물복지를 비교역적 의제로 제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동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4.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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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의 전국 확산 이후 축산물의 온라인 매출이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대형마트 등 할인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6% 감소한 반면 식료품 등의 온라인 매출은 27.4% 증가했다.국민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식품소비 양상도 변화했다. 국내산 축산물 판매량의 이 같은 증가는 모임 등의 자제로 외식이 감소하고 가정 내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온라인과 배송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3.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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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자체의 행정으로 농민들이 파산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는 제목으로 지자체의 배상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해당 청원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민(축산농가)들이 시에서 추진하는 마을 내 축사 이전 사업 및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축사를 이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축사 이전은 청주시의 축사건축허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축사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 60%의 동의도 받았다. 축사 이전·신축에는 축산농가들이 평생 모은 재산이 들어갔다. 심지어는 시에서 주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3.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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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10월 2일 첫 신고 이후 지난 11일까지 총 349건의 ASF 감염 폐사체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화천군이 138건으로 가장 많고, 연천군 119건, 파주시 70건, 철원군 22건이다. 이로 인해 ASF 피해농가들의 돼지 재입식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나오는 동안에는 재입식을 허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SF 재발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의지는 확고하다. 이에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3.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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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이래 인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이 일으키는 질병과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힌 것은 천연두 바이러스다. 천연두에 의해 20세기 들어서만 3억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전염병 100년 전쟁에서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전염병은 에이즈, 스페인독감,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등 4건이다. 이들은 모두 바이러스(RNA)에 의해 발생한 전염병이다.인간에게 전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이제 어쩌다 방문하는 불청객이 아닌 우리 곁에 자주 다가오는 반갑지 않은 방문객이다.한편 지금까지 인간에게 전염돼 질
월요칼럼
박정완 기자
2020.03.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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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해 가축분뇨처리와 악취 저감은 필수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악취 관련 환경 분쟁도 늘었다. 경기도 화성시는 이러한 악취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이동식 무인 악취 측정·포집기’ 3대를 도입했다. 24시간 악취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장비를 악취가 심한 민원 발생이 많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설치했다. 악취가 심한 시점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이 장비는 실시간 원격으로 악취측정 및 포집이 가능하다. 악취 수치가 임계치 이상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3단 분
월요칼럼
한정희 기자
2020.02.28 12:37